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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북유럽

[노르웨이] 오슬로 비겔란조각공원, 카를요한스거리 (8월10일)

by 바이올렛yd 2015. 12. 1.

오슬로 시청사를 떠나 비겔란조각공원으로 향하며 바라본 오슬로 시내 풍경들과 거리의 사람들 모습이다.

 

 

자전거 매장앞에 진열된 바스켓달린 자전거....   아마도 북유럽 국가 사람들의 자전거는  생활의 필수품이 아닐까 싶다.

무거운걸 들고 걷는게 귀찮아 가까운 마켓에 가면서도 승용차를 끌고 나가는 나는?

 

비겔란 조각공원에 도착하다.

<비겔란드 조각공원> 

비겔란드 조각공원(Vigeland parken)은 노르웨이의 조각가, 비겔란드(Vigeland, Adolf Gustav)가 1915년부터 오슬로 시의 지원으로 지은 세계 최대의 조각원이다. 비겔란드는 사람의 일생과 갖가지 희비를 수백 개의 청동과 화강암의 조각들로 나타내려고 했으나, 완성은 하지 못하고 죽었다.총면적 32만 3,700㎡에 인간의 탄생에서 죽음까지의 모든 삶의 모습과 감정 등이 조각으로 표현되어 있는데, 높이 17m의 하나의 화강암으로 조각한 121명의 인간 군상인 모노리트는 서로 위로 올라가려는 인간의 모습을 표현한 것으로 20년에 걸쳐 완성한 걸작이다. 인간의 본성을 나타내는 조각으로 공원에서 가장 명물로 꼽히고 있다. 프로그네르 공원(Frognerparken)이라고도 불린다.

                                                                                                                                     -출처: 위키백과-

 

 

비겔란 조각공원 입구에 서있는 구스타브비겔란의 동상.... 동상위에 새들이 앉아 얼마나 배설했는지... 닦아주고 싶은 마음이 들다.

 

 

 

 

 

조각공원 입구를 지나 걷고 있는데, 어린이들이 줄지어 지나간다. 그중 개구장이 소년이 날보고 엄지손가락을 펼쳐보이며 장난스런 표정을 짓는다. 순간 달려가 함께 사진찍고 짧은 영어로 인사를 하고 헤어지다.... 귀여운 놈.... 잘 자라거라... 

 

 

평화로운 모습...  아기엄마들끼리 소풍 나왔나보다.

 

생명의 다리.... 방금 잔디밭에서 본 아기들의 모습과 똑같은 아기들의 동상이 서있다.

다리 양쪽에 세워져있는 58개의 청동조각들은 인간의 다양한 연령층의 삶을 표현한 것이라 한다.

 

 

 

 

 

남녀가 서로 껴안은 청동조각상 뒷편으로 손가락부분이 반짝이는 어린아기의 동상이 보인다. 이 아기동상의 손을 만지면 행운이 온다는 속설이 있어 많은 사람들이 만지는 바람에 반짝반짝 윤이 난다고 한다. 누군가 손을 잘라갔다고 한것 같은데.... ??

 

 

 

 

반대편에서 되돌아 찍은 생명의 다리 모습

 

갖가지 색깔의 장미로 단장되어있는 공원...

 

 

 

 

생명의 다리를 건너 장미꽃정원을 지나면 20개의 생명의 나무로 둘러싸인 분수가 나온다. 수반은 6명의 건강한 남성들이 받치고 있다.

20그루의 생명의 나무 아래에는 갖가지 형상을 한 인간의 모습이 조각되어있다. 태어나서 죽을때까지의 모습을 형상화한 것이라 한다.

우리의 인생나무는 어디쯤 와있을까.....??

 

 

 

 

 

구스타브 비겔란의 대표작 모노리스(통돌기둥)

무게 270톤, 높이 17.3m의 거대한 화강암덩어리에 직접 조각한 작품이라한다. 어떻게 작업을 했을지 상상할 수가 없다.

이작품은 비겔란 말기에 3명의 석공들이 14년간 작업하여 완성되었다 한다.

모노리스에는 모두 121명의 사람들이 뒤엉켜 서로 정상에 오르려는 몸짓을 표현하여 인간의 무한한 욕망과 투쟁, 희망과 고뇌를 역동적으로 표현한 작품이라고 하는데, 그냥 스쳐지나볼 수 없는.... 무언가 우리의 삶을 돌아보게하는 묘한 느낌을 강하게 주는 듯 하다...

우리의 인생사가 모두 그런게지....  인간의 죽음에 대해 아주 깊게 경험을 하고 난지 얼마 안되서 그런가??   좀 슬프다....

 

모노리스를 둘러싸고 있는 인생시계중 우리의 삶의 시계바늘이 위치한 곳 쯤 되는 곳에 모여 단체사진을 찍다. 모두 건강하게 잘살기~~~

 

삶의 바퀴... 네명의 어른과 세명의 어린이가 한데 엉켜 만들어진 직경 3m의 원형조각상

이 작품은 인간이 함께 살아가는 공존의 의미와 삶, 그리고 윤회사상의 의미까지 포함하여 조각공원 전체가 주는 의미를  모두 함축하여 표현한 것이라 한다.

