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베레데 상궁을 떠난 버스는 링스트리트 밖에 있는 쇤부른 궁전을 향해 달린다.
하얀 건물 외벽에 금장식을 한 건물이 나온다.
빈 분리파 전시관이라 하는데, 빈 분리파는 1897년 4월3일 빈의 전시관 퀸스틀러하우스의 보수주의 성향에 불만을 가진 예술가들이 퀸스틀러하우스를 탈퇴하면서 결성되었는데, 빈 분리파에 구스타프 클림트, 에곤실레도 참여하였다고 한다. 빈 분리파에는 회화, 조각, 공예, 건축 등 여러 예술가들이 참여했는데, 요제프 마리아 올브리히라는 빈 분리파 소속 건축가가 설계하고, 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의 아버지이자 19세기 가장 부유한 기업인이었던 카를 비트겐슈타인이 재정지원을 하여 건설한 전시관으로 빈 분리파의 작품 전시를 위해 지어진 것이라 한다.
전시관 입구에 'Der Zeit ihre Kunst, Der Kunst ihre Freiheit (시대에는 예술을, 예술에는 자유를)이라 쓰여있다.
노보메틱 포럼이라 써있는 건물.... 행사나 공연장으로 사용되는 이벤트홀이라 한다.
요즘은 세계 어느나라를 가도 그라피티를 흔히 볼수 있는 듯 하다.
쇤브룬궁 주차장에 자동차들이 가득하다.
유명한 관광지를 증명이라도 하듯 차도 서행하고...
길 건너로 쇤부른 궁전의 정문이 보인다.
쇤브룬은 아름다운 샘이라는 의미로 합스부르크 왕가의 여름 궁전으로 마련되었다고 한다.
1569년 막시밀리언 2세 때 이 지역을 매입하여 별궁을 지었으나 오스만 제국의 침입으로 파괴되었는데, 1696년 레오폴드 1세 때 재건, 이 후 여러차례의 개조와 증축으로 마리아 테레지아 때에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고 한다. 화려한 로코코양식으로 1,441개의 방이 있으며 현재 45개의 방만 공개하여 회화나 가구, 도자기 등이 전시되고 있다고 한다.
파리의 베르사이유 궁전과 함께 유럽에서 가장 화려한 궁전으로 알려져 있으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도 등재되어 있다.
우린 일정에 없던 벨베레데상궁이 추가되는 바람에 쇤브룬 궁전은 차에서 바라보고 설명듣고 패스~~~
어찌 이런일이~~~~~ㅠ
잠시 가이드가 매우 곤란한 지경에 이르렀으나, 오늘 비행기를 타야하기에 어쩔 수 없다......
쇤브룬 궁전의 글로리에테에 올라가면 쇤브룬 궁전과 비엔나 전경을 조망할 수 있다고 하는데, 아마도 10여년전 남편이 이곳에 방문했을때 글로리에테에 올라갔던 모양이다.
보여주고 싶었는데 아쉽다고 난리.....^^
매우 아쉽지만 베르사이유궁전을 떠올리며, 상상으로 쇤부른 궁전 내부를 들여다보고는 빈 중심부인 링스트리트 안으로 이동하다.
링스트리트 안은 구시가지로 옛 건축물들이 집중되어 있어 2001년 '비엔나 역사지구'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고 한다. 걸어서 여행이 가능한 곳...
링스트리트를 시계방향으로 이동하며 버스안에서 주변탐색하기...
비엔나 국립 오페라하우스다.
너무 가까이에서 보니 완전 코끼리 다리만지기 식이다.
왼편으로 비엔나 미술사 박물관과 자연사 박물관 사이 광장에 마리아 테레지아 여제의 동상이 보인다.
박물관 맞은편인 오른편에는 헬덴광장으로 통하는 게이트인 부르크토어가 있는데, 이 곳을 통해 들어가면 헬덴광장과 합스부르크 왕가의 겨울궁전인 호프부르크 왕궁이 있다. 현재 오스트리아의 대통령 집무실과 국제컨벤션센터로 활용되고 있다고 한다.
오스트리아 의회의사당이라는데 대대적인 공사를 하고 있나보다.
그리이스 신전과 같은 건물 앞에 황금으로 장식된 아테네 여신상이 서있다.
비엔나 시청사이다.
시청사도 공사중.....
시청앞 광장에서는 크리스마스 4주전부터 크리스마스 시장이 열리는데, 이때 가면 크리스마스 분위기에 흠뻑 젖을 수 있다고 한다.
