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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스페인·포르투갈21

[리스본] 제로니무스 수도원, 리스본 톡톡 (2월6일) 포르투갈어로 리스보아라 불리는 포르투갈의 수도 리스본. 포르투갈 서부의 타구스 강 삼각하구에 위치해 있는 항구도시다. 파티마에서 까보다루까로 내려오면서 왼편으로 보인 바다같이 보이던 강이 바로 타구스강이었다. 지중해와 북해를 잇는 중개 무역항으로 발달하기 시작해 BC205년에 로마의 지배 하에 들어갔다가 714년 이래 다시 이슬람의 지배를 받게 되면서 리사보나로 부리다가 1147년 포르투갈의 왕 아폰수 1세에 의해 점령되었다고 한다. 1755년 리스본 대지진으로 시가지의 2/3가 파괴되어 그 이전의 역사적인 건물들은 그리 많지 않으며, 오늘날의 격자 형태의 도로망을 갖춘 도시로 재건설되었다 한다. 9시45분경 도착한 곳은 리스본 남쪽 해변에 자리한 벨렝탑이다. 벨렝탑으로 이동하면서 본 수상비행기 모형 탑.. 2020. 2. 28.
[까보다로까] 유라시아 대륙의 최서단 까보다로까 (2월6일) 이른새벽 남편이 호텔 로비에서 도시락을 받아왔다. 도시락 내용물은 빵 비스켓 오렌지 요구르트..... 뭔가 부족한 듯하여 차 한잔에 가지고 온 누룽지 조금 불려서 먹다. 먼거리를 이동해야 하는지라 새벽 6시 출발이다. 파티마의 밤을 느끼고 바로 떠나야 함이 좀 아쉽다. 그래도 우리 딸이 다녀간 같은 곳에서 기도하고 왔다는 사실만으로도 감사하다. 지도에서 확인해보니 파티마에서 까보다로까로의 이동시간은 대략 1시간 50분정도 6시 출발예정이니 아마도 8시 이전에는 도착할 것 같다. 새벽공기가 상쾌하다. 아직 어둠이 채 가시지 않은 신새벽에 버스는 출발하다. . . 숨소리만 간간이 들리는 정막함속에 차창밖의 어둠은 서서히 흐려지고.... 어느정도 시간이 흐른 후 하늘은 밝아지고, 가로등은 곧 꺼질 듯 반짝거린.. 2020. 2. 27.
[파티마] 파티마성당의 메아리 '아베 아베 아베 마리아~~' (2월5일) 점심식사 후 서쪽 파티마을 향하여 출발~~ 장시간 버스 이동할 각오를 단단히 하고 있었지만, 정말 지루하고 긴 여정이었다. 우리나라의 대지와는 정말 다른 유럽땅들의 광활한 대지는 참 여유롭다. 넓은 대지에 기계화된 영농으로 인해 들판자락이 물감으로 색칠해 놓은 듯하다. 광활한 들판에 올리브나무들이 보인다. 유채꽃도 피기 시작하여 연두와 노랑이 조화롭게 섞여있다. 북쪽으로 높은 산이 병풍처럼 서있다. 지도를 찾아보니 '시에라 그레도스' 일 듯 한데.... 중간 정차시간... 뻐근한 몸을 풀어주고 화장실도 다녀오고... 기사님도 휴식의 시간을 갖고... 다시 출발... 한참을 졸다보니 어스름~~ 해가 많이 기울어져 있다. 어디쯤인지 모를 곳에서 길을 잘못 들어 차를 돌렸었는데, 또다시 어느 마을에 다달아 길.. 2020. 2. 26.
[톨레도] 톨레도 성당과 꼬마기차 (2월5일) 점차 시야가 넓어지더니, 골목길 사이로 조금씩 보이던 톨레도성당이 파란하늘과 더불어 눈에 확 들어온다. 스페인 가톨릭의 총본산 톨레도대교구의 톨레도 대성당은 1225년 이슬람 세력을 물리친 것을 기념하기 위해 페르난도 3세의 명으로 이슬람 사원이 있던 이곳에 고딕 양식을 기반으로 한 성당을 짓기 시작하여 1493년에 완성되었다 한다. 그 후 많은 예술가들의 손길로 증축과 개축을 반복하면서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으며, 오른쪽의 첨탑의 형태는 이슬람 사원의 돔 형태를 하고 있다. 성당 맞은편에 위치한 옛시청사 건물.... 이 건물이 톨레도 대교구 청사인가보다. 주교님과 추기경님이 계시는 곳이라 한다. 성당 안으로 들어가다. 하늘에서 내려다보았을 때 십자가모양의 가로선부분이 이부분인듯하다. 중앙 제단 앞,.. 2020. 2. 25.
[톨레도] 톨레도 가는 길, 산토토메성당과 엘그레코 (2월5일) 어젯밤 마드리드 야경투어를 마치고 늦게 잠자리에 들어 바로 잠이 든것 같은데 2시40분경 깨어 잠이 안온다. 새벽까지 뒤척거리며 선잠을 자다가 딸램과 카톡을 주고받고는 오늘의 일정을 위해 준비하다. 2월5일 수요일 오늘은 톨레도 들러 파티마까지 이동할 예정이다. 지난밤 솔광장에서 0km지점을 밟았었는데, 지도를 보니 정말 스페인땅의 배꼽에 마드리드가 위치해있다. 해발 635m 메세타 고원에 자리잡고 있는 마드리드는 유럽에서 가장 높은 지대에 위치한 수도라 하는데, 그런이유에서 태양과 관련된 이야기가 많은 도시인가 싶다. 호텔식으로 아침식사를 마치고 잠시 밖으로 나오니, 파란하늘에 비행기들이 각기 다른 방향을 향하여 날고 있다. 아침해가 빛나는 하늘에, 날아오르는 새들의 모양이 자유롭다. 아침 9시 출발... 2020. 2. 25.
[마드리드] 마드리드 야경투어 (2월4일) 일정표에 없었던 마드리드 야경투어가 마련되어 사진찍을 생각으로 얼떨결에 신청했는데, 호텔에 일단 들어오고 나니, 피곤하여 나가기 싫다. 그렇지만, 사진찍으려 기대하고 있는 남편... 게다가 마음이 변하여 빠져버리기는 또 미안한 일이기도 하여 그냥 진행하기로 하다. 신청자가 적어 시내까지는 택시로 이동하다. 젊은 여자친구팀과 용인모녀팀 그리고 우리... 6명이 오붓하게 가이드와 함께 시내 밤거리를 누비다. 택시에서 내려 첫번째로 향한 곳은 비야광장(Plaza de la Villa)이다. 광장이라고 하기에는 좀 좁지만 마드리드에서 가장 오래된 광장이라 한다. 정면으로 보이는 건물은 카사 데 시스네로스, 플레터레스크 양식으로 지어진 집이라 하는데 플레터레스크란 은세공의 의미로 15세기 후반에 스페인에서 유행했.. 2020. 2.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