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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엄마 팔순 가족모임

by 바이올렛yd 2018. 12. 8.

엄마 팔순을 간소하지만, 특별하게 보낼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작년 이 맘때 안타깝게 세상을 떠나신 우리 형부를 보내는 자리에서 서로 의견을 나누었었다.

살아생전 자식을 먼저 보내는 것처럼 마음아픈 일이 있으랴만은 우리 엄마 또한 첫사위를 떠나보내는 마음이

자식을 떠나보내는 마음과 똑같았을 것이다. 게다가 아버지를 떠나보낸지 3년도 채 되지 않았었다.

 

그래서 지난 1월, 딸들과 일본 온천여행을 다녀오면서, 지난 몇년간의 우울했던 일들을 잠시 잊고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냈었고,

이제 엄마의 팔순 생신을 맞아, 일가 친척 어른들을 모시고 조촐한 생신잔치를 하였다.

 

2018. 12. 8.  서산 가야관

 

형제들이 각자 역할을 맡아 생신잔치를 준비하는데, 난 현수막을 준비했다.

그동안 남편이 찍어놓았던 사진 중 가장 자연스럽고 예쁘게 나온 엄마사진을 한장 찾아 포토샵으로 작업하여 인쇄하다.

생각보다 엄마 얼굴이 붉게 나와 맘에 안들었었는데, 설치해놓고 보니 그런대로 괜찮다. 

 

 

 

임무수행하느라 좀 일찍 도착해 준비하는 중 남동생이 도착....

 

 

좀 더 있으니, 바로 아래 동생이 케잌을 가지고 들어오다.

 

 

그리고 우리 막내가 도착하고...

우리 언닌 운전면허 땄다고 하더니, 직접 운전하고 오는지 아직 나타나지 않는다.

 

 

외가, 친가에서 반가운 분들이 오셔서 자리를 함께 해주셨다.

 

 

엄마가 다니는 교회 목사님도 오셔서 기도해 주셨다. 종교는 다르지만 함께 기도하다.

 

 

 

 

엄마와 5남매가 함께 케잌도 자르고

 

 

 

 

 

 

우리 박한운 여사의 한말씀도 들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우리 5남매 대표로 언니가 한말씀 하시고~~, 친척 어른들께 5남매가 함께 감사의 큰절도 올렸다.

 

 

그리고 막간을 이용해 1월에 결혼 예정인 큰딸과 사위도 인사시키고, 

 

 

식사를 마칠 즈음 사진 촬영시간

 

우선 우리 엄마의 든든한 빽이 되어주시는 외삼촌들을 모시고 사진을 찍다.

우리 어릴적 우리들의 영웅이셨던 막내외삼촌을 모시고 한말씀 해주십사 청하다.

'우리 누님은 제게 엄마입니다......'

외할머니 외할아버지께서 일찍 돌아가시는 바람에 엄마가 외삼촌들의 엄마역할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을 것이다.

고생한 보람이 있어, 막내외삼촌은 그 어렵던 시절에 육사에 당당히 입학하셔서, 형제들의 기를 바짝 세워주셨을게다.

우리에게도 그 당시 보기 힘들던 어린이잡지 소년중앙, 알프스 소녀 하이디... 등등의 동화책을 수시로 사 보내주시고..

우리에게 키다리아저씨와 같은 역할로 꿈을 심어주셨었다.

 

어쨌건 우리 외삼촌들은 한결같이 우리엄마에게 늘 잘해오셨다. 지난날들을 죽 생각해 보니 정말 더없이 고마우신 분들이시다.

 

 

사진사이셨던 둘째외삼촌이 몇해 전 세상을 뜨셔서 빈자리가 좀 아쉽다.

 

 

 

 

이번엔 한새지로 시집오셔서 일가친척이 되신 큰어머니와 큰고모님이시다.

그러고 보니 성이 각기 다르시네~~ 이, 박, 김....^^

 

 

이씨 가문 자손들과 함께~~ 

 

 

 

 

손자 손녀들.... 그리고 박씨 가문의 조카 홍식이와 그 자녀들..

 

 

문식이 오빠도 함께~~

 

 

 

 

 

 

둘째라서 서운한게 참 많았지만, 그래도 특별한 차별없이 지혜롭게 우리를 잘 키워주신

우리 박여사님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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