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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스페인·포르투갈

[세비야] 세비야 가는 길, 정열의 플라멩코 (2월6일)

by 바이올렛yd 2020. 2. 29.

짧은 포르투갈 여행을 마치고 다시 국경너머 스페인 세비야로 가는길...

 

 

4월25일 다리를 건너며 버스차창너머로 우리가 걸었던 벨렝지구의 강변쪽을 바라보다.

잔잔해보이는 바다같은 타구스강, 물위의 요트들, 

그리고 걷고 싶게 만들었던 강변을 따라 길게 이어진 산책로...

 

세비야로 향하는 길은 윈도우의 배경화면이 떠오를만큼 흔하디 흔한 풍경의 정석이었다.

 

드넓은 올리브 농원

밀밭

유채밭

 

너무도 교과서같이 익숙한 멋진 풍경이 끝없이 펼쳐지니 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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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시가 넘어 출발한 버스는 한번도 쉬지않고 무려 3시간이 지나가도록 계속 달린다.

에고고~~

 

한참을 달리다가 휴게소에 들러 약 30분간 휴식

 

7시가 거의 되었을 무렵 세비야에 도착하다.

 

플라멩코 관람 후 호텔로 이동한단다..

긴 시간 버스를 타고 이동하였기에 뻐근한 몸을 풀고는 플라멩코 공연장에 입장

 

플라멩코에 대하여....

14세기부터 발전한 플라멩코는 집시·안달루시아인·아랍인·유대계 스페인인의 민요에서 유래된 것으로 보인다. 19세기에 집시들이 직업적으로 춤을 추게 되면서 플라멩코가 집시의 음악과 춤을 일컫게 되었다.
보통 기타 음악과 즉흥춤을 수반하는 칸테(노래)로 구성된다. 심오하고 장중한 플라멩코는 비장감을 동반하며 죽음·번뇌·종교 등을 다룬다. 중간조의 플라멩코는 덜 심오하나 음악에 동양적 색조가 가미되는 경우가 많다. 경쾌한 플라멩코는 사랑·시골·즐거움을 소재로 한다.
춤을 출 때 남성들의 발놀림은 발끝과 뒤꿈치로 탁탁 소리를 내는 등 복잡하게 펼쳐진다. 여성들의 춤은 발놀림보다는 손과 전신의 아름다움에 의존한다. 공연에는 복잡한 리듬의 손뼉치기·손가락 튕기기·추임새가 수반되기도 하며, 종종 캐스터네츠도 등장한다.     <출처 - 다음백과>

 

극장식당같은 분위기로 공연무대 가까이에는 관람석 의자가 마련되어있고, 관람석보다 조금 높은 위치에는 테이블이 마련되어 식사와 더불어 관람하는 자리, 그보다 조금 더 높은 자리에 테이블이 있지만, 간단한 음료와 더불어 관람하는 자리였다.

우리는 간단한 음료와 함께 높은 자리에서 관람하다.

 

 

줄거리가 있는 좀 긴시간동안의 공연이었다.

정열적인 플라멩코 댄스를 직접 볼수 있어 좋았지만, 길어서 좀 지루한 느낌....

나중엔 간간히 졸리기까지....^^

나만 공연에 집중 못하였나 싶었는데, 일행분들의 관람평은 대체적으로 지루했다였다.

 

공연 중간에 테이블마다 돌아다니며 사진을 찍어대더니, 끝날무렵 사진을 한장씩 나눠주며 10유로라 한다.

제대로 보지도 않고 얼떨결에 10유로를 줬더니, 부채하나를 더 준다.

 

밝은데에 나와 사진을 보니........^^

기부했다 생각하다.

 

 

 

호텔 체크인.......

 

하~~ 아파트형 호텔인데, 이런 호텔은 처음......

방 두칸에 거실 주방까지 있으나, 어두침침한데다가 침구도 방안 공기도.... 찝찝함.....

 

일단 캐리어 넣어놓고 저녁식사하러 내려가다.

어느 중년남자 연예인을 만나다. 얼굴은 생각나는데 이름 생각 안남....

 

식사메뉴도 단촐하다.

아웅~~~~~ 밥먹고 싶다.

 

난방시설은 따로 없고 작디작은 온풍기를 방마다 켜놓았다.

공기가 너무 탁해 온풍기를 끄고 잤더니 등이 오싹하다.

 

어쩔수 없이 담요속으로 들어가 잠을 청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