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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중국운남성

동양의 베니스 여강고성

by 바이올렛yd 2010. 3. 25.

  여강(리장)은 1997년 유네스코(UNESCO)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한 “동양의 베니스”로 만년설의 옥룡설산이 병풍처럼 둘러싸여 있고 동파문화의 후예 나시족(納西族)들이 사는 유토피아로 상징되며,  나시족의 심장부이면서 동파문화(東巴文化)의 발원지로 1,000여 년의 화려한 역사를 갖고 있다. 중국 한나라(BC 202~AD 220) 이전부터 중국 내륙 지역과 인도를 연결해준 실크로드, 차마고도(茶馬古道)로 이 길을 통해 오가는 상인들로 분주한 무역의 교차점이기도 했다고 한다.  

 여강고성은 또한 성벽이 없는 성으로도 유명하다. 당시의 통치자가 木씨였는데 어떤 신하가 목(木)에 테두리를 두르면 곤(困)자로 변하며, 곤(困)자는 희망이 없는 뜻이어서 성을 쌓지 말 것을 권유했다고 하며 그 후 800년간 이 성은 성벽을 쌓지 않은 채 보존되고 있다고 한다. 고성에 들어서면 골목골목을 휘감아 도는 물줄기가 보이는데 옥룡설산의 만년설이 녹아 옥수채를 거쳐 흑룡담 공원에 모였다가 고성안으로 흘러드는 아주 깨끗한 물이라는데, 그동안 보았던 그 어떤 하천보다도 깨끗했다. 골목의 수로는 마을을 조성할 때 미리 수로를 만들고 건물을 지었다 하는데, 골목골목이 잘 정리되어 있는듯한 느낌을 받게 했다. 마을에 들어가 한 객장(여관)을 찾았다. 원래 일반사람들이 살던 가정집을 고쳐 객장으로 쓰고 있다 하는데, 우물정자 형태를 한 집안은 한옥과 비슷한 점이 많았으나, 집은 이층으로 되어있고 정원의 조경이 잘 이루어져 있다.  

  고성의 중심마당인 사방가에는 나시족 여인들이 전통의상을 입고 노래를 부르면서 춤을 추고 있다. 티베트까지 교역하는 차마고도의 요충지여서 마초를 판매하였던 매초장(賣草場)과 차마고도 여행길에 사람과 짐승(말, 낙타, 물소 등)들이 이용하였다는 우물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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