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2021 제주의 가을8 구름바다 건너 집으로 (11/29) 새벽 6시 기상.... 아침식사를 어찌할까 하다가 남편이 해주는 밥 먹기로~~~ 공항에서 밥을 사먹는 것보다 남편이 해주는 밥이 속이 편할 것 같다. 아침식사하고 캐리어 챙겨서 7시에 숙소를 나서다. 제주로 향할수록 구름이 넓게 퍼져있고, 동이 트는 시간이라 구름이 점점 붉게 변한다. 차 세우고 배웅해줄까? 됐습니다. 저 내려주고 바로 가시면 됩니다~~~ 공항에 내려주고 남편은 바로 본격적인 나홀로 제주살이에 돌입.... 자유로운 여행자의 삶을 누릴테지~~ 건강하고 안전하게 알찬 날들 보내고 오시오~~~ 나는 돌아가리다. 전날 면세점에서 꼭 내선물 사겠다고 큰소리쳤는데.... 그다지 살게 없다~~ 대기실에 자리를 잡고 앉았는데, 어떤 여인이 까만 가방 잃어버렸다고 날보고 못봤냐 묻는데.... 아무것도 없.. 2021. 12. 22. 새별오름에서 일출을 수월봉에서 일몰을 (11/28) 전날 일정이 많이 고단하였는지 단잠을 자고 깬 시간이 6시반이 넘었다. 남편도 단잠을 잔 모양.... 아직 해가 뜨려면 시간이 좀 남았음을 인지한 순간 새별오름으로 일출을 보러가기로 했다. 세수도 안하고 후다닥 옷입고 모자 뒤집어 쓰고 마스크 쓰고 출발... 새별오름까지 10분... 그사이 일출을 보러 온사람들이 앞서 올라가고 있다. 어느정도 정상가까이 오를때까지는 가파른 오르막길을 줄곧 올라가야 하기에 나중에는 숨을 고르며 올라가야 했다. 7시15분 새별오름 정상에 도착... 일출을 기다리다. 새별오름에 오르니 금오름에서 보았던 것의 한수 위다. 서편으로 이시돌 목장, 금오름, 한림항, 비양도... 그동안 제주 서편을 집중적으로 돌아본 덕에 제대로 볼수 있다. 한라산 남쪽 자락 오름사이에 서광이 비치기.. 2021. 12. 21. 초록과 파랑이 어우러진 '제주올레 14코스' (11/27) '여보 생신 축하해요~~~' 이른 아침 남편이 내게 건넨 첫마디이다. 난생 처음 생일을 집이 아닌 다른곳에서... 그것도 낭만의 섬 제주에서 맞게 되니 감회가 남다르다. 새벽부터 연이어 형제들의 생일축하 메시지에 딸램도 추가... 아들은?? 말은 안해도 엄마 생일이라고 특별히 짬을 내어 달려와준거... 안다 아들아~~~ 아들은 다음날 친구 결혼식에 가야하기에 서울로 올라가야 한댄다. 오전9시15분 비행기... 오늘 일정 감안하여 외출준비까지 하고 7시 조금 넘은 시간에 공항으로 출발하다. 8시 조금 지나 아들을 공항에 내려주고 우리는 한림항으로 이동..... 성게미역국으로 아침식사하고 올레길14코스 걷기로 하였는데..... 올레여권을 안챙긴게 생각난다. 그냥 다른데에 찍어서 오려붙일까??? 생각했지만 내.. 2021. 12. 20. 제주의 겨울은 붉은색이다 (11/26) 6시30분 기상 어둠이 걷히지 않은 커튼너머에서 희미하게 들어오는 불빛을 바라보며 뒤척이고 있노라니 날은 서서히 밝아지고 남편이 일어나 아침밥을 짓는다. 여느때 같았으면 아침식사는 건너뛰고 잠을 더 자려했을 아들은 아빠표 미역국에 밥먹자 했더니 벌떡 일어나 함께 아침식사한다. 이침식사를 하며 오늘 일정을 서로 이야기 하는 중 아들은 바쁘게 여기 저기 돌아다니는 것보다 좀 쉬었으면 좋겠다하여 그러자 했는데.... 온수가 안나온다. 오전에 여유를 부리자 했지 씻지도 못하며 숙소에 어쩔수 없이 머물러 있는 이런상황을 이야기했던건 아닌데..... 호스트에게 전화하니 역시나 안받는다. 문자 남겨놓고 혹시나 싶어 공용세탁실 안을 살펴보니 옆에 보일러실이 있다. 보일러에 에러메시지가 떠있어 껐다가 다시 켜니 돌아가는.. 2021. 12. 19. 삶과 죽음이 공존하는 길 '제주올레 11코스' (11/25) 오늘도 역시 이른 아침부터 남편은 밥하느라 분주하다. 메뉴는 별다를게 없지만 정성으로 지은 따뜻한 밥과 미역국을 아들과 나는 맛나게 먹는다. 오늘 일정은 모슬포에서 출발하는 올레길 11코스를 걷고 나머지는 아들과 만나서 보내는 것으로 정했다. 오전9시 숙소 출발.. 회사일 해야 하는 아들은 노트북을 챙기고, 우리를 시작점에 내려주기 위해 모슬포로 향해 운전했다. 정확한 위치를 몰라 모슬포의 올레 리본이 보이는 곳에 우리를 내려주고 아들은 카페를 찾아 차와 함께 사라졌다. 요즘은 지도어플을 이용하면 길찾기가 매우 수월하므로 여행중 스마트폰은 필수... 11코스 출발지점에 있는 올레사무실에 들어가 올레여권 구입하면서 제주바다를 표현했다는 파란 올레스카프 한장도 함께 샀다. 봄에 우도와 가파도 올레길을 걸을 .. 2021. 12. 18. '너와 내가 만든 세상' 우리가 만들어가는 세상(11/24) 단잠을 자고 이른 새벽에 눈을 뜨다. 아마도 건물 외등을 타이머로 맞춰놓았나보다. 갑자기 외등이 꺼지는 듯한 느낌.. 잠시 뒤척이다 시간을 보니 4시50분.. 아직 날이 밝으려면 멀었는데~~~ 남편이 깰까봐 휴대폰 뒤적거리기도 뭣하고, 그냥 이생각 저생각하며 날이 밝기를 기다리고 있는데, 남편도 일찍 깨어있었다. 날이 서서히 밝아오자 남편은 산책나갈까 물어본다. 숙소 가까이에 원물오름이 있는데, 한번 올라가보자고... 난 조금더 뒹굴거리다가 오늘 아침준비는 내가 할테니 주변탐색도 하면서 천천히 다녀오시라 했더니, 남편 혼자 준비하고 숙소를 나선다. 남편이 나가자마자.....^^ 벌떡일어나 내구역만들기 시작~~~~ 휴대폰라이트로 침대아래를 비추니 별의별 먼지쓰레기가~~~ 첫날 잠자리에 누웠다가 침대밑의 먼.. 2021. 12. 16.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