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마바라1 [4일차] 시마바라, 우에마쯔성당, 그리고 다시 제자리(4월28일) 새벽 5시 룸메이트와 함께 호텔내 노천온천으로 향하다. 다소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아무도 없다. 일출시간은 5시40분경....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다. 온천탕에 몸을 담그고 이야기 나누고 있노라니, 일출시간 즈음해서 하나 둘 모여든다. 마을에서 북소리가 들리기 시작한다. 일출시간 맞춰서 마을에서 행사를 하나보다. 어두운 바다에 배 몇척이 떠있고, 동쪽하늘은 붉은 빛을 띠면서 점점 밝아지고... 북소리는 들리고... 생전 처음 벌거숭이로 온천에 몸을 담그고, 그림같은 일출을 보고 있다..... 아름답다못해 눈물이 날듯하다. 순례 마지막날.... 이제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야 한다는 아쉬움에서 오는 만감일까? 아님 순수하게 자연이 만들어주는 장관에 취해서일까? 어쨌든 그렇게 밝아오는 아침을 맞이하였다. 아침.. 2017. 6. 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