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명아~
오늘은 사격훈련이 있을 예정이라고 게시판에 올라와 있구나.
일정이 안올라와서 이방 저방 컨닝으로 이번주 훈련은 뭘 하겠구나... 짐작했었는데....
그래서 감사하다는 댓글을 맨먼저 올렸단다...^^
편지글도 마음같아서는 매일매일 전달이 되었으면 좋겠다만,
아무래도 바빠서 그런지 그리되지는 못하는가보다.
어제는 하루종일 비가 왔는데, 훈련받기는 어렵지 않았니?
온수로 샤워할 수 있게 해주었다는데, 그것도 감사하구나.
혹시 훈련중 군화 젖었을때는 신문지 뭉쳐서 신발속에 집어넣어두면 그래도 빨리 마르는 거...
알고 있지?
그런데 신문지가 있으려나....무좀방지.. 명심할 것.
이제 지명이도 부대음식에 많이 익숙해 졌을 것 같다.
식단을 보니, 엄마가 차리는 밥상보다 더 좋은 것 같던데... ㅎㅎ
항상 남기지 말고 맛있게 다 먹으렴. 그래야 체력을 유지하지...
다연이는 6월에 거처를 옮기기로 했단다.
아무래도 공부하기 좋은 여건이 마련되어야 할 것 같아서...
통학시간이 너무 길어 피곤하고 지칠 것 같더구나.
군복무중인 지명이도, 공부중인 다연이도 늘 주어진 현실에 최선을 다할 수 있기를 바란다.
지금 이순간은 그냥 스쳐지나가지만, 먼 훗날 돌이켜보면,
그 순간 순간을 잘 활용하지 못한것이 후회되기도 하거든...
그래서...엄마도 돌이켜보면 후회되는 것이 많지만,
앞으로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살기 위해 매순간 최선을 다하려고...
아빠도, 엄마도, 지명이도, 다연이도 모두 화이팅하자~
오늘 사격훈련 무사히 잘 마칠 수 있기를 기도한다.
지명이 사랑해~
5월15일에 엄마가..
'아들군바라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입영아들에게 보내는 편지(15) (0) | 2012.05.17 |
---|---|
입영아들에게 보내는 편지(14) (0) | 2012.05.16 |
입영아들에게 보내는 편지(12) (0) | 2012.05.14 |
입영아들에게 보내는 편지(11) (0) | 2012.05.13 |
입영아들에게 보내는 편지(10) (0) | 2012.05.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