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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일본 벳푸

[엄마와 함께] 회귀... 모두 제자리(4일차)

by 바이올렛yd 2018. 3. 11.

2018년 1월24일 수요일.... 

밤사이에 다행히 눈은 내리지 않았지만, 춥고 바람불고, 간간히 눈도 내리는 착하지 않은 날씨겠다.

혹여라도 비행기가 못뜨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괜한 걱정이었나보다.

 

호텔 창밖으로 전날 다녀왔던 후쿠오카 타워와 모모치해변이 보인다.

 

 

힐튼 씨호크호텔 레스토랑에 들어서면서 웅장함에 놀라다.

마치 대형범선이 연상되어, 위에서 내려찍은 사진을 보니 건물자체가 배모양을 하고 있었다. 

 

 

아침식사는 호텔 뷔페식........

분위기를 타서 그런지 사람들도 음식도 고급져보인다. 

일본에서의 마지막 식사이니, 그동안 먹어보려고 애쓰던 낫또에 또 도전 .... 결국 남기지 않고 다 먹다.  

 

 

정오 비행기라서 특별한 여행일정 없이 공항으로 바로 이동하다. 

 

 

 

 

탑승수속을 마치고 탑승구 가까이에서 대기 중...

센스쟁이 막내가 기내식을 준비해왔다. 삼각김밥과 물...   

대한항공 이용할 때에는 짧은 비행이지만 기내식이 있었는데, 저가항공이라서 기내식 없음.

 

 

 

 

이륙중인 비행기안에서 찍은 후쿠오카시

 

 

 

 

 

 

 

 

얼마나 날았을까..... 육지가 보이기 시작한다.

 

 

엄마는 부산이라 하시고, 난 쓰시마섬 아닐까 하고......

하지만 ... 육지가 점점 넓어지는 걸 보니,  엄마의 말씀대로 우리나라 땅이다.

내친 김에 얼른 엄마랑 자리를 바꿔 앉다.

 

 

 

 

 

 

대기가 맑아서 그런지 우리나라 국토가 훤히 내려다보인다.

"등줄기 타고 올라가나보네..."

엄마의 말대로 어느정도 올라가니 비행기가 왼쪽으로 방향을 튼다.

우리비행기보다 위도상으로 더 북쪽하늘에서 같은방향으로 좀 낮게 날고있는 아시아나비행기가 보이니, "곧바로 가면 저 비행기랑 부닥치니께, 우리비행기가 천천히 날고 있는겨~~"

엄마는 인천공항에 도착할 때까지 우리땅 탐색하시느라 창밖으로 시선이 고정되어 있었다.

 

엄마랑 함께 창밖을 내다보다가 발견한 이천땅.... 

 

 

처음엔 긴가민가 했는데, 하이닉스와 현대엘리베이터 타워,

그리고 하늘에서조차 괴물같이보이는 건축중인 롯데캐슬이 어렴풋이 보이는게 이천 맞다.

사진을 확대해서 본 이천.

 

 

무사히 귀국....

하늘은 맑고 투명하며, 톡 건드리면 깨질 것처럼 차갑다. 영하16도.... 

 

출국하기 전 찾았던 공항 식당 중 한 곳에 들어가 고팠던 우리본토음식으로 허기를 달래다..

우리 막내..... 김치찌개를 시키더니, 국물이 목을 타 넘어갈때마다 '으아~ 으아~.....  

 

우리음식에 대한 존경의 소리, 감격의 소리다.^^   

 

 

3박4일간의 엄마와 함께하는 여행을 이것으로 마쳐야 함이 아쉽지만.....

기회는 또 만들면 되니... 

박여사님 자녀들 모두 이제 일상으로 돌아가, 또 다시 하루하루 행복하게 열심히 살기~~

 

다음을 기약하며, 모두 제자리!

 

사랑해요 엄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