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함브라 궁전을 출발한 버스는 그라나다의 한 가죽의류 매장앞에서 멈췄다.
한국인이 경영하는 가죽의류매장에서 패션쇼 관람하고 가죽의류 쇼핑하는 시간.....
대체적으로 질감도 좋고 투박하지 않아 혹하는 마음도 있었지만...... 지나고 나서 생각하니 안 사길 참 잘했다~~~^^
우리 일행 중 청주에서 온 학생이 모델로 뽑혀 나가는 순간이다.
약 한시간정도의 쇼핑타임을 마치고 12시경 발렌시아를 향하여 이동하다.
도대체 점심은 언제 줄까 싶을 정도로 마냥 버스는 달리고.....
귀가 먹먹해지기를 몇 번 반복, 설산도 보이고 벚꽃핀 들판, 초원, 올리브나무, 오렌지 나무.....
2시 넘어 점심식사를 하고 3시경 다시 출발....... 발렌시아까지 주구장창 이동하다.
발렌시아 이동 중 2008년 개봉한 스페인 영화 '고야의 유령'을 관람하다.
중세시대 가톨릭의 부패와 잔혹성을 고야의 시각으로 그린 영화로 마드리드에서 본 고야의 그림들이 떠오르는 인상깊은 영화였다. 역시 여행스토리에 맞춰 현지에서 보는 영화는 더욱 감명깊다.
긴긴 여정 끝에 저녁 6시경 발렌시아의 호텔에 도착하다.
하늘에 보름달이 떠있다.
지금 이 시간 우리나라의 하늘에도 저 달이 보이겠지~~
우리 하늘에는 밝게 빛나는 노란달일테고....
지금 이곳에서 내가 보는 달은 아직 어둠이 깔리지 않은 하늘의 하얀달이고......
처음으로 이른시간에 호텔에 들어와 일찌감치 씻고 쉬다.
유럽 다른나라들의 조용한 저녁시간과는 달리 이곳 스페인의 저녁은 우리의 저녁문화와 닮아있다.
금요일 저녁같은 경우는 밤새놀고 다음날 오후 2시경 밖으로 나온다는... 물론 다 그런건 아니겠지만~~~^^
일찍 도착하여 일찍 식사하고 쉬면 좋겠지만, 우리의 식사시간은 8시 반으로 예약되어있는지라 비는 시간이 좀 아까웠다. 게다가 좀더 딜레이되어 8시45분경 식사~~~~
내일은 바르셀로나를 향하여 오전내내 이동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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