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뜨거웠던 타볼산의 기억들을 마음에 담고, 타볼산을 내려와 카나로 향하다.
해질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기에 시간적 여유는 그리 많지 않았다.
비행기가 지나갔는지 하늘에 동그라미가 그려져있다.
그래 우리 삶은 동그라미야~~~.....^^
나자렛에서 동북쪽으로 7키로정도 떨어진 이곳 카나에는 헬레나 성녀가 4세기경 처음으로 기념성당을 지어 봉헌하였었다.
이후 1~4세기의 것으로 여겨지는 주택의 흔적과 5~6세기 그리스도인들의 무덤도 발견되어, 1254년 시돈의 성요한 기사단의 왕이 이땅을 구입하였고, 프란치스코 작은 형제회에서 1641년에 상주하기 시작하였다 한다.
그리고는 1879년에 지금의 기념성당을 지어 봉헌하였으며, 이곳에서 발견된 돌 항아리와 성지순례객이 남긴 모자이크 등의 흔적들이 성당 지하에 보존되어 있다.
예수님께서 카나에서 첫기적을 행하심.... 혼인잔치에 초대받은 예수님께서 포도주가 떨어졌다는 성모님의 말씀을 듣고 물을 포도주로 변화시키심을 기념하는 성당으로 제대 앞에 큰 토기 항아리가 놓여있다.
성당안은 미사중인 관계로 들어가지 못하고, 쇠창살이 있는 창문을 통해 살짝 들여다 보기만 하였다.
성당 지하로 내려가니, 여러 유물들이 그대로 전시되어있다.
물독이 있는 방에서 함께 성경을 듣다.
사흘째 되는 날, 갈릴래아 카나에서 혼인잔치가 있었는데, 예수님의 어머니도 거기에 계셨다. 예수님도 제자들과 함께 그 혼인 잔치에 초대를 받으셨다. 그런데 포도주가 떨어지자 예수님의 어머니가 예수님께 "포도주가 없구나."하였다. 예수님께서는 어머니에게 말씀하셨다. "여인이시여, 저에게 무엇을 바라십니까? 아직 저의 때가 오지 않았습니다." 그분의 어머니는 일꾼들에게 "무엇이든 그가 시키는대로 하여라."하고 말하였다. 거기에는 유다인들의 정결례에 쓰는 돌로 된 물독 여섯 개가 놓여 있었는데, 모두 두 세 동이들어였다. 예수님께서 일꾼들에게 "물독에 물을 채워라."하고 말씀하셨다.............(요한 2,1-11)
순례자들이 혼인 갱신식을 하며 부부애를 다지는 장소로 유명하다 하는데, 우린 늦은 시간이가 안되나보다 생각하던 차에 수녀님께서 나오시어 성당 뒤편의 경당으로 안내하셨다.
우리 일행중 두 부부가 이곳에서 혼인갱신식을 하다.
로사님부부는 오늘이 결혼기념일이라 하여 머리를 쭈뼛하게 했다. 이것이 과연 우연일까?????? 신기했다.
그동안의 수고에 대한 보답은 아닐런지....... 정말 감사한 날이다.
멀리 이스라엘까지 비행기 타고 온 하객들과 기념사진촬영~~~^^
오늘 저녁 숙소에서 오늘 결혼하신 로사님부부가 시원한 맥주 한잔씩 쏘기로 했다.
해가 지니 조명에 의해 성모님이 빛나고 있다.
예수님께서는 처음으로 갈릴래아 카나에서 표징을 일으키시어, 당신의 영광을 드러내셨다. 그리하여 제자들은 예수님을 믿게 되었다. 그 뒤에 예수님께서는 어머니와 형제들과 제자들과 함께 가파르나움으로 내려가셨다.
우리도 내일은 예수님의 제자들처럼 가파르나움으로 갈 예정이다.
카나에서의 일정을 마무리 하고 평소보다 좀더 이른시간에 숙소에 도착하다.
저녁식사시간이 되려면 약 40분정도의 시간이 남았기에 신부님께서는 저녁식사 전에 성사보실 분들의 시간을 허락하셨다.
매일밤마다 눈물짓던 옥자언니는 신부님을 찾아가고, 홀로 갈릴래아 호수를 바라보다....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늘 한결같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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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나에서 혼인갱신식을 하신 로사님부부와 간단한 혼인갱신식 뒤풀이를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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