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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중국운남성

대리석의 본고장 대리, 창산

by 바이올렛yd 2010. 3. 24.

  이른 아침 비행기를 이용해 약 40분 정도 비행하여 도착한 대리...  공항이 높은 산에 위치해있어(가이드의 말에 의하면 산을 까부수어 만들었다 한다) 착륙하는 순간 아찔했다. 내려가려면 아직 멀었다 생각했는데, 갑자기 땅이 보이면서 착륙을 하는것이.... 민항기라 그런지 많이 흔들려 속이 좀 울렁거리기도 했다.

  곤명의 가이드보다는 더 청년스러운, 얼굴색이 가무잡잡한 조선족 가이드가 기다리고 있었다. 창산 리프트를 타러 전용버스를 이용하여 이동하는 도중 가이드의 대리에 대한 소개가 있었는데, 흥미로운 것이 신라가 삼국을 통일하는 과정에서 나당연합군의 활약상이 나오는데, 이때 당나라에서 신라에 군사를 보내주면서 조건을 걸었던 것이 노예를 요구했다 한다. 그래서 통일신라에서 백제사람들을 노예로 보내 이곳에 정착하게 되었다 하는데, 이 소수민족을 대리 백족이라 한다. 그 배경을 들어서 그런지 우리나라와 공통점을 찾을 수 있는게, 원래 중국은 사람이 죽으면 화장을 한다고 하는데 이 대리 백족만은  산에 매장을 하고 있었다. 돌무덤이기는 하지만...  (대리석으로 유명한 만큼 돌이 많아서 그렇지 않을까 싶다) 백족의 뿌리가 우리나라라 하니 신기하다.

  대리는 해발 1,900m의 고지에 있으며, 동양의 스위스라고 일컬어질 만큼 아름다운 산악도시이다. 이곳은 당나라 시대에는 남조국, 송나라 시대에는 대리국의 도읍지로 번성했던 곳이라 한다.

  백족들은 남자보다 여자가 더 일을 많이 하며, 궂은 일은 모두 여자가 한댄다. 실제로 들판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거의 여자였다. 남자는 기술적인 분야의 일과 여자들이 하는 일의 보조역할을 한 뿐이라니.........이곳은 남자들의 세상이구나 싶다.  

  해발 4,000m의 창산에 리프트를 이용해 올라가는데, 리프트 타는 곳의 관리인들, 국내관광온 듯 싶은 중국인 관광객들.... 아주 옛날 우리들의 모습이 저랬겠다. 아직 문명의 때가 덜 끼인 듯한 느낌...이 좋다. 

 

 

 

 

 

 

 

 

 

  눈을 감고 곧바로 나아가서 비석에 씌여진 福 자를 만지게 되면 행운이 온다 하는데.....

 

 

 

 

  창산의 중턱에 자리한 사찰 중화사... 창산의 14개 봉우리 중 중화봉의 중턱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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