 

 

 

비겔란 조각공원에서 우리의 인생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보낸 후 다시 시청사부근의 국립미술관으로 향하다. 

 

미술관 근처에서 하차하여 조금 걸으니 국립미술관이 나온다.

 

뭉크의 진품을 감상하기 위한 목적으로 가이드의 안내를 받아 미술관을 찾았으나, 마침 월요일 휴관이었다.....ㅎ 

가이드님이 휴관일임을 잊었다 하는데....  

결국 국립미술관 외벽에 붙어있는 뭉크의 작품 '절규'의 그림이 들어있는 포스터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일행들과 헤어져 자유여행의 시간을 갖다.

 

 

 

 

 

 

카를 요한스 거리이다. 오슬로 최고의 번화가의 명성답게 사람들이 참 많다. 

 

오슬로대학 정문이다.

미술관에서 걸어오면서 지나온 대학교로 보이는 울타리안에 검은 가운을 입은 학생들이 많이 보이더니, 이곳에서 그들의 행사가 있을 예정인 것 같았다. 오케스트라가 나와 리허설중이고, 광장에 사람들이 많이 모여있다.

 

우리작가님.... 배에 힘을 안주는 실수를....^^

 

 

카를 요한스거리의 끝에 오슬로 왕궁이 있다.  정면으로 보이는 건물이 오슬로왕궁

 

 

 

 

 

 

노르웨이 국회의사당이다. 카를 요한스거리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해서 그런지 국회의사당 주변에도 사람들이 많다.

국민과 함께하는 정치가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듯한 느낌~~~

 

 

 

 

 

 

카를요한스거리를 거닐고 다시 약속장소인 시청사 앞으로 모이다.

잠시 시청사안의 화장실을 다녀오면서 찍은 사진들....

 

 

오슬로시청사 앞 계단난간에  참새처럼 나란히 앉아서....

 

검은옷입은 세젊은이가 무언가 촬영을 하고 있다. 토크식 인터뷰인지.....

 

약속시간보다 좀 일찍 왔는지, 시청사앞에서 잠깐의 여유..... 여전히 시청사앞은 관광객들로 북적인다.

 

 

이제 버스를 타고 선착장으로 이동한다.

 

 

 

선착장에 도착

이제 스칸디나비아 해 노르웨이 오슬로와 덴마크의 코펜하겐을 운항하는 크루즈 DFDS SEAWAYS 를 타고 내일 코펜하겐에서 아침을 맞이하게 된다. DFDS유람선은 길이 169m, 넓이 28.2m, 승객수 2026명, 룸수 637개, 450대의 차량을 실을 수 있고, 4개의 레스토랑, 면세점, 3개의 바와 자큐지, 수영장, 사우나, 헬스클럽 등을 갖춘 초호화유람선이라 한다.

 

대합실에서 대기중....

 

 

오후 4시반경 크루즈에 탑승..... 

갑판에서 내려다본 오슬로 시내...  아는만큼 보인다더니 중심부에 시청사 건물이 보인다.

바로 아랫층에는 야외 바에서 음료수를 즐기는 여행자들도 보인다. 개중에 수영복입은 어린이들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오슬로 항구를 떠나며 찍은 오슬로 항구의 모습....

 

 

 

 

 

 

 

 

 

 

 

11시경 점심식사를 하고 바삐 오슬로투어를 한 후 승선을 하여 저녁시간까지는 시간이 많이 남아, 일행들이 모두 기력이 없다.

면세점 앞에서 빵으로 간단하게 요기를 한 후 갑판위에 올라가 맥주한잔씩~

오슬로에서는 날씨가 그런대로 좋았는데, 남쪽으로 내려가면서 빗방울도 떨어지기 시작하고 바람도 불고 좀 춥다.

 

빗방울이 오락가락하더니 멀리 무지개가 떴다.

 

점점 어두워지는 밤바다~~~  여행중 처음 느껴보는 어두운 밤이다. 

 

선상 식당에서 뷔페로 식사~  와인을 한잔 마셨더니, 배의 미세한 출렁임과 함께 좀 어지럽다.

바이킹라인에서 느껴보지못했던 출렁임이다. 어두워서 바깥 풍경이 보이지 않으니 더 그랬을까?  

 

텅빈 선상 수영장과 캄캄한 밤바다.... 그사이 밤낮의 길이변화가 많이 생겼나보다.

 

DFDS 5328호

DFDS의 룸은 넓고 쾌적한 바이킹라인에 비해 덜 편안했다. 4인실과 2인실의 차이이기도 하겠지만, 시설면에서도 바이킹라인이 훨씬 신형인듯~~

그렇지만 와인 덕에 단잠에 빠지다~~  부디 갑판위에 올라가 아침을 맞이할 수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