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들의 향연...석림

   곤명에서 남쪽으로 126km 떨어진 곳에 있는 석림은 해발 1,750m에 있는 카르스트 지형에 속하는 곳으로, 약2억7천만년 전 깊은 바닷속에 묻혀 있던 석회암이 지각변동에 의해서 융기하고 오랜 세월 동안 빗물의 침식으로 현재의 모양을 이루게 되었다고 한다. 이따금 바닷속 생물의 화석이 발견되기도 ....... 

  석림에서는 이족(사니족) 아가씨들이 전통의상을 입고 석림의 관광 안내를 하고 있었는데, 모자에 두개의 뿔이 올라와 있으면, 처녀이고 하나가 접혀져 있으면 결혼한 여자.....두개가 모두 접혀져 있으면 할머니라고... 우리도 이족 아가씨가 안내하는 전동차를 타고 드넓은 석림을 돌아보게 되었다.  관광객이 너무 많아 망봉정에 올라가는 데에만 한참 걸렸다. 한,