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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홍콩마카오

[마카오] 조선신학생의 발자취를 찾아서 2

by 바이올렛yd 2015. 5. 13.

성지순례 둘째날

마카오 현지의 숙소에서 나오니, 역시 이곳의 날씨는 후덥지근하고 습한 불쾌지수 높은 여름날씨입니다. 

 

 

현지에서 순례객들을 안내해주시는 데레사수녀님의 인도로 가장먼저 1558년경 건립되었다는 로렌스 성당으로
향하였습니다. 이곳에서는 많은 이들이 항해중인 가족들의 안전을 위해 기도하였으므로, 현지인들은 지금도
풍순당이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두번째 순례한 성요셉신학교 성당.
이곳에서 순례 두번째 미사가 봉헌되었습니다.
성요셉신학교성당은 1746년~1758년 예수회가 건립, 동방의 사도로 불리는 프란치스코 하비에르성인의 유해가 안치되어 있습니다.

 

 

 

 

 

 

 

 

 

 

 

 

 

 

 

 

 

다음 순례지 아오스딩성당
1588년경 아오스딩회가 건립, 초기의 건축물은 초라하여 수사들이 나뭇잎을 사용하여 수차례 보수하였는데, 그 모습이 멀리서 보면
용의 수염처럼 보여서 현지인들은 용수염성당이라 부르고 있다 합니다.
아오스딩성당의 제단에는 골고다 언덕 아래에서 십자가를 짊어진 예수님상이 모셔져있는데,  
우리 순례자들 각자가 예수님의 발등에 손을 얹고 기도할수 있는 귀한 시간도 가질 수 있었습니다.

 

 

 

 

 

 

 

 

 

 

마카오순례는 차를 타고 이동하는 시간보다는 걷는 시간이 더 많았던,반 도보순례였습니다.
아오스딩성당에서 나와 점심식사를 마치고, 마카오 시내에서 올려다 보이는 펜하성당(주교산 성당)으로 향하였습니다.
이곳은 1622년 성모 소성당으로 건립, 1837년 재건, 1902년 마카오의 빠우주교가 교육사업과 선교 등 마카오를 위해 크게
공헌한 것을 기념하여, 부근 도로에 주교의 이름을 붙이고 이곳을 주교산이라고 불렀다 합니다.

 

 

 

 

 

 

 

 

 

 

 

 

 

 

펜하성당에서 내려와 약간의 도보순례가 이어져 다다른 곳은 아마사원과 바라광장
폭죽과 물, 주렁주렁 매달려 있는 부적, 그리고 그들이 모시는 신을 향해 기도하는 모습들을 보며,
우리와 다르지만 그들의 간절함은 느낄수 있었습니다.

 

 

 

 

 

 

 

 

 

 

 

 

 

 

 

 

 

 

 

 

 

 

 

 

 

이어서 차를 타고 약30분정도 이동하여 도착한 곳은 지금은 다리로 연결되어있는 마카오 남쪽 섬에 위치한
프란치스코 하비에르성당입니다.
1928년 건립되었으며, 이곳에는 당시 주변에 해적들이 많았는데, 1910년 포르투갈의 군인과 경찰이 해적들과의 전쟁에서
승리한 기념으로 세운 석탑이 있습니다.
 

 

 

 

 

 

 

 

 

 

 

 

 

 

 

 

 

 

 

본격적인 마카오성지순례 첫째날 일정은 몸소 체험하고 느끼기에 시간이 부족한 감이 있을 정도로
약간 빡빡한 일정이었지만, 한국가톨릭과 깊은 인연이 있는 마카오를 이해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음은 분명합니다.
 
순례일정을 마치고 관광산업이 발달한 마카오 맛보기로 베네시안리조트, 마카오타워, 분수쇼 구경으로
성지순례 둘째날을 마감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