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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군바라지

입영아들에게 보내는 편지(15)

by 바이올렛yd 2012. 5. 17.

지명아~ 안녕?

 

비가 오는 듯 하더니, 금방 밝아졌다.

오늘은 아침일찍 성당에 가서 풀뽑고 반원들과 함께 차한잔 마시고 들어왔단다.

 

네게 편지쓰고, 점심 후딱 먹고 또 돈벌러 나가야지...

우리지명이 군대간다고 돈 좀 썼더구나. 국민카드 결재하려면 엄마가 열심히 돈벌어야 할 것 같다.^^ 

 

페이스북에 들어갔더니, 네게 온편지를 누리라는 친구가 올려놓았던데... 누리 맞나?

허리도 아프고, 발도 많이 아프다고....., 견딜만 한지.... 좀 걱정이 되네..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니 이겨낼 수 밖에 없겠구나.

먼저도 말했듯이, 발이 많이 힘들것이니, 잠자기전에 잘 주물러 주거라. 

허리, 발 뿐이 아니고 온몸이 힘들다고 아우성이겠구나.

 

그렇지만, 어차피 해야만 하는 훈련이니, 동료들과 서로 의지하면서, 서로에게 힘이 되어 줬으면 좋겠구나. 

누구 하나라도 더 뒤쳐지게 되면 모두가 더 힘들어질테니까....

 

사랑하는 우리아들... 힘내거라.

 

                     5월 17일에 엄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