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의 피요르드를 향해 가는 길은 참 멀다.
스웨덴 쇠데르텔리에서 점심식사 후 버스를 타고 동쪽으로 동쪽으로 이동하여, 바다처럼 넓은 베네른호의 북쪽에 위치하고 있는 그룸스에서 저녁식사를, 그리고 그룸스에서 약간 남쪽으로 내려온 조용한 마을 사플레에서 오늘 하루를 마감한 후 내일은 하루종일 버스를 타고 이동한다.
그룸스까지 가는 길은 전형적인 스웨덴의 시골마을 풍경이다.
휴게소에 잠시 정차....
쇠데르텔리와 구름스간 어느 휴게소
스웨덴을 출발하면서 그동안 잠잠했던 버스안에 음악과 영상이 흐르기 시작했다...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핀란드로 이동하면서 너무 무료한 나머지 일행들이 음악좀 틀어주면 좋겠다 했는데도 꿈쩍안하더니...
아마도 가이드 생각에는 이쯤부터 틀어주려 했었을 것도 같다.. 무료한 버스이동여행이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되니...
사플레로 가는길에는 맘마미아가 상영되었다~^^
그룸스에 도착하다. 좀 이른 시간이지만 저녁식사를 할 목적으로 들른 곳이었는데, 약속한 시간보다 빨리 도착하였는지, 식사준비가 덜 되었단다. 덕분에 얻어진 짬짜미시간.... 식당앞 길을 가로질러 걸어가니 산책로가 나온다.
산모퉁이에 널린 야생 블루베리...... 시중에 나오는 블루베리보다 크기는 작지만, 달고 맛있다...
마을은 한적하고 조용하다.... 북유럽에 가면 사람만나기가 어렵다 하더니, 정말로 거리에 사람이 없다.
인구밀도가 낮은 이유이기도 하다고 한다. 가이드님 말로는 노르웨이에 가면 더더욱 사람만나기 힘들거라고....
그래도 동네 한가운데 야구장에서 어린이들이 모여 야구를 하고 있어, 사람이 살고 있음을 확인~^^
일식도시락으로 저녁식사를 하고, 다시 숙소가 있는 사플레를 향해 출발...
베네른 호 근방에 있는 작은 마을 사플레다.
우리가 묵을 호텔....
호텔 방배정을 받고, 밝은 저녁에 산보를 시작하다.
호텔 주변 잔디밭에서.... 포즈가 자유롭네~~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에서의 추억이 떠오르게 하는 마을이다.
요트가 지나가는 관문인듯 하다.
동양인~^^
북유럽은 밤늦게까지 영업하는 가게를 찾기가 힘들다.
가까스로 마트를 찾아 문닫기 직전(저녁8시에 오프)에 맥주과 과자를 사서 공원의 벤치에 둘러앉아 한잔씩 하다.
조용한 마을이라서 우리의 수다가 더욱 크게 들렸을 듯 하다.
낚시하는 사람이 간간이 보인다.
공원벤치에서의 맥주한잔이 부족했는지, 남자들은 숙소의 빠에 내려가 간단하게 2차를....
어둡지 않은 밤이지만, 내일을 위해 피곤한 몸을 쉬어야 한다.
푹꺼진 매트리스가 불편하지만, 그래도 쉬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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