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인어공주 동상, 게피온 분수, 아말리엔보르 궁전 (8월11일)

돌아갈시간이 얼마 안남았기에 김치찌개와 청국장이 그리워지며, 음식의 느끼함이 더 드는게 아니었을까?? 

결국은 식사를 남긴채로 식당을 나와 버스에 올라 인어공주상을 보러 이동한다.

 

 

 

 

 

 

 

 

 

 

 

어릴적 읽고 자랐던 인어공주, 성냥팔이소녀, 백설공주, 미운오리새끼 등등..... 수많은 동화를 집필한 아동문학의 아버지 안데르센이 바로 이곳 덴마크출신....  그래서인지 코펜하겐 곳곳에는 안데르센과 관련된 이야깃거리가 많았다. 

우선 코펜하겐항구에 있는 인어공주상을 보러 이동.... 

바닷가에 작은 인어공주상 하나가 서있고 기념사진을 찍기위해 사람들이 모여있다. 사람들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 기념사진 촬영을 하다.

인어공주상은 안데르센의 동화 인어공주를 모델로 하여 1913년 에드바르드 에릭센에 의해 제작되었다 하는데,  우리의 모습과 비슷한 높이 80cm 크기의 소박한 동상 하나 달랑 세워놓았지만, 그를 보기위해 해외여행객들이 꼭 거치는 필수코스....

다소 썰렁하지만, 세계적인 동화작가 안데르센이 위상이 저절로 높아지는 느낌이다.

 

 

 

동상주변의 언덕에 한가로이 산책하는 젊은여행자들...

 

인어공주상을 보고 바닷가를 따라 이동..

공원 한켠에 높히 서있는 탑이 보이는데 1700~1721년 발트해의 주도권을 잡기위해 벌어진 전쟁에서 활약한 해군영웅 이바휴티헬트와 참전용사를 기리기 위해 세워진 일명 '천사의 탑'이라 한다. 이 동상에도 새들이 자리잡고 앉아있다.

 

현대판 신데렐라... 마리에 프린세스 흉상

 

마가렛 2세 여왕의 아버지 프레데릭 9세의 동상

 

 

 

 

 

 

다리 건너로 보이는 게피온 분수...

 

 

 

 

 인어공주상을 보고 해변을 따라 걷다보니 언덕이 계속이어져 궁금했는데, 지도상으로 보니 해자로 둘러싸인 별모양의 카스텔레트가 자리하고 있다.  이는 17세기에 코펜하겐 방어를 위해 만든 요새라 하는데, 북유럽에서 가장 오래 보존된 진지라 한다. 

 

카스텔레트 구역 안에 들어가 관광중인 젊은 남녀가 사진찍기에 바쁘다. 한국의 젊은이들 같은데~~~

 

 

 

다리를 건너 게피온분수에 좀더 가까이..... 채찍질하는 여인과 황소들의 모습이 역동적이다.

 

 

 

게피온 분수는 1905년 칼스버그 재단 창립50주년을 기념해 안데스 분드가르트가 만든 작품이라하는데, 북구의 여신 게피온이 네명의 아들을 황소로 만들어 스웨덴에서 이섬으로  이끌고들어와 코펜하겐의 유래가 되었다는 전설이 있다한다.

 

 

 

 

 

게피온분수 바로 옆에 있는 성 알반교회이다. 이 교회는 영국의 첫 순교자인 성 알반에게 헌정된 성공회교회

 

 

게피온 분수 앞에서 버스를 타고 잠깐 이동...

 

 

 

아말리엔보르 궁전이다.  왼쪽은 크리스티안 7세 궁전, 오른쪽은 현재 아말리엔보르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는 크리스티안8세 궁전

 

지도상으로 보면 오페라하우스와 아말리엔보르궁전과 프레데릭스교회가 일직선상에 있다.

아말리엔보르 궁전은 프레데릭5세의 기마상을 중심으로 4개의 궁전이 둘러싸고 있는 형상으로 위 지도의 하얀지붕을 하고 있는 곳은 크리스티안9세 궁전으로 여왕의 거주지이며, 시계방향으로 다음건물인 크리스키안 7세 궁전은 영빈관으로, 다음은 크리스티안 8세 궁전은 아말리엔보르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다음건물인 검은색지붕건물 프레데릭 8세 궁전은 프레데릭 왕세자와 그의 자녀들이 거주하고 있다고 한다.

 

 

 

 

 

 

분수대 뒷편으로 왕립 오페라하우스가 보인다. 운하 건너편의 홀맨섬에 위치하며 선박왕 맥킨리모엘러가 완공해 국가에 헌납했다고...

 

이곳이 프레데릭8세 궁전으로 프레세릭왕세자 부부의 거주를 위해 현대식으로 리모델링 했다고 한다.

 

 

 

 

 

대리석이 풍부하게 사용하여 지어진 로마네스크, 바로크양식의 이 아름다운 프레데릭스 교회를 이곳사람들은 대리석교회라고도 부른다.

바티칸의 성 베드로성당을 모티브로 지었다고... 

 

 

프레데릭 5세의 기마상

 

크리스티안9세궁전(여왕의 거주지)과 크리스티안 7세궁전(영빈관)사이를 잇는 열주(아래 왼쪽 사진)...

대리석처럼 보이나 나무로 만들어진 기둥이다.

이곳을 관광하면서 비로소 지금의 계절이 8월 한여름이었음을 실감하다.

사진찍느라 종횡무진하는 남편의 햇빛에 그을린 얼굴을 발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