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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베트남 성지순례

다시 제자리로.. 파견미사 | 11월24일

by 바이올렛yd 2024. 2. 8.

착륙.

두시간을 뛰어넘어 현지시각은 3시 반이지만 인천은 5시 반이다.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유심 갈아끼운 휴대폰을 켰다.

며칠동안 수신하지 못한 문자들이 날아들어온다.

아이들에게 잘 도착했노라고 전했더니, 떠날 때부터 조용하기만 하던 우리 아들, 이제서야 벌써 다녀왔냐고??

 

캐리어 찾고 6시 25분경 대기중인 버스에 올라 이천으로 출발

아침시간이라 고속도로 정체가 조금 있었지만 8시 15분경 본당에 도착했다.

 

마지막 마무리로 성지순례 파견미사를 봉헌했다.

 

9시10분경 집에 도착, 

대충 찬밥있는 거 누룽지 만들어 끓여먹고 침대에 누웠다. 두시간정도 눈 붙였을까?

남편은 오후에 문화원 일정이 있다고 준비하고 나간다.

 

비몽사몽간에 여행 짐보따리 정리하고 집정리 하고 있는데 엄마가 병원에 입원했다는 연락을 받았다.

알고보니 우리가 성당에서 미사봉헌하는 그 시간에 엄마가 쓰러지셨다.

척추압박골절이라고...

자연적으로 무너져내려 뒤로 넘어진게 아닌지..

 

어쨌든 다시 현실속으로 들어왔다.

집 떠나 있던 시간에 별일 없었음을 다행으로 생각해야 하겠지~

 

성지순례의 의미를 국어사전에서 찾아보니

'종교적인 전승에 따라 성화된 땅이나 본산이 있는 곳을 차례로 찾아가 참배하여 신앙을 두텁게 하는 일'이라 쓰여있다.

 

신앙이 조금은 두터워졌을까?? 

생활에서 지속되지 않으면 다시 금방 제자리로 돌아오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