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5일차... 날이 갈수록 이곳 시간에 적응이 되는 듯 아침에 일어나니 몸이 가뿐하다. 테라스에서 바라본 풍경이 알프스임을 실감케 한다.
새벽 5시10분 아침식사.... 6시50분 체크아웃..
다시 융프라우요흐행 열차를 타기위해 인터라켄으로 출발~
이렇게 예쁜 호텔에서 12시간도 못 머물고 떠나려니 아쉽다..
호텔 주변의 새벽풍경
전날 올라갔던 길을 다시 내려와 인터라켄역에 도착.
인터라켄 동역 주변
인터라켄 동역 버스승강장
인터라켄 역은 동역과 서역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등산열차를 타기위해서는 동역을 이용해야 한다고 한다.
역사 앞에 붙어있는 옛날 인터라켄역 사진을 보니, 옛날 서양미술책에 나오던 사람들의 복장이다. 역 앞에 마차도 보인다. 흑백사진 옆의 사진도 역시 역사에 붙어있는 사진.... 저렇게 날씨가 맑아야 더 좋을텐데...
인터라켄 역
인터라켄역에서 열차를 타면 중간역 그린델발트역에서 톱니바퀴식 산악열차로 환승하여 젊은 처녀봉이란 의미를 가진 융프라우요흐역에 도착. 또 내려올때는 올라갈때와는 다른 철로를 이용하여 내려오게 되어 중간역 라우터브루넨역에서 인터라켄행열차로 환승하여 내려온다 하는데, 기차를 타고 올라가는 데에만 2시간30분정도 소요된다 한다.
융프라우요흐행 기차 - 베르네 오버랜드
열차에 씌여있는 '베르네 오버랜드' ....... 혹시~ 요들송 '아름다운 베르네'의 그곳?
스위스... 요들송.... 베르네... 오버랜드 또다시 머리속에는 알프스의 요들송이 메아리치기 시작한다. 이제 모든 풍경들이 이 노래와 함께 눈에 들어오겠지...
알프스 베르네 오버랜드
인터라켄 출발 후 중간에서 한번 갈아타고 올라온 그린델발트역.
이제 톱니바퀴식 레일을 이용한 산악열차를 타고 정상까지 오르게 되는데, 중간쯤 부터는 동굴속 철로를 이용하게 된다고 한다. 역에 도착하니 빨간색 산악열차가 기다리고 있다. 빨간열차를 타고 하얀 설산을 오르는 장면을 위에서 내려다보면 한폭의 그림같겠다....
중간역(그린델발트)에 하차, 산악열차(빨간색)로 환승
드디어 열차가 동굴속으로 들어간다.
아이거와 묀히의 암벽을 통과하는 터널을 뚫어, 융프라우 정상까지 철로를 만들어 개통한지 100년도 넘었다. 1893년 아돌프 구에르 첼러가 처음 구상을 하여 1896년 착공, 1912년 개통.
우리나라 조선시대적, 이곳은 이 높은곳까지 철로 건설을 꿈꾸고 있었다니... 놀랍다.
아래 사진의 왼쪽봉우리 두개를 관통하여 철로건설... 주로 이태리노동자들이 투입되었다 한다.
왼쪽봉우리부터 아이거북벽, 묀히, 융프라우요흐<사진자료>
열차가 동굴속에 진입하자, 고도가 높아짐에 따른 기압차를 느끼겠다.
중간중간 동굴을 뚫어 알프스 경관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를 설치해 놓았는데, 그곳에 정차하여 내릴 때마다 느낌이 다르다. 간식으로 가지고간 쵸콜렛봉지가 빵빵해졌다.
아뿔싸~~
우려했던 바와같이 산 정상부분은 눈보라가 치고 있다. 온통 하얀색... 구름위에 올라와있는것 같은 느낌이다.
아무것도 안보여~~~
중간 전망대 하차(동굴속)
융흐라우요흐역 도착...
먼저 얼음궁전으로 향하다.
1934년 그린델발트와 벵엔에서 온 두 산악 가이드가 빙하속을 쪼아서 거대한 동굴을 만들기 시작하여 이루어진 곳이라는데, 방문객들의 체온이 얼음을 녹이게 되어, 예전의 얼음동굴은 폐쇄되고 다시 조성되었다고 한다.
얼음궁전
융프라우요흐 안내도
얼음궁전을 나와 플라토 고원지대를 향하는 문으로 밖을 나가보았지만, 거친 눈보라로 잠시 서 보는것으로 만족..
매우 안타깝다.. 날씨가 맑을 때는 먼 이웃나라들까지 보여 장관이라는데...
대신 안내판에 있던 사진들로 위로받다... 아래사진은 그린델발트에 있는 바흐알프호수 사진이다.
플라토 고원지대 만년설... 눈보라로 볼수가 없다.
알파인 센세이션..... 이곳에서 알프스소녀 하이디를 만나다.
원형 돔은 스위스의 작은 꿈들..
알파인 센세이션
알파인 센세이션을 통과하면서 일행을 놓쳐 또 다시 미아가 되다. 다행이도 우리 12명팀중 몇명과 함께 있어 불안감은 덜 했지만, 헤매다가 시간상 못보고 지나치는 것이 생길까 걱정스러웠다.
그래도 안내도를 보며 찾아가다 보니 박팀장님이 우리를 기다리고 계시다.. 그저 천천히 오는 걸로만 아셨겠지?
우리.... 길을 잃었었는데....
이제 엘리베이터를 타고 최고도에 위치한 스핑스전망대를 향하다.
그렇지만, 이곳에서도 세상은 모두 하얗다.....
스핑스 전망대, 상단 오른쪽사진은 쉬니케 플라테
아쉬움을 달래며 정상주 한잔씩....
이번 융프라우요흐는 발 한번 디딘걸로 만족하고, 또다시 올수 있기를 희망하며...
기념품 하나 사고 다시 하산하는 열차에 몸을 싣다.
중간역(라우터브루넨역)에서 다시 인터라켄행 기차로 환승
라우터브루넨역에서 환승. 열차안에서 밖을 내다보니 마침 인도에서 온듯한 가족들이 연신 즐거워하며 사진찍고 있다.
눈비가 내려 그런지 설산에서 내려오는 폭포수가 장관이다. 모두들 감탄사 연발하며 카메라 셔터 누르기에 바쁘다.
인터라켄으로 돌아와 한국식당 '강촌'에서 점심식사로 꼬리곰탕을 든든하게 먹었다. 새벽밥 먹고 움직였기에 그런지, 우리 음식이라서 그런지 점심은 꿀맛이다.
한국식당 강촌
햇빛이 좋을땐 얼마나 더 아름다울까?
안녕~ 스위스
이태리로 내려가는 고속도로는 부활절방학을 맞아 휴가를 떠나는 차들이 많아서인지 많이 막혔다. 터널 속 통과를 수월하게 하기위해 제한적으로 터널진입을 허용하였다.
캠핑카들이 많이 보인다....
'해외여행 > 서유럽' 카테고리의 다른 글
[피사]세계7대 불가사의 '피사의 사탑', 두오모성당, 세례당(4월28일) (0) | 2013.06.05 |
---|---|
[밀라노] '밀라노'에서 레오나르도 다빈치를 만나다(4월27일) (0) | 2013.06.04 |
[스위스]알프스의 파리 '인터라켄'(4월26일) (0) | 2013.06.01 |
[파리]세계 3대 박물관 중 하나..루브르 박물관(4월26일) (0) | 2013.05.30 |
[파리]몽마르트언덕, 세느강 유람선(4월25일) (0) | 2013.05.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