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344

아빠가 보낸 편지모음 아들 잘있지. 어젠 과음했다. 이번주 캐나다 몬트리올 출장간다고 누가 술먹자하더구나. 지금도 머린 아프다. 역시 지나침은 부족함보다는 못한거 같네.아빤 20사단에서 훈련받았지. 그때 힘든건 몰랐어. 군기가 바짝들어서말야. 각개전투니 뭐니 하다가 팔꿈치가 까여도 군기가 들다보.. 2012. 6. 4.
입영아들에게 보내는 편지(33) 지명아 안녕? 오늘도 날씨는 맑음.... 지구 온난화 영향으로 지금 전국적으로 많이 가물다는구나. 그러고 보니, 너 훈련소 들어가고 나서 간간히 소나기도 지나가고, 비오는 날도 있기는 했었지만, 대체적으로 날씨가 좋았던것 같다. 지난번 산에 심어놓은 나무는 잘 살아있는지... 아직 가.. 2012. 6. 4.
입영아들에게 보내는 편지(32) 지명이 잘잤니? 다시 또 주일 아침이다. 어제 혹시 전화 못받을까봐서 염려했는데, 그래도 집에 있을 때 전화가 와서 다행이었다. 누가 전화품질이 너무 안좋아 알아들을 수 없었다며 전화기 상태를 점검해달라 글을 올렸던데, 너와 통화한 그 전화기도 상태가 안 좋더구나. 중간중간 자.. 2012. 6. 3.
입영아들에게 보내는 편지(31) 사랑하는 아들 지명아~ 무사귀환을 축하한다. 어제 오후에 소대장님이 소식을 올리셨더구나. 새벽에 무사히 야간행군을 마치고 복귀하여 오전에 쉬었다고... 고생많았구나. 수고했다..... 이제야 한숨을 돌리겠다. 마무리가 되어가는 느낌이야~ 애기들 같던 얼굴들도 이제는 제법 군인다.. 2012. 6. 2.
입영아들에게 보내는 편지(30) 지명이 안녕? 지난밤 야간행군은 무사히 마쳤겠지? 32Km라 했으니, 마라톤 코스보다는 짧지만, 완전군장에 야간이라서 많이 힘들었을것 같다. 그렇지만, 동료들이 옆에 있으니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었으리라 믿는다. 동료애도 더욱 깊어졌을 것 같고.... 어제는 큰수녀님 회갑이시라서 신.. 2012. 6. 1.
입영아들에게 보내는 편지(29) 지명이 안녕? 오늘은 야간행군이 있어서 편지를 받아볼 시간이 있을까 싶다. 어제 아침에 편지전달 시점을 놓치고 말았어. 평소보다 약간 늦은시간에 편지를 썼더니, 편지를 쓰는 그 사이에 인쇄를 하셨더구나. 편지를 올리고 나서 보니 바로 아래에 -전달완료-라고.... 그래서 오늘은 더.. 2012. 5.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