본문 바로가기

성지순례2

[4일차] 시마바라, 우에마쯔성당, 그리고 다시 제자리(4월28일) 새벽 5시 룸메이트와 함께 호텔내 노천온천으로 향하다. 다소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아무도 없다. 일출시간은 5시40분경....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다. 온천탕에 몸을 담그고 이야기 나누고 있노라니, 일출시간 즈음해서 하나 둘 모여든다. 마을에서 북소리가 들리기 시작한다. 일출시간 맞춰서 마을에서 행사를 하나보다. 어두운 바다에 배 몇척이 떠있고, 동쪽하늘은 붉은 빛을 띠면서 점점 밝아지고... 북소리는 들리고... 생전 처음 벌거숭이로 온천에 몸을 담그고, 그림같은 일출을 보고 있다..... 아름답다못해 눈물이 날듯하다. 순례 마지막날.... 이제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야 한다는 아쉬움에서 오는 만감일까? 아님 순수하게 자연이 만들어주는 장관에 취해서일까? 어쨌든 그렇게 밝아오는 아침을 맞이하였다. 아침.. 2017. 6. 3.
[1일차] '침묵'의 배경을 찾아서..(4월25일) 일본... 몇년전 지인들과 계획했던 북해도 출사여행이 후쿠시마 지진으로 인하여 무산된 후, 내내 일본여행을 자제해야 한다는 마음에서의 외침때문에 일본은 정말 가깝지만, 갈 수 없는 나라에 지나지 않았었다. 시간이 흐르면 모든것이 만성화되어지는 것처럼 '일본=방사능'에 대한 개념이 무뎌지면서 성당에서 마련한 봉사자 성지순례에 선뜻 신청을 해버렸다. 작가 엔토슈샤쿠의 소설 '침묵'이 영화로 제작되어 개봉한 이후 더욱 관심도가 높아진 나가사키를 향하여 출발... 4월25일 새벽 4시반 성당에서 출발, 인천공할 발 후쿠오카행 아시아나항공 9시 이륙 도착시간 10시 20분.... 짧은 비행시간이지만 조식이 제공되었다. 후쿠오카공항에 도착하니, 우리의 일정에 함게 해줄 가이드님과 버스가 대기하고 있다. 우선 규슈지.. 2017. 6.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