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슬로에서 점심식사를 마친후 오전11시30분경 출발한 버스는 오슬로 동쪽으로 이동,
튀리피오르덴호를 지나 회네포스지방을 거쳐 피오르드 관광의 출발점이라 하는 파게르네스를 지나 스키지대인 베이토스톨렌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다시 발드레스플리야를 감상하며 요튼하이멘국립공원을 지나 릴레함메르까지 이동한다.
오슬로
비온 후 안개가 앞으로의 일정에 지장을 줄까 미리 걱정이 앞선다. 마치 휘센에서의 악몽이 다시 시작되는 않을까 하는 걱정....
다행히 고개를 넘으니 날씨는 다시 화창하다.
그러나 노르웨이의 날씨는 변화무쌍하기에 앞으로의 남은 일정을 잘 보내기 위해 날씨가 제발 훼방놓지 않기를....
마을입구의 쓰레기분리수거통
노르웨이에서는 집안에 축하할 일이 있을 때에도 국기를 게양한다고 한다.
파게르네스를 지나 버스는 한없이 달린다.
파게르네스를 피오르드관광의 출발점이라하여 왜그런지 궁금했는데, 파게르네스에 흐르는 물도 호수가 아닌 피오르드였다.
피오르드는 빙하로 만들어진 좁고 깊은 만으로, 옛날 빙하로 말미암아 생긴 U자 모양의 골짜기에 바닷물이 침입하여 만들어진 협만을 말한다.
이토록 깊은 내륙까지도 바닷물이 흐르고 있음이 놀라울 따름이다.
파게르네스는 발드레스플리야가 둘러싸고 있고, 북쪽으로 좀더 이동하면 요튼하이멘산맥이 위치하여 노르웨이 산악지대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기 위해 꼭 경유해야 하는 도시이기도 하다.
도대체 어디를 보고 탄성을 질러야 하는지.... 알프스 못지 않은 절경에 음악까지... 언제 또 다시 와서 볼수 있으랴?
보이는 풍경들에 눈을 떼지 못하겠다.
역시 우리 작가님은 너무 바쁘다.
멀리 눈덮힌 고산지대가 보인다.
스키지대 베이토스톨렌에서 잠시 쉬어가다.
고산지대라 그런지 이제까지의 약간 서늘함에서 더 내려가 이제는 차가움을 느끼겠다.
이곳에서는 5월까지도 스키를 즐긴다고 한다.
몇년전 아이들교구중에 집을 조립하여 지붕위에 배양토를 놓고 씨앗을 뿌려 싹을 튀우는 것이 있었다. 잘만 기르면 참 예쁘다.
그때 난 그걸보며 어느분이 기발한 상상을 했구나 싶었는데, 그런 집이 바로 이곳 노르웨이의 전통가옥이었다.
노르웨이 전통가옥 히테르의 지붕에 잔디가 심어져 있는데, 간혹 관리가 안된 지붕에는 나무가 자란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추운지방이라 아마도 보온효과를 기대해기 위한 이유가 있지 않을까....
베이토스톨렌을 지나면서부터 스키지대답게 곳곳에 녹지못한 눈이 보이고, 스키시즌이 지나면 볼수 있을듯한 트래킹족들도 보인다.
저들도 한여름에 눈을 만나니 좋은가보다.
이곳 발드레스플리야를 관통하는 이 도로는 눈덮힌 계절에는 통행이 어렵다고 한다.
5월이 지나도 눈이 녹지 않아 통행제한되어, 관광을 못하는 경우도 있다고.....
이동중 만난 순록지대....
순록
반가운 나머지 순록에게 가까이가다가 순록의 배설물을 밟아버렸다.
신발을 털고 버스에 올랐지만, 짓궂은 우리 언니오빠들.... 냄새난다고...
겨울철에는 도로변에 서있는 장대가 눈이 왔을경우 길이 있음을 표시해주는 역할을 한다고 한다.
장대의 높이까지 눈이 차올라 길 양쪽에 눈벽이 생길 정도라고...
산악지대를 통과하면서 날씨가 계속 꾸물대더니, 결국은 이렇게 멋진 무지개를 선사하다.
무지개
버스도 휴식을 취해야 하는 관계로 휴게소에서 약간 긴 정차를 하다.
기사님의 운전시간계산에 약간의 착오가 생겨, 우리의 씩씩한 가이드님과 잠시 트러블이 생길뻔~~~^^
소통이 잘 되었는지, 가이드님의 일정대로 움직이게 되어 또한번 우리 가이드님의 대담함을 엿보다...
요튼하이멘 국립공원지도
노르웨이의 숨어있는 속살을 헤집고 다니 듯, 대자연의 경관을 감상하며 고산지대에서 내려와 이제 동계올림픽이 열렸던 릴레함메르를 향하여 이동한다. 이 길은 다음날 게이랑에르 피오르드를 향해 이동할때 다시 되돌아 온다고 하는데, 가이드님이 잠깐 노르웨이 음악가 그리그에 대해 이야기를 하다. 그리그가 노르웨이의 음악가라는 사실을 처음 알다....^^
우리가 지나가는 오타마을에 그리그 생가가 있다고..
주변의 아름다운 산과 스키를 즐기기에 적당한 기후조건으로 각광받아 1994년 동계올림픽을 유치하여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릴레함메르에 도착하다. 동계올림픽 개최지답게 호텔맞은편 산에 나무로 디자인한 성화봉송 그림이 있다.
숲에 그려진 성화봉송 그림
도착하자마자 호텔셋팅코스요리로 저녁식사....
노르웨이 고물가를 이곳에서 처음 경험하다. 맥주한잔에 10유로... 우리돈으로 약 13,000원..
비싸서 더 맛있었나??? 부부당 한잔씩 마시기로 하여, 간신히 한모금 얻어먹다.
호텔주변 경관...
여행자의 발
이동하는 내내 꾸물거리더니 결국 빗방울이 떨어진다. 다 쏟아지고 내일은 맑음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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