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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북유럽

[핀란드] 우스펜스키 대성당, 헬싱키 대성당, 마켓광장 (8월5일)

by 바이올렛yd 2015. 9. 13.

 다음코스는 우스펜스키대성당이다. 버스로 이동하면서도 무리지어 자전거투어를 하고 있는 사람들을 만나기도 했는데, 지도를 살펴보니 관광지가 오밀조밀 모여있어서 충분히 가능할 듯하다.

 

암석교회를 둘러보고 나서 우스펜스키대성당을 향해 이동하던 중 거리의 모습이다.

 

 

 

 

대통령 관저

 

 

 

원로원광장 앞을 지나 우스펜스키 대성당 앞에 도착...

지붕끝은 양파모양위에 황금십자가,그리고 빨간 벽돌로 지어진 성당은 러시아정교회 성당으로,  북유럽에서 가장 규모가 큰 러시아건축물로 꼽힌다 한다.

 

 

 

촛대모양 대형 샹들리에

 

 

제단에 12사도의 그림이 그려져 있다.

 

제단 왼쪽 끝에 있는 낡은 모자상이다. 러시아정교인들은 이콘앞에서 기도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는데, 이 모자상앞에서도 기도하는 사람들이 많았나보다. 이콘을 보호하기 위해 가까이 가지 못하게 막아놓고 있었다.

 

우스펜스키 대성당에서 바라본 풍경... 버스를 타고 지나오면서 보았던 건물들이 보인다. 가장 높은 건물이 헬싱키 대성당

그 앞에 대통령 관저도 보인다.

 

성당 뒤편으로 보이는 풍경..

 

 

헬싱키 대성당 앞쪽으로 보이는 마켓광장이다.

 

 

 

다시 버스에 올라 잠시 이동하여 드넓은 광장에 도착하다.

우스펜스키 대성당에 가면서 보았던 그 광장이다.  광장을 바라보며 우뚝 서있는 건물이 헬싱키 대성당이다.

핀란드의 국민 대부분이 루터파교회의 신자로 등록되어 있어, 이태리처럼 이곳도 종교세를 걷을만큼 거의 국교나 다름없다고...

헬싱키대성당은 루터파교회의 총본산이며, 국가적인 종교행사나 문화행사를 이곳에서 한다고 한다.

 

헬싱키대성당 앞의 원로원광장 한가운데에는 러시아의 황제 알렉산드로2세의 동상이 있다.

러시아의 지배아래 있다가 1917년 해방 후, 이 동상을 철거하려 하다가 다시는 굴욕의 역사를 번복하지 말자 하는 경각심을 국민들에게 불어넣어주기위해 지금까지 보존하고 있다고 한다. 새삼 모든 사물을 그저 보이는대로 보지 말고, 그 의미를 생각하면서 봐야 한다는 생각을 하다.

 

 

나는 종교적인 편견이 없는 사람이라고 자부하는데, 은근 편견이 있는가보다. 우리집 작가님이 다른곳으로 가자해도 성당가까이 가보자 했을텐데, 굳이 그러지 않았다는 것이....

곧바로 원로원 광장에서 바닷가쪽에 있는 마켓광장으로 향하다.

 

 

마켓광장은 우리나라의 포장마차 같다. 먹거리 코너도 있고, 아마츄어작가들의 수제품 파는 곳도 있고.....

 

 

 

 

 

마켓광장에서 올려다보니 우스펜스키대성당이 바로 보인다. 그제서야 거기가 거기임을 알다....

 

 

이곳에서 남편은 작은 도자기접시 하나를, 나는 우리 공주에게 선물할 소가죽 카드지갑 하나를 골랐다.

 

마켓광장 바로앞에 선착장이.....

대형 크루즈도 들어와 있다.

 

대통령 관저가 마켓광장에서 가까워 직접 이곳으로 커피를 마시러 오시기도 한다고 한다.

권위적이지 않은, 국민들과 친근한 대통령.........좋겠다.......

 

 

 

햇볕이 따사로우나 바람만 휙 지나가면 썰렁하니 춥다.

그런데도 이곳사람들은 햇빛이 부족해서 그런지, 한여름 옷차림으로 일광욕을 즐기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

 

 

 

 

아직 약속시간이 남았기에 마켓광장을 빠져나와 길건너의 공원으로 발걸음을 옮기다.

음악소리가 들려 따라가보았더니, 공연을 하고 있다. 아마도 언더밴드가 아닐까?

 

그래도 많은 사람들이 나와서 공연을 즐기고 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관중들이 공연이 목적이 아니라 일광욕하러 나왔다가 겸사겸사 공연을 보게 된게 아닐까..... 라는 엉뚱한 생각이.....^^

 

쥬스파는 청년.......

갈증이 나서 생쥬스를 사먹기로 하다.

 

오렌지를 직접 짜서 생쥬스를 만들어 주어 함께 나누어 마시며 벤치에 앉아있는데, 흰피부의 핀란드 아가씨가 다가와 말을 건넨다.

 

아마도 서로가 사진을 찍어주는 모습을 보며, 고맙게도 우리 둘이 함께 찍은 사진을 만들어주고 싶었던가보다.

이것도 인연인지라 그녀와도 함께 사진을 찍다...

 

 

 

 

역시 핀란드에는 자전거가 많다.. 가게앞마다 서있는 자전거들....

 

자작나무가 핀란드의 국목이라 하더니, 가게앞 벤치도 자작나무를 이용하였다.

 

 

새벽부터 일어나 러시아 국경을 넘어 도착한 핀란드 헬싱키에서의 짧은 여행을 마치고, 이제는 배를 타기위해 핀란드의 옛수도인 투르크로 떠난다....

투르크까지는 버스로 약2시간 30분 가량 건린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