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어로 리스보아라 불리는 포르투갈의 수도 리스본.
포르투갈 서부의 타구스 강 삼각하구에 위치해 있는 항구도시다.
파티마에서 까보다루까로 내려오면서 왼편으로 보인 바다같이 보이던 강이 바로 타구스강이었다.
지중해와 북해를 잇는 중개 무역항으로 발달하기 시작해 BC205년에 로마의 지배 하에 들어갔다가 714년 이래 다시 이슬람의 지배를 받게 되면서 리사보나로 부리다가 1147년 포르투갈의 왕 아폰수 1세에 의해 점령되었다고 한다.
1755년 리스본 대지진으로 시가지의 2/3가 파괴되어 그 이전의 역사적인 건물들은 그리 많지 않으며, 오늘날의 격자 형태의 도로망을 갖춘 도시로 재건설되었다 한다.
9시45분경
도착한 곳은 리스본 남쪽 해변에 자리한 벨렝탑이다.
벨렝탑으로 이동하면서 본 수상비행기 모형 탑
1922년 포르투갈에서 최초로 대서양을 횡단한 수상비행기라 한다.
가이드님 손가락이 있는 곳의 작은 섬에서 윤식당 촬영을 했다 하는데, 아프리카 모로코와 가까워 스페인땅이 아닐 것 같아 일단은 의심...
그런데 스페인 땅 맞았다.
벨렝탑은 16세기 마누엘 1세에 의해 바스코 다 가마의 세계일주의 위업을 기념해 만든 탑으로 주로 타구스강을 오가는 선박의 출입을 감시하는 역할을 하였다고 한다.
벨렝탑에 입장하지 않고 외관만 보는 거라 전체적인 그림이 잘 나오는 데서 사진만 찍고 돌아서다.
딱 여행비만큼 구경하는 것 같은 느낌.....^^
벨렝탑은 리스본을 보호하기 위한 요새였지만, 드레스 입은 귀부인 같다 하여 타구스강의 귀부인이라고 불린다고~~~
그러고 보니 건물색깔도 하얀색에 뒤에부분은 드레스 자락처럼 보이는 것 같다.
벨렝탑은 바다와 가까운 1층은 정치범들을 수용하는 감옥이었고, 2층은 포대, 3층은 망루와 세관으로 이용되었다 한다.
이동해야 하는 시점에 빠르게 수상비행기를 뒤로하고 한번더 ....
강변을 따라 산책로가 만들어져 있어 시간이 여유롭다면 천천히 강바람 쐬며 걸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금문교랑 비슷하게 생긴 현수교가 보이고 그 뒤로 브라질의 양팔을 벌리고 있는 거대한 예수상과 비슷한 예수상의 실루엣이 보인다.
금문교의 시공을 맡았던 건설회사에서 시공을 맡아 건설한 이 현수교는 유럽에서 두번째로 긴 현수교이며, 1974년 4월25일 포르투갈 혁명일을 기념하여 4월25일다리라 명명되었다한다.
바다같은 강을 바라보며 잠시 계속 걸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던차에 제로니무스 수도원까지 걸어서 이동한단다.
아 그나마 다행이다. 후딱후딱 차로 이동하여 잠깐 보고 이동하는 패키지여행에서 이런 시간은 금쪽같은 시간이다.
포르투갈의 따뜻한 남쪽 리스본답게 요트들이 많이 정박해있다.
기차에도 그래피티가~~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어 바라보니 커다란 기념비가 서있다.
발견기념비라 하는데, 미리 온 여행객들이 나오는가 싶더니, 그 일행의 가이드가 우리 가이드님께 뭐라 속삭이듯 말하고 지나간다.
소매치기가 떴다고.....
믿거나 말거나이지만, 조심해야 하는 것만은 사실이라서....
그래서 우리 일행은 기념비를 멀찍이서 바라보고 가까이 가지는 않았다.
대 항해시대에 포르투갈을 대표하는 32명의 탐험영웅들이 조각되어 있고, 바닥에는 포르투갈이 정복한 나라들이 표시된 세계지도가 그려져 있다 한다.
발견기념비를 뒤로 하고 길을 건너면 제로니무스 수도원이다.
제로니무스로 이동하면서 공원을 지나는데 공원 왼편에 서 있는 이 건물은 박물관과 벨렝 문화센터가 있는 건물이다.
건너 보이는 건물이 제로니무스 수도원
앞서 가던 우리나라 여행객들이 길을 건너려고 서있다.
우린 우선 이곳에서 유명하다는 에그타르트 매장에 가보기로 하다.
