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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군바라지

입영아들에게 보내는 편지(35)

by 바이올렛yd 2012. 6. 6.

지난밤에 마감이 되었을 줄 알았더니, 아직 마감이 안되었네~ 그래서 한자 더 적는다.

오늘밤이 훈련소에서의 마지막 밤이겠구나.

동료들과 함께 석별의 정을 나눠야 하나? 

그동안 서로 의지하고 함께 생활한게 벌써 5주가 지나가고 있으니, 정도 많이 들었겠다.

아쉽지만, 그래도 인생의 한켠에 추억으로 남을 벗들이니,

오늘밤 좋은 시간 보내고, 내일 멋지게 수료식에 임하거라..

 

아들사랑백골사랑까페에서 세례식 사진 보았단다. 대자가 열두명이나 새로 생겼네~

사진 스크랩 해두고, 대자 명단도 따로 저장해두었단다.

여기 게시판에서 자주보던 반가운(?) 이름들도 있더구나.

 

지금 아빠는 오대산 자생식물원으로 사진동호회 회원들과 함께 출사나가려 준비하고 있다.

엄마는 오늘 하루 아들 만나러 갈 준비를 할 것이고...

내일이 수료식 아님 함께 갈 수 있는데... 아쉽네...

그래도 아들이 먼저지...

 

그리고 잠시 후면 우주쇼가 펼쳐진다 하는데, 비너스쇼라 하더구나.

태양에 금성의 그림자가 만들어지는 금성 일식이라 하는것 같던데, 7시 넘어 볼수 있다더라.

대충 셀로판지 찾아서 봐볼까?

 

네게 편지쓰고 있는 순간에 마감이 되어 버릴까봐 조바심이 나네... 

그래서 긴 글을 못 쓰겠다.

생각나는대로 막 쓰니, 하고 싶은 말들은 내일 만나서 실컷 하자꾸나. 

 

오늘 하루 잘 보내고, 오늘 밤이 마지막 밤이니 백골의 시간들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며.....잘 정리해 보렴.

내일 보자....

아들.... 사랑해..

             

6월6일에 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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