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식사를 마치고 차에 오르니, 낯선 여자분이 차에 올라 뭔가를 나누어준다. 자작나무를 원료로 하는 자일리톨이다.
뜻밖의 컨셉으로 우리에게 다가온 현지가이드 민현*씨였다. 핀란드, 헬싱키에 대해 소개하며 몇가지 핀란드식 인사말을 알려주었다.
아침인사는 '휘바 호어멘따', 점심인사 '휘바 바이바', 저녁인사 '휘바 일따', 안녕하세요 '기도스', 헤어질때인사 '헤이헤이'
핀란드 북부는 백야현상으로 여름철 약3개월간은 해가 지지 않으며, 오로라 현상으로 유명한 핀란드 북극권 라플란트에서는 겨울에 단 몇시간만 해가 뜨기 때문에 신비한 하늘을 감상할 수 있다한다, 이와같은 현상으로 인해 핀란드에서는 백야현상으로 해가지지 않는 여름에는 하지축제가, 해를 거의 볼수없는 겨울에는 크리스마스축제가 열린단다.
<헬싱키>
헬싱키는 유명한 해항이자 핀란드의 산업 중심지이다. 핀란드 남쪽 끝에 있는 이곳은 훌륭한 천연 항구들에 둘러싸여 있으며, 발트 해가 만입되어 이루어진 핀란드 만에 접한다. 이 도시는 유럽 대륙 각국의 수도 중 가장 북쪽에 있다. 헬싱키는 1550년 스웨덴의 구스타프 바사 왕이 세웠는데, 1809년 러시아로 넘어갔다가 1917년 독립했다. 이후 수십 년 만에 헬싱키는 무역·산업·문화의 주요중심지로 발전했다. 헬싱키의 발전은 우수한 항만시설, 내륙 여러 지역과 잘 연결된 철도·도로망에 바탕을 두고 있다. 그결과 핀란드 총수입물량의 절반 이상이 헬싱키 항구를 거쳐간다. 헬싱키의 주요산업은 식품·금속 가공, 인쇄, 섬유, 의류 등이다. 이 도시에 있는 유명한 건축물로는 1952년 올림픽을 위해 지은 헬싱키 종합운동장, 엘리엘 사리넨이 설계한 철도역(1914)이 있다. -출처: 다음백과-
버스 이동 중 만난 빨간 기차
헬싱키에서의 첫번째 코스는 시벨리우스 공원이다.
시벨리우스는 유명한 교향시 '핀란디아'의 작곡가라 하는데, 도통 연상이 되지가 않는다. 소개하면서 함께 들어볼 수 있었으면 더욱 좋았겠지만, 그렇지 못하여 아쉬웠다. 포스팅을 하면서 검색하여 들어보았더니, 연주회에서 자주 들었던, 귀에 익숙한 곡으로 이제는 듣기만 하여도 시벨리우스의 교향시 '핀란디아'구나 하고 생각할 수 있을것 같다.
시벨리우스 공원에는 핀란드의 대표음악가 시벨리우스를 기리는 시벨리우스의 얼굴 조각상과 600개의 강철파이프로 만든 은빛 파이프오르간 조형물이 있는데 이 파이프오르간 조형물에 들어간 강철의 양이 무려 24톤에 이른다한다.
시벨리우스 공원에 집단으로 나타난 자전거부대...... 자전거투어중인 분들인가?
실제로 헬싱키는 자전거로 여행하기 좋은 도시라고 하는데, 호텔에서 자전거를 무료로 대여해주기도 한단다.
다음코스는 템벨리아우키오, 일명 암석교회이다.
핀란드는 주변 강대국 사이에 끼어, 약600년동안은 스웨덴의 식민지였고, 108년동안은 러시아지배를 받다가 러시아로부터 해방된 후에는 세계 2차대전으로 소련, 독일과 세차례나 전쟁을 치루는 등 힘든시기를 오래도록 보냈다한다. 이에 지치고 힘들어하는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교회를 짓기로 하여 공모를 했는데, 티오모와 투오모 수오마라이넨 형제가 설계한 독특한 디자인 건축인 암석교회가 당선이 되어 1969년 완공이 되었다 한다.
암석교회는 바위산을 파고 지붕을 돔으로 만들었다는데, 공교롭게도 외부 보수중이다.
실제 모습
교회 안으로 들어가니 마치 유에프오 안에 들어와 있는 듯한 느낌이다.
내부의 벽은 화강암을 그대로 사용하였고, 천정은 구리로 덮여있으며, 원형으로 이루어져 있어 소리의 울림이 아름답다고.....
이런 구조상의 음향효과로 인하여 음악회 장소로, 때론 음악가들의 녹음장소로도 쓰인다 한다
누군가가 파이프오르간을 연주하고 있어 아름다운 파이프오르간의 선율이 교회안으로 잔잔하게 퍼진다.
암석교회에서 나와 약속장소로 이동하다보니, 어느 가게앞에 루돌프가 서있다.
아차~~ 산타의 나라 핀란드였지......
반가움에 앞서 나도 모르게 빠른걸음으로 루돌프가 서있는 가게로 향하다.
기념품 매장을 한바퀴 돌아보고, 작은 루돌프인형 하나 사 가지고 나오다.
핀란드 로바니에미로에 산타클로스 우체국이 있다 하는데, 이곳에 편지를 보내면 산타할아버지로부터 답장을 받아볼 수 있다한다.
요즘에는 산타할아버지께서 우리나라 어린이들을 위해 답장을 한국어로도 써주신다고~~^^
노란 우체통
이제 다음코스로 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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