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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스페인·포르투갈

[바르셀로나] 가우디의 숨결이 깃든 구엘공원 (2월9일)

by 바이올렛yd 2020. 5. 19.

구엘공원으로 향하는 길...

지붕모양이 멋진 집이 보인다.

 

무너질 듯한 돌기둥이 많이 보이는 공원에 도착하다.

구엘공원이다.

 

구엘 백작이 평소 동경하던 영국의 전원 도시를 모델로 하여 바르셀로나의 부유층을 위한 전원주택단지를 만들고자 하여 시작한 곳이 이곳 구엘공원이라 한다.

 

가우디의 설계로 1900년부터 약 14년에 걸쳐 공사가 진행되었으나, 공사가 진행되던 중 구엘이 사망하며, 3채만이 분양되고 미완성 단지로 남게 되었는데, 원래 60채 이상 분양할 계획이었다고 한다.

 

멀리 지중해가 보이고,  공사중인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의 첨탑도 보인다.

 

구불구불 타일벤치에 앉아 책을 보고 계신 할아버지....

무언가에 열중인 모습은 언제봐도 멋지다.

 

비가오면 혹시 무너지지는 않을지.... 괜시리 걱정되는 돌 기둥 회랑....

 

나무줄기처럼 기울어진 기둥들은 공원에 도로를 내면서 나온 쓸모없는 돌들을 사용하였고, 기둥 상부에는 주변에 자라고 있던 야자수를 심었다고 한다. 기둥 안으로 물이 흐를 수 있는 장치도 설계되어 있다 하는데...

설명을 들으면서도 정말 이게 튼튼할까 부질없는 걱정이 든다. 백년이 넘어도 끄떡없이 잘 버티고 있구만~~^^

 

타일을 이용한 자유분방해보이는 건축스타일이 쉽게 적응이 되지 않지만, 높낮이를 달리하면서 어떻게 전체적인 균형미를 갖출수 있었을까 놀랍기만 하다. 

 

아래에 내려와서 보니 기둥모양이 그리스 신전같다.

계단 사이에 도마뱀 분수가 있다.

 

관리실과 숙소로 쓰이는 건물

동화 헨젤과 그레텔이 생각나는 건물...

과자집같다.

 

사진 찍어주려면 이만한 정성도 필요한거죠~~^^

지금부터 자유시간~~^^

 

부리나케 산책로로 향하다.

 

산책로 따라 올라가니 돌기둥 회랑이 나온다.

 

원래 자연 그대로의 지층을 이용해 흙과 돌로 기둥을 만들어 회랑처럼 만든 산책로인데, 이리 복잡한 걸 어찌 설계하고 만들었을까 싶다.

 

다시 윗층의 광장으로 올라오다.

 

이곳에 빙 둘러서 설치되어 있는 타일벤치는 구엘공원의 꽃이라 할만큼 인기가 높다한다. 

구불구불 누워있는 용같다 하기도 하고, 넘실넘실 파도같다 하기도 하고....

 

그림자 놀이

뷰가 가장 좋다는 포토존에 사람들이 많이 모여있다.

 

난 포토존 옆쪽에서~~~  가우디박물관의 뾰족탑이 보인다.

 

타일벤치 아래 쪽

숲속에 위치한 가우디 박물관

이곳에서 가우디가 아버지와 함께 20년간 살았다고 한다. 그의 생전 유품들과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한다.

 

다시 돌기둥 회랑으로 내려가다.

 

이만하면 받침대 역할로도 충분할 듯~~

 

화장실 조차도 이리 예쁘다니..

 

자유시간 끝....  

 

 

자연그대로에, 둥글둥글 곡선의 미를 살린 구엘공원을 보며 가우디스러운 것이 무엇인지 조금은 알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