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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제주도

첫째날(제주항공, 대명콘도, 에코랜드, 흑돼지)

by 바이올렛yd 2012. 2. 5.

아들 수능끝난 후 결혼 20주년 가족여행을 한번 하려했는데, 어머님 병환으로 못가게 되고 나니, 자연스레 가족여행은  딸아이 수능뒤로 미뤄지게 되었다.

마침 아들 군입대도 앞두고 있고, 딸 아이 수능이 끝난 이시점에서 우리도 해외로 날아가자 했었는데, 아들이 하는말...군입대를 앞두고는 해외여행이 힘들수도 있다~~~ 하여 그럼 제주도로 날아가자..... 하고 1월초부터 항공권과 숙소를 예약하고, 이래저래 필요한 정보를 수집하기 시작했다.

자고로 여행은 미리 준비하고 떠나야 알찬여행이 되리라 생각해서다.

얼마전 다녀온 동생한테 묻고 인터넷에서 정보 얻으며 즐겁게 준비...

구정이 지나면 우린 모처럼의 가족여행에 설레이겠지~~~ 했더니, 이게 웬일~~

때 맞춰 어머님 상태가 안좋아져 병원에 입원.......

이미 예약한 것들을 취소할수도 없고, 어머님 병원에 계신데 여행간다 입이 안떨어질것 같고..... 

이를 어쩌나 하고 있는데, 우리 형님.... '어머님께 말씀드리지 말고 살짝 다녀와~~~'

'그래도 될까요~~~?.......... 그러면 그렇게 할께요. 고마워요~ 형님...'

이렇게 하여 우리의 제주여행은 시작되었다.

신혼여행때 다녀오고 처음이다.

물론 남편과 아이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몇번씩 다녀왔지만~

설레이는 마음을 안고, 출발~

어머님 병원에 들러 아들놈 군입대 앞두고 어디좀 다녀오려 한다 말씀드렸더니, 가다가 맛있는 거 사먹으라고 아이들에게 만원씩 주신다.

정 많으신 우리 어머니~~~ T.T   잘 다녀오라고 막내며느리 한번 안아주시고는 연신 손을 흔드신다. 

죄송한 마음에 어쩔줄 모르겠다.

 

그래도 이왕 떠나는 여행 즐겁게 해야지~~~

공항 가는 길은 화창하기만 하다. 마음도 화창~~

12시 50분 비행기라서 간단하게 공항표 점심을 먹고, 제주로 날아간다.

저가항공도 괜찮다 하여 제주항공을 이용했는데, 역시 저렴하고 비행도 그정도면 편안하다.

제주에 다가갈수록 구름은 많아지고, 결국 제주공항에 도착하니, 비가 내리고 있다.

미리 예약한 렌터카를 이용하여 대명콘도로~ 

우선 짐을 풀고, 짧은 시간이지만, 시간이 아까워 근처의 에코랜드로 향했다.

 

 

<대명콘도에서 내다본  제주함덕해수욕장>

 

 

 

저지대는 비, 고지대로 올라갈수록 짙은 안개

 

 

에코랜드 가는길에 삼굼부리가 있었지만, 예전 다녀왔던 곳이라 패스~

산 아래쪽은 간간이 비가 내리는 정도였는데, 고지대로 올라갈수록 점점 안개는 짙어진다.

결국 점멸등을 켜고 운전할 정도로~~

아이들은 별로 내키지 않는것 같았지만, 그래도 여기까지 와서 볼건 보고 가야지 싶어 끝까지 끌고 간다~~~^^

<에코랜드 가는길>

 

 

<안개속 그림같은 풍경>

 

 

그래도 안개속의 색다른 아름다운 풍경에 중간중간 차를 세우고 우리집 대장님은 사진을 찍어댄다.

 그림엽서에 나오는 풍경같다.

드디어 에코랜드에 도착...

에코랜드는 한라산 원시림의 신비의 숲 곶자왈 생태계를 탐방하는 테마파크다. 

중간역에서 내려 탐방하고 다음 열차를 타는 방법으로

에코브리지 역, 레이크사이드 역, 피크닉가든역, 그린티&로즈가든 역이 있다.

우리을 신비의 세계로 안내할 것 같은 열차가 보인다. 검은 안경을 쓴 기관사 아저씨도....

갑자기 은하철도 999가 생각난다.

 

 

<에코랜드 탐방 열차>

 

 

 

 

 

 

 

 

 

 

 

 

<에코 브리지>

 

 

 

 

 

 

 

 

 

 

 

레이크 사이드역-에코브리지 역에서 내려 걸어서 탐방하고 레이크 사이드역에서 다시 열차이용

 

 

 

 

 

 

 

 

 

 

 

 

 

 

 

 

 

 

겨울이라 하지만, 초록빛을 띤 식물들이 바위틈새로 많이 보였다. 봄, 가을에 오면 더욱 아름다울 것 같은데, 아쉽다...

 

 

 

짬짜미 시간을 이용해 안개속이지만, 에코랜드 구경을 마치고 콘도에 돌아와 콘도내 식당을 이용해 제주 흑돼지 삼겹살로 저녁식사, 한라산소주, 노래방으로 여행 첫날의 여정을 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