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341 [헝가리] 부다페스트 도나우강의 아침 | 어부의 요새, 마차시 성당 (9/19) 9월19일 아침 5시30분에 일어나 씻고 산책을 나서다. 기온은 약간 서늘하다. 이렇게 핫플레이스에 있는 호텔에 묵는 건 아마도 처음인 것 같다. 방향감각이 없어 우리가 서있는 곳이 동쪽인 것 같은데, 반대쪽 하늘이 밝아오고 있다. 성안나성당 첨탑이 보이고.. 어둠이 채 가시지 않은 도로에는 라이트를 번쩍이며 자동차가 지나가고 있다. 도나우강을 바라보고 서 있는 부다왕궁이 보이고, 그 옆으로 뾰족한 개혁교회의 첨탑이 보인다. 조깅하는 사람, 자전거 타는 사람, 서늘한 공기, 밝아오는 하늘......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아침풍경이지만 이국에서 맞는 아침이라 더 특별한 아침이다. 강물을 보고 있노라면 자꾸 떠오르는 유람선사고... 슬픔이 가시지 않은 이곳에 여행을~~~ 먼저 간 그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든다.. 2020. 6. 4. [출국] 비엔나로 날다 | 부다페스트 도나우강 야경 (9/18) 2010년부터 시작된 여행모임의 다섯번째 여행.... 동유럽 지난해 가을에 다녀와 이제야 포스팅을 시작하는 난....... 참.......^^ 그 사이 스페인도 다녀왔고, 집수리 하느라 한달간의 원룸살이도 했고, 코로나19와의 전쟁은 아직도 진행중이고... 핑계아닌 핑계거리를 죽 늘어놓자면 그러하다.... 지금부터 8개월 전으로 돌아가 동유럽 추억의 되새김질을 시작하다. 연초부터 여행모임은 꿈틀거리기 시작했다. 올해는 어딜 가지??? 운남성-서유럽-북유럽-캐나다에 이어 이번여행은 동유럽으로 정해졌다. 멤버는 더욱 많아져 19명... 우리들만의 단독여행이다. 범위가 넓어 7박9일의 일정을 소화하려면 어느정도는 마음을 비워야 할 듯~~~~^^ 9월18일 하늘맑은 날 어쨌든 출발~~~~ 대한항공을 이용하게 되.. 2020. 5. 28. [바르셀로나] 보케리아시장... 그리고 귀국 (2월10~11일) 점심식사 후 다시 바르셀로나로 돌아오는 길에 몬세라트.... 뾰족뾰족 톱니도 닮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모여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언뜻 보면 우리네 농촌의 모습처럼 보이는 풍경이다. 스페인 북부지방은 기후가 우리나라와 비슷해서인지, 스페인남부와는 다르게 지붕모양이 우리나라와 닮아있다. 다시 바르셀로나이다. 까딸루냐 광장 근처에서 내려 공항으로 이동하기까지의 텀을 이용하여 자유시간이 주어지다. 재빨리 어제 못 본 보케리아 시장으로 향하다. 역시 람블라스 거리에는 사람이 많다. 시장앞에 학생들로 보이는 친구들이 가방을 앞에 메고 다닥다닥 붙어 지나간다. 시장구경하기에 앞서 우선 화장실도 갈겸하여 근처의 카페에 들어가다. 잠시동안의 휴식을 마치고 다시 밖으로.... 전날 만났던 거인 인형들을 다시 만나다... 2020. 5. 25. [바르셀로나] 까딸루냐의 정기... 몬세라트 (2월10일) 2월10일 눈뜨니 4시반.... 6시간 이상 꿀잠을 잤다. 꿈까지 꾸면서... 출국할 때 앓던 입병이 나아 여행이 편안해지더니 귀국일 맞춰 또 입병이 나서 침삼킬때마다 아프다. 기본 컨디션은 또 다시 완전 꽝이다. 스페인에서의 마지막 아침.... 떠나올 때의 날씨를 감안하여 아직은 2월이니 따뜻하게 옷을 입다. 바르셀로나가 교통의 요지임은 하늘에도 나타나는 듯하다. 하늘에 비행기가 남긴 여러개의 구름줄이 그려져있다. 9시 체크아웃...... 몬세라트를 향하여 출발하다. 날씨는 상쾌하고 하늘은 이쁘다. 바르셀로나 시의 북서쪽 약 50km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 해발 1,236m의 몬세라트는 산의 모양새가 톱니 모양이라서 몬세라트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다고 하는데, 카탈루냐사람들에게는 '신성한 산'이라는 의.. 2020. 5. 25. [바르셀로나] 가우디 명작 사그라다 파밀리아성당 (2월9일) 바르셀로나의 하이라이트.... 가우디의 명작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에 입장시간이 오후 5시30분으로 예약되어 있어, 시간에 맞춰 구엘공원에서 파밀리아 성당으로 이동하다. 지금으로부터 20년 전쯤 유주아빠가 출장다녀오면서 선물로 준 파밀리아 성당이 새겨진 냉장고 자석... 이제야 그 현장에 오다. 구엘공원에서도 그랬듯이 파밀리아 성당의 첫 느낌은 언뜻 보기에 흙더미를 쌓아올려 놓은 거대한 탑 같아 놀라다. 나의 안목이 이 정도밖에 안되나.... 예술적으로 보지 못하고 흙더미라니~~~ 자세히 보니 와~~ 감탄이 절로 나온다. 오랜 세월속에 흙빛을 띠고 있는 건물 곳곳 눈에 띄는 곳마다 놀라운 작품들이 가득하다. 옛것과 새것에서 오는 이질감은 나만 느끼는 것인지... 건축방식도 옛것에 비하면 한결 현대적 방식.. 2020. 5. 22. [바르셀로나] 가우디의 숨결이 깃든 구엘공원 (2월9일) 구엘공원으로 향하는 길... 지붕모양이 멋진 집이 보인다. 무너질 듯한 돌기둥이 많이 보이는 공원에 도착하다. 구엘공원이다. 구엘 백작이 평소 동경하던 영국의 전원 도시를 모델로 하여 바르셀로나의 부유층을 위한 전원주택단지를 만들고자 하여 시작한 곳이 이곳 구엘공원이라 한다. 가우디의 설계로 1900년부터 약 14년에 걸쳐 공사가 진행되었으나, 공사가 진행되던 중 구엘이 사망하며, 3채만이 분양되고 미완성 단지로 남게 되었는데, 원래 60채 이상 분양할 계획이었다고 한다. 멀리 지중해가 보이고, 공사중인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의 첨탑도 보인다. 구불구불 타일벤치에 앉아 책을 보고 계신 할아버지.... 무언가에 열중인 모습은 언제봐도 멋지다. 비가오면 혹시 무너지지는 않을지.... 괜시리 걱정되는 돌 기둥.. 2020. 5. 19. 이전 1 ··· 16 17 18 19 20 21 22 ··· 5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