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GTQ 삼종세트(포토샵,일러스트,인디자인)

2년 전 여성회관 강좌 중 포토샵자격증반 강좌를 들으면서 어도비 프로그램에 대한 매력을 느꼈다.

컴퓨터게임하는 것처럼 문제를 풀고 나면 느낄 수 있는 희열이 만만치 않았던 터라,

강사님은 2급과 3급을 권했지만, 이왕하는 것 1급 2급을 하겠노라 하여 우리반 전체가 1,2급 시험에 응시하게 되었었다.

3개월 강습 후 12월말에 응시한 자격시험에서 당연하다는 듯이 모두 합격하고 말았다.

 

게다가 2급 성적은 100점이다. 나이든 사람이 이거 너무 잘한거 아닌가....? 하며 나름 뿌듯해 했었다.

 

그리고 작년부터 시작된 코로나19로 인하여 일하는 시간 외에는 외출하기가 어려워져,

뜻하지 않던 집콕생활을 하게 되니, 나름 뭔가 보람있는 것을 찾게 되어 시작한 것이 독서와 영어공부였다.

가랑비에 옷젖는다고 조금씩 꾸준히 하다 보면 점점 익숙해지겠지.....

그런데, 코로나19가 장기화되어 점차 미래를 예측하기 어렵게 되면서, 또 다른 탈출구를 찾기 시작하다.

 

마침 작년 생일에 가족들이 돈모아 생일선물로 버벅대던 노트북을 새로 바꿔 주었고,

전에 공부했던 포토샵을 다시 하려니, 딸램이 어도비프로그램을 결제해 준다.

그러면서 엄마가 관심있는 거 실컷 해보라고.....^^

이젠 정말 뭔가 결과물로 보여줘야 할 것 같은 압박감이 밀려와 GTQ 삼종세트 도전을 결심하다.

 

우선 프로그램을 다루기 위해 공부를 좀 해야 하는데,

어디에서 도움을 받을까 찾아보다가 '경기도 지식' 사이트를 발견하다.

경기도민을 위해 마련된 사이트인데, 이제야 이용하게 되다니....

 

하루 한번 영어공부와 더불어 하루 한번 일러스트 or 인디자인

겨울동안 강좌를 보며 한달쯤 공부를 했더니 웬만큼 익숙해졌다.

 

이제 자격증 도전....

한국생산성본부 자료실에서 기출문제를 다운받아 연습하기로 하다.

1년동안의 자료만 올라와있어 문제양이 부족하다.

진작 알았으면 미리미리 다운받아 둘껄~~~~

 

우선은 일러스트 시험이 4월에, 인디자인 시험이 5월에 있으니, 천천히 차근차근 준비하다보면 할 수 있겠지....

그렇지만......

하나 하나 직접 시도해보며 독학으로 준비하려니, 빠른 시간안에 문제에 맞게 작업해낸다는 것이 쉽지 않다.

문제 하나 완성하는데에도 한시간이 훌쩍 넘어가는데, 어떻게 90분 안에 세문제를 모두 완성할까? 

막막하다.

이왕 하는거 1급을 도전해보려 하는데....

 

그러던 차에 딸램이 1급만 고집하지말고 먼저 2급을 도전해보는게 어떠냐 묻는다.

어쨌건 2급 자격을 따더라도 프로그램을 다룰줄 안다는 것은 증명이 되니까.....

 

아~~~  그렇구나... 내 욕심이었나보다...

그렇게 궤도수정하여 목표는 일러스트 2급, 인디자인 2급으로 바뀌었다.

 

언제든지, 발등에 불이 떨어져야 매진하게 되는 나의 습성....

 

3월24일,  4월24일 있는 일러스트 2급 자격시험 접수완료.

그토록 시간단축이 안되어 허둥대었는데,

시간 재며 연습하다보니 어느순간 제한시간안에 거뜬히 작업을 끝낼 수 있게 되다.

마음에 여유가 조금 생겨, 유튜브에서 기출문제 풀이 영상을 보며

내가 모르고 있던 기능을 하나씩 터득하게 되니 시간단축은 더욱 쉬워졌다.

1급에 도전해볼 껄 그랬나 싶을 정도로....

하루 한번 정도 문제를 풀며 프로그램을 다뤄보는 것으로도 시험보는데는 문제없을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