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스트리트 안 구시가지 돌아보기를 마지막으로 이번 동유럽여행을 마무리하다.
원래 패키지여행이 광범위하게 훑어보기는 좋으나, 한곳에 오랜시간 머물기가 힘들어 아쉬움을 늘 남기게 되는 듯하다.
그때마다 이번엔 훑어보기로 만족하고 다음에 또다시 이곳을 여행하게 되면 한 곳에 오래 머물며 느린 여행을 해보자하고 스스로 위안하기도 하지만......
언제나 또 다시 가게 되려나~~~~
비엔나 국제공항은 구시가지로 부터 얼마 떨어져 있지 않았다.
오후2시 20분경 구시가지를 출발하여 버스로 약 30분가량 이동하니 국제공항...
비엔나 공항은 한때 유럽에서 가장 깨끗한 공항으로 선정된 적도 있다 하지만,
사람들은 많고, 복잡한 느낌...
가이드님이 전자발권을 안하고, 무작정 줄을 세워서 기분상 그랬는지도 모르겠다.
어쨌든 그간 여행에 동반하며 수고한 폴란드에서 왔다는 현지가이드께 가방에 남은 꼬마약과를 드렸더니, 와이프가 약과를 너무 좋아한다며 고마워한다.
빠듯한 일정표에 따라 맡은 임무를 수행하느라 애썼지만, 여행자들을 완벽하게 만족시키기란 결코 쉽지 않을 터.....
그간 수고많았노라 인사하고 우리는 인천행 비행기에 탑승...
현지시간 9월25일 오후6시50분 출발....
우리나라 시간 9월26일 오전11시 50분 인천공항 도착
서울서 온 일행들과 인사하고
우리 이천꽃중년팀 정회원(?)^^들은 여행사에서 마련해준 버스를 이용하여 이천으로~~~~
도착하여 삼겹살로 마지막 이른저녁식사를 하고 귀가하니,
함께 저녁식사 하려 준비중이었던 따님의 눈치가~~~^^
추석명절을 보내면서 못본 지인들이 그간 일정을 궁금해하며 어디갔다 이제 나타나냐고...
포스팅을 마무리 하면서 책갈피 속에 끼워넣어두었던 종이 한장이 기억 나 찾아보니 다행히 도망가지 않고 그 자리에 그대로 있다.
비엔나의 아침....
품에서 하얀종이를 꺼내며 쑥스러운 웃음과 함께 건네주던 전주언니의 얼굴이 스쳐지나간다.
전주언니는 노래만 잘 부르는게 아니라, 그림도 잘 그리는 화가였다~~^^
이번여행의 포인트가 될 만한 소중한 선물이다.
먼길 떠나도 다시 돌아올 보금자리와 가족이 있다는 건
궁금해 해주는 사람들이 있다는 건
본능적으로 나의 자리로 돌아오고 싶게 하는 나의 존재의 이유가 아닌가 생각하니
문득
내 주변 모두가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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