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라켄을 떠난 투어버스는 고속도로를 타고 남쪽으로 내려와 스위스국경을 넘어 이태리 밀라노에 도착하다. 평소 약2시간정도 소요된다 하는데, 차가 밀려 서너시간정도 걸린듯 하다.
남쪽으로 내려오면서 보이는 뚜렷한 지형의 변화가 이곳은 더이상 스위스가 아님을 바로 알수 있겠다. 평야지대에 간혹 볼록 튀어나온 낮은 산이 보일 뿐.... 벌써 스위스의 그림같은 풍경이 눈에 선하다...
논과 밭이 있는 평야지대와 다소 낮은 지붕의 집들은 꼭 우리나라와 닮았다.
현재 이탈리아에서 가장 공업화된 경제중심의 도시 밀라노는 이탈리아의 통일국가 성립 이후 경제,문화,사상의 분야에서 선두적 역할을 한, 전통과 현대가 잘 조화된 이탈리아의 정신적 수도라 한다.
패션의 중심가 이태리 밀라노 패션... 등등의 어귀가 떠오른다. 아마도 패션 잡지에서 보았을까??
분수대에는 패션의 도시답게 실매듭을 표현한 조각상이 설치되어 있다.
버스안에서 찍은 스포르체스코성. 이곳은 본디 성채였던 곳으로, 지금은 도시 박물관과 예술품 전시장, 그리고 시민들을 위한 작은 공원이라 한다.
스포르체스코성(가운데)
밀라노 거리
세계적인 오페라하우스 스칼라 극장.
1778년 건립, 제2차세계대전 때 파괴되어 1946년 재건, 푸치니의 '투란도트', 베르디의 '나부코'등을 초연한 곳으로 유명하다.
스칼라 극장
스칼라 극장 맞은편에 위치한 비토리오 엠마누엘 2세 회랑. 들어가는 출입문이 개선문과 닮았다.
회랑앞에는 르네상스 시대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천재적인 미술가, 과학자, 기술자, 사상가였던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동상이 세워져있다. 동상 아래쪽에 위치한 사람 4명은 다빈치의 제자들~
예술과 과학의 혁신자 '레오나르도 다빈치'
유리 지붕의 우아하고 멋진 아치형 회랑 빅토리오 엠마누엘 2세 회랑은 아케이트형 쇼핑센터로 명품숍들이 즐비하다. 우리가 도착한 시간이 너무 늦은 시각이라서 그런지 문닫은 가게들이 더러 보인다.
비토리오 엠마누엘2세 회랑 내부
중앙에 위치한 돔을 중심으로 사방으로 통로를 이루고 있는데, 유리 돔과 맞닿은 건물상부마다 각기 다른 그림이 그려져 있다. 유럽, 아메리카, 아프리카, 아시아의 4대륙을 표현한 것이라 하는데, 각 대륙마다의 예술, 농업, 산업등의 상징적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한다.
회랑 중앙 바닥에는 십자가를 둘러싸고 12궁도가 모자이크로 그려져있는데, 그중 사자자리의 그림...
사자의 중요한 부분이 움푹 들어가 있는데, 이곳에 발뒤꿈치를 대고 소원을 빌며 세바퀴를 돌면, 소원하는 바가 이루어진다고 한다.
모두들 소원이 많은 가보다. 기다렸다가 나도 세바퀴 돌았더니 휘청..... 소원이 이루어졌으면 좋겠다..
회랑을 빠져나오니 사진으로 많이 보았던 .... 두오모 대성당이다.
그 웅장함에 할말을 잃다...
1386년 착공하여 19c초에 완공되었다 하니, 무려 450년에 걸쳐 지어진 것이다.
지붕에 첨탑들이 많이 세워져 있는데, 그중 불빛을 받아 가장 빛나는 황금상이 성모마리아상이다. 정면에서 보면 가운데 가장높은곳에 위치해 있다.
두오모 대성당은 출입문은 서쪽에, 제단은 동쪽 예루살렘을 향해 설치되어 있다고 하는데, 갑자기 모든 성당들의 제단이 이와 같은 의미를 두고 방향을 정했는지 궁금해졌다. 그러고 보니 우리 성당도 예루살렘이 있는 서쪽방향에 제단이 있다....
엘리베이터나 계단을 이용하여 성당 지붕위의 전망대에 올라가 볼수도 있다 하는데, 저녁시간이라 이미 출입이 통제된 상황... 밀라노 시내와 함께 멀리 알프스 설산까지도 조망할 수 있다 한다.
이탈리아 최대의 고딕양식 건축물 '두오모 대성당'
대성당 앞 두오모광장 중앙에 근대 이탈리아를 통일한 엠마누엘2세의 기마상이 서있다.
그런데, 찍어온 사진에는 말만 있고, 엠마누엘2세가 없다. 아래 오른쪽 기마상은 자료사진.
두오모 광장
밀라노는 이 광장을 중심으로 방사형 구조로 도시가 설계되었다고 하는데, 어떠한 수식어가 이름앞에 붙어도 될만한 천재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작품이다.
두오모광장에서 회랑을 통과하여 이태리 식당으로 이동.. 관광객들의 안전을 위해 곳곳에 경찰들이 나와있다.
어둠이 깔리기 시작하면서 비토리오 엠마누엘2세 회랑안의 불빛이 더욱 휘영찬란하다.
저녁식사 메뉴는 이태리 현지식으로 스테이크, 야채샐러드, 피자가 나왔다. 일행들과 와인도 한잔씩 곁들이다.
밀라노에서는 'Best Western Hotel Goldenmile Milan'에 여장을 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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