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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2019 제주

봄비. 카페. 그리고 바다 (3/2)

by 바이올렛yd 2019. 3. 8.

등산을 마치고 자동차는 성산포를 향하여 이동하기 시작하였다.

구불구불하지만 초록빛이 올라오면 드라이브코스로 제격일 만한 도로를 한참 달리다보니, 속이 울렁울렁한다.

 

그럭저럭 가슴을 쓸어 진정시키고 있을 무렵 글라라언니가 탈이 났다.

결국 다시 서귀포쪽으로 목적지를 변경하여 효돈마을에 있는 국수집으로 향하다.

집은 허름하지만, 손님들이 많이 찾는 곳인 듯하였다.

따뜻한 방으로 들어가 글라라 언니는 눕고, 우리는 식사를 하다.

보말칼국수와 고기국수...

속이 편치않아 누워있는 언니를 두고 우리끼리 먹기는 정말 미안했지만....

제주에 왔으니, 이곳 음식을 먹어보는 것으로 만족...

 

식사를 마치고도 한참을 쉬던 중, 뜻밖에 이루어진 하귤따기 체험...  

뒷뜰에 귤이 제법 많이 달려있어 식당종업원과 이야기 하던 중에 이루어진 체험현장이었다...

 

 

아마도 앞지락속에 하귤을 숨겼나보다. 볼록한 것이~~^^ 

 

 

식당 앞 벤치에서.... 평소에 대기자들이 앉아있는 의자인 듯하다.

 

 

근처의 쇠소깍으로 이동하여, 보트타는 이들을 구경하고, 바다가 보이는 찻집으로 향하다.

 

 

 

 

 

 

 

 

 

 

 

 

바다가 보이는 찻집에 들어가니, 우리 딸 또래의 아가씨 둘이서 차를 마시고 있다.

그 모습이 예뻐서 남편이 그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촬영했다 하는데,,,,

역시 예쁘다.

 

 

창 밖의 고양이

 

 

 

 

 

 

 

 

 

 

주일 일정이 어찌 될 지 몰라서 우리는 근처의 효돈성당에 가서 토요일 저녁미사를 봉헌하기로 하였다.

미사시간보다 좀 이른시간에 성당에 도착하여 좁은 골목에 차를 세우고 아담한 성당 마당으로 들어가니 마당 한켠에 나무십자가가 서 있다. 

세월호 노란리본이 빼곡히 박혀있다. 나도 미사 마치고 나오면서 정의로운 세상을 염원하는 마음을 담아 리본 하나 박아두다.

 

 

나무십자가 반대편에 위치한 성모상...

현무암을 쌓아 동굴처럼 만들어 성상을 꾸며놓은 것이 아늑하고 포근한 느낌을 준다.

 

 

토요일 저녁미사는 청소년미사인가보다.

오른편 좌석에는 주일학교 친구들이 자리하고 있다.

 

 

미사 후 오늘 일정의 마침표를 찍기위해 서귀포 시내에 있는 한 횟집으로 향하다.

저렴하고 맛있는 집은 어디나 번호표 뽑고 대기해야 하나보다.

그 많던 사람들이 어느새 쑥 빠져나가고 드디어 우리 차례가 되다.

다양하게 나오는 기본안주, 회, 매운탕, 볶음밥... 

 

목표에 미치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한라산 정복 기념 뒷풀이를 하고 다시 바닷가 숙소로 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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