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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중국운남성

곤명 최고의 사찰 원통사(위안퉁스)

by 바이올렛yd 2010. 3. 23.

  사계절 내내 꽃이 끊이지 않고 피어 꽃의 도시라고도 불리는 곳이라 하더니, 역시 봄꽃들이 만발하다. 해발고도 1,895m로 기후가 쾌청하여 여름에는 기온이 20도를 넘지 않고 겨울에는 8도 아래로 내려가지 않는댄다. 원나라 이후 윈난성의 중심적인 역할을 해온 도시가 바로 곤명(쿤밍)이라고 한다. 늘 봄이라서 사계절을 느낄수 있는 자연환경을 가진 우리로서는 좀 재미없을 듯.... 

  먼저 곤명 최고의 사찰 원통사로 향하다. 원통사는 산 전체가 공원으로 조성되어 있는 원통산 남쪽 기슭에 위치한 사찰로 1264년부터 1368년에 걸쳐 지어녔다 한다.  사찰 내에는 호수 가운데에 있는 팔각정을 비롯하여 원통보전, 곡랑 등의 건축물이 들어서 있다. 특히 원통보전은 기둥에 새겨진 황룡과 청룡이 정교하여 볼 만하다.

  큰 사찰 치고는 관리가 좀 안되어 있었다. 군데 군데 방치되어 있는 쓰레기에 호수에는 물이 말라(이곳 운남성에 최근 약 7개월 동안 비가 한번도 내리지 않았다 한다)바닥에 가깝고, 그 때문에 물이 맑지 않아 죽은 물고기가 더러 보였다. 꼭 화약냄새 풍기는 기다란 막대모양을 무엇(초같기도 하고 아닌것 같기도 하고)에 불을 붙여 두손모아 기도드리는 모습과 현지인들 같은데 신도들이 모두 스님이 입으시는 승복 비슷한 옷을 입고  함께 불공(?)드리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