멀리 보이는 첨탑은 보티프 성당의 첨탑이다.
1856년 프란츠 요셉 1세의 암살을 꾀하던 무정부자의 행위가 실패로 돌아감에 따라 감사의 표시로 세운 성당이라 한다.
슈테판 성당 인근 식당에서 일식같은 한식으로 점심식사를 한 후 구시가지 도보여행을 시작하다.
슈테판 성당으로 가는 도중 왼쪽 골목에서 발견한 루케크 광장과 레겐스부르거 호프.
이곳은 중세 후기부터 비엔나 상거래의 중심지역으로, 독일의 레겐스부르크 상인들이 이곳에 묵으면서 상거래를 했었다고 한다.
광장에 구텐베르크 동상이 서 있다고 하는데, 사진에는 천막에 가려져서 안보인다.
슈테판 대성당은 오스트리아 최고의 고딕양식 성당으로 모짜르트의 결혼식과 장례식이 치러진 장소로 유명하다.
12세기에 로마네스크 양식으로 처음 지어졌고, 14세기 중반 고딕양식으로 재건되었으며, 18세기에 들어와서는 성당 내부가 바로크 양식으로 지어져 독특한 혼합양식의 건물이 되었다 한다.
화려한 모자이크 장식으로 이루어진 지붕은 기와 23만개가 사용되었으며, 남탑의 높이는 137m, 북탑의 높이는 67m로 르네상스 양식으로 건축되었다.
지하에 페스트로 사망한 2천여명의 유골을 모아놓은 카타콤베가 있다고 한다.
성당 안으로 들어가니 미사중이다.
마음모아 촛불 봉헌하고 밖으로 나오다.
성당 정문 방향에서 풀버전으로 사진을 찍으려면 골목으로 들어와야 가능하다.
슈테판 성당 앞 골목 사이로 성 페터성당의 푸른 돔이 보인다.
삼성 갤럭시 광고......
게른트너 거리다.
거리 주변에 쇼핑센터, 백화점, 카페, 레스토랑 등이 두루두루 자리하고 있어 늘 사람들이 많은 거리라 한다.
게른트너 거리를 따라 걷다보니 차도 건너편에 국립 오페라 하우스가 나온다.
버스에서 일부분만 보여 답답했었는데, 어느정도 거리를 두고 바라보니 전체적인 규모가 얼마만큼인지 알 수 있겠다.
길을 건너 가까이 가보다.
비엔나 국립 오페라 하우스는 뉴욕의 메트로폴리탄, 밀라노의 라 스칼라 오페라 하우스와 함께 세계 3대 오페라 하우스에 꼽힐 정도의 명소인데, 이 쪽으로 걷지 않았다면 놓치고 말 뻔 하다.
1861년부터 약 10년에 걸쳐 완성되었으며, 개관작으로 모짜르트의 '돈 조반니'가 초연되었다고 한다. 안타깝게도 1945년 제2차 세계대전 때 완전히 파괴되었으나, 시민들의 자발적인 성금으로 1955년 복원되었다고 한다. 건물 정면은 화려한 네오 르네상스 양식의 건물이다.
비엔나 필하모니 오케스트라의 공연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으나, 외관만 바쁘게 보고 돌아설 수 밖에 없는......
9월부터 공연이 시작되어 이듬해 6월까지 약 300여회의 공연이 이루어진다고 한다. 7~8월은 잘츠부르크 음악축제 참여로 공연이 열리지 않는다고 한다.
바닥에 새겨진 스타.....
그야말로 유명 음악가들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비엔나의 랜드마크를 엽서를 통해 다시한번 확인하고....
오페라 하우스에서 건너편으로 시선을 돌리다.
자허 호텔은 오페라 하우스 바로 앞에 있어 이곳에 묵으면 구시가지를 맘껏 누릴 수 있을 듯~~~
바로 옆엔 호프부르크 왕궁이 자리하고 있다.
호텔 건물 옆으로 동상이 서있는 곳..... 호프스부르크 왕궁미술관인 엘베르티나미술관이다.
오페라 하우스에서 다시 슈테판 성당방향으로 되돌아가는 길....
선물매장에 줄이 길어 자칫 약속시간을 못 맞출까봐 자유시간에 선물부터 샀더니, 가방이 거추장스럽긴 하다.
화장실 찾아 지하통로로 내려가다.
다행히 무료화장실이 있었다는......
다시 반대편 통로로 나오니 약속장소로 가는 길이다.
어찌이리 일찍 오시는 걸까?
다행히 꼴찌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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