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해외여행/중국운남성

여강(리장)고성의 야경

by 바이올렛yd 2010. 3. 24.

   여강에 도착하니 또 다른 가이드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도 역시 조선족 가이드였는데, 우리말을 아주 잘 했다. 주로 일본과 우리나라 관광객을 대상으로 가이드를 하고 있다 하며, 초창기 북한억양과 북한말로 안내를 했다가 어르신한테 혼났다는 에피소드를 전해주기도 하였다. 

  긴 버스투어를 마치고 저녁식사를 하러 식당에 들어가는 순간, 희정언니는 헛구역질을 하기 시작하였다. 중국음식의 독특한 향이 늘 식사때만 되면 역겹게 한다. 현지식은 거의 메뉴가 비슷하게 나왔다. 

 

 

  즐거운(?) 저녁식사를 마치고 나서 숙소에 짐을 풀고 있는데, 야경이 좋은데가 있다면서 나가볼까 제의를 해왔다. 야경이 별거겠나 싶기는 했지만, 여기까지 왔으니 한번 보자.... 하여 짐정리후 다시 모여 출발...........   이게 웬 별천지야~~~~~~

  마을 전체를 조명을 이용해 한폭의 그림으로 만들어 놓았다. 빨간 불빛의 등은 중국영화속의 장면들을 떠올리게 했다. 실제로 장예모 감독의 홍등이란 영화가 이곳에서 제작되었다 한다. 어디서 그리 많은 인파가 모여들었는지 맑은 개울을 따라 늘어선 술집, 까페에는 집집마다 거의 손님으로 가득찼다. 그냥 시끌벅적이 아닌 손님들이 혼연일체가 되어 작품을 함께 만들어내는 듯한 흥겨움의 도가니.... 가이드는 가방조심하라고 계속 주의를 준다.

  우리도 가이드가 안내한 조용한 까페 하나 찾아 들어가  차와 음료(맥주....도)를 마시며 잠시 그들과 함께 그들의 문화에 젖어보았다.

 

 

 

 

 

 

 

 

 

 

 

 

 

 

 

 

 

 

 

'해외여행 > 중국운남성'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백사 벽화  (0) 2010.03.25
동양의 베니스 여강고성  (0) 2010.03.25
대리에서 여강까지  (0) 2010.03.24
이해호수와 삼도차 민속쇼  (0) 2010.03.24
대리국의 옛성 대리고성  (0) 2010.0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