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러스트 자격시험을 보고 나서 바로 인디자인 시험준비를 시작할 요량으로 4월21일 인디자인 2급을 접수하다.
일러스트 시험을 보기 이전이지만 합격할 것이라 예상하고....^^
시험 날짜까지는 딱 한달 남았다.
일러스트 준비하느라 인디자인 공부해두었던 것을 많이 잊어버려 기출문제를 천천히 풀어보면서 기억을 상기시키다.
포토샵은 매달, 일러스트 시험은 두달에 한번정도 시행을 하는데,
인디자인은 1년에 4회만 시행을 하기에 기출문제수도 훨씬 적다.
대신 가장 쉬운 3급부터 1급까지 천천히 하나씩 작업해보며 기능을 익히고, 단축키 사용이 익숙해지도록 연습하였다.
어도비 프로그램들이 서로 비슷한 부분이 있어 단축키가 모두 같은 건 아니지만,
비슷한 맥락으로 사용되는 것이 꽤 있다.
그러므로 일러스트 공부 후 인디자인을 연습하는데 익숙해지기도 훨씬 수월한 듯 하다.
시간이 갈수록 일러스트 보다는 좀더 빠르게 작업을 끝낼 수 있게 되다.
개인적으로 하얀 도화지위에 모든걸 일일히 작업해야 하는 일러스트가 가장 어렵다.
포토샵과 인디자인은 주어진 첨부파일을 이용하는 부분이라서인지,
기능만 익숙해지면 훨씬 빠르게 작업할 수 있는 것 같다.
5월22일 오전11시, 분당 이탱크
이번엔 좀 여유있게 두번째 타임인 11시에 배정이 되어 아침시간이 훨씬 널널했다.
그러나 일러스트 시험날처럼 일찌감치 집을 나서서 9시19분 전철을 타다.
이번에도 남편은 직접 전철역까지 배웅해주면서 화이팅을 외쳐준다.
시험장에 도착하니 10시 15분경...
남학생 한명이 먼저와서 의자에 앉아 졸고 있다.
아직 9시타임 수험생들이 시험중이기에 대기실에서 기다리라 한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하나 둘 수험생들이 들어오고, 휠체어 타신 중년 남성분도 엘리베이터에서 내리셨다.
나이어린 학생들이나 젊은이들이 주로 많고, 나만큼 나이들어보이는 분들은 나 포함 3명정도?
아마도 알고보면 이번에도 가장 나이많은 수험생일수도 있겠다 싶다.
9시타임 수험생들이 하나 둘 빠져나오고 10시40분경 먼저 휠체어 타고 오신 남성분을 먼저 안으로 들여보낸다.
'당연히 그래야지'하는 생각에 그분의 자리배치가 끝날때까지 기다린 후 이제 나머지 수험생들이 입장할 차례다.
손소독하고 체온재고 이상없으면 옷깃에 스티커 한장씩 붙여준다.
수험표에 있는 시험장소에 따라 한명씩 입장...
2고사실 4번 좌석에 앉았다.
지난달 일러스트 시험을 치뤘던 학원보다 모니터가 크고 키보드가 아래로 내려가 있어 책상을 넓게 쓸 수 있어 좋다.
그러나.....
키보드 인식이 바로 바로 안되는 것 같은.... 불안감....
언제나 악조건의 상황을 대비하며 준비해야 할 수 밖에 없다.
나름 팽팽 돌아가는 내 노트북을 가지고 시험을 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부질없는 생각도 해본다.
나눠 준 소독티슈로 키보드랑 마우스 닦고,
컴퓨터 점검하고 난 후 약간의 시간이 남아 화장실 다녀오면서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앉힌다.
시험시간이 거의 되자 문제지가 배부되고,
시험 시작!!!
아뿔사~~~ 컴퓨터 화면이 움직이지 않는다.
시스템에 문제가 생겨 우리 교실 컴퓨터가 모두 벽돌이 되어버렸다.
결국 모두 재부팅하고 나서야 시험이 가능한 상태가 되어 우리 교실만 5분의 추가시간을 주겠다하지만
이미 심리적으로 삐걱거리는 상태다.
마음속으로 '침착'을 외치며, 나의 룰대로 3번-2번-1번 순서로 작업을 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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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 문제를 어느정도 완성하고 나서 시간을 보니 원래의 내 작업패턴대로 진행되고 있음에 안심하다.
끝까지 침착하게.... 하나도 놓치지 말고 확인하면서 작업하기..
3번과 2번을 완성하고 1번 작업시작.
1번은 비교적 간단하지만, 간단한 만큼 빠뜨리고 지나치는게 나타날 수 있으니 꼼꼼하게 확인하고 또 확인하다.
마지막 PDF파일로 내보내기까지 마치고 나서 시간을 보니 15분정도 시간이 남았다.
3번부터 1번까지 다시한번 확인하고, 부족한 부분 수정하고 다시 저장하기를 몇번....
최종확인을 마치고 추가시간5분이 남았지만 마무리하고 감독관 확인 받고 시험장을 빠져나오다.
그런데, 마지막 PDF파일 저장된걸 확인안하고 나온게 영 찝찝하다.....
폴더를 눌러 다시 한번 4개의 파일이 저장되었는지 확인했어야 하는데.......
시험종료시간에 맞춰 마중나와 기다리는 남편과 딸램을 만나러 전철타고 판교현백으로 이동하다.
일러스트 시험때와 마찬가지로 입에 침이 마르고 갑자기 허기가 져 만나자마자 식당가로 향하다.
시원한 냉면과 쭈꾸미덮밥으로 에너지를 충전한 후 함께 쇼핑하고 돌아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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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약 3주 후...
6월11일 합격자 발표일...
기가 막힐 만한 실수가 있지 않은 이상 합격했을 것이라 생각은 했었지만, 역시 합격이다.
성적은 PDF파일 저장에서 2점 감점 받아 98점....
역시 파일확인을 안한게 실수였나보다.
파일저장경로가 잘못되었었는지..... 어쨌건 왜 감점을 받았는지 이해할 수 없지만, 비로소 GTQ 자격증 3종세트를 완성하는 순간이다.
이제 GTQ 3종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책만들기에 도전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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