'엄마 리스본 제로니무스 수도원에 가면 에그타르트 꼭 먹어봐요. 짱 맛있어~~~'
우리 딸이 강력 추천하던 곳이 이곳인가보다.
매장앞에만 많은 사람들이 북적인다.
우리 일행은 가이드님이 한꺼번에 구입하여 맛보기로 하고, 우린 구경만 하다.
유치원생들이 단체로 온 모양이다.
인증사진을 찍고.....
약속한 시간까지 수도원 외관을 둘러보다.
1498년 바스코 다 가마가 인도항을 개척하며 비단과 향신료가 포르투갈에 들어오게 되자 마누엘 1세가 그의 부를 상징하기 위해 건축을 시작한 수도원이라 한다.
1502년부터 1672년까지 건축된 수도원으로 리스본 대지진을 겪으면서도 예전 모습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이 수도원은 벨렝탑과 같이 이국적이고 화려한 장식을 한 마누엘 양식으로 지어졌다.
수도원 안 성당에는 인도를 개척했던 포르투갈의 항해자 바스코 다 가마의 석묘와 까보다로까의 돌탑에 써 있던 시의 작가인 시인 루이스 바스 데 카몽스의 석묘가 자리하고 있다고 한다.
제로니무스 수도원은 1983년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
나이가 몇인데 자꾸 뛰어오르라 하나.....
그렇지만 시키는대로 뛰어오르는 나도 참~~~^^
수도원 관람을 마치고 공원 한켠에서 에그타르트 시식...
마카오에서 먹었던 에그타르트보다 맛있다.
원조의 맛이겠지~~~
시티투어버스도 있지만, 우린 톡톡이 타고 시내구경하기로 하다. 톡톡이는 옵션으로 마련되어 있었다.
톡톡이는 전기로 이동하는 삼륜차였다.
쉭쉭 소릴를 내며 출발....
잠시 정차해준 곳은 코메르시우 광장이다.
포르투갈의 마누엘 1세의 리베리아 궁전이 있던 자리였으나, 1755년 대지진으로 인하여 궁전은 파괴되고, 이후 돈 조세 1세는 지진에 대한 공포로 인해 궁전을 건설하지 않기로 하여 광장으로 남게 되었다고 한다.
궁전이 있던 자리에 있는 광장이라서 궁전광장이라 불리기도 한다고 한다.
광장 가운데 서 있는 동상은 돈 조세1세의 동상이다.
넓은 대로를 작디 작은 장난감같은 톡톡이가 쉭쉭 달릴때면 잠깐씩 심장이 쫄깃해지는 느낌...
좀 좁은 골목으로 들어가더니, 오르막길을 오르기 시작한다.
길이 좁아 지나가는 사람을 건드릴 것 같은데, 쉭쉭 잘 지나간다.
게다가 간혹 만나는 트램까지..
신나게 언덕을 오르더니, 주차를 해놓고 내리라 한다.
상 페드루 드 알칸타라 전망대이다.
리스본 시내가 쫙 내려다 보이는 곳... 그러나 별다른 설명없이 보니 뭐가 뭔지 잘 모르겠다.
해질녘 야경이 참 예쁘다 하는데....
버스킹하시는 분들이 있어 분위기 업
왼편으로 보이는 언덕에 있는 상 조르즈 성
낮이라서 눈에 잘 띄지 않는다.
약 20분정도의 시간을 보내고 나서 다시 톡톡이 타고 언덕을 내려오다.
톡톡이가 정차하여 내리니 점심식사 장소인 식당앞이다.
톡톡투어를 하지 않은 일행들은 벌써 자리에 앉아 식사할 준비를 하고있다.
식당에 들어가자마자 어느분이 반갑게 인사한다.
순간 긴시간이 흘러간 듯 하지만 바로 지난밤 파티마의 밤거리에서 만났던 광주에서 오신 자매님이다.
어찌나 반가운지.....
다시 만나면 커피 사준다 했는데.... 그 이후로는 만날 수 없었다.
점심식사 메뉴는 생선요리인 현지식 바깔라우
생각보다 맛있었다.
게다가 가이드님이 사준 맥주까지...
점심식사 테이블메이트는 용인 모녀였다~~^^
시원하게 맥주마시는 모습이 유쾌했던 시간....
점심식사를 마치고 이제 세비야를 향해 출발한다.
좁은 골목길과는 다른 대로를 지나면서 만난 동상
바로 퐁발후작의 동상이다.
퐁발후작은 대지진 이후 도시재건에 힘쓴 정치가라 한다.
12시 15분
4월25일 다리를 건너 세비야로 향하다.
산꼭대기 거대한 예수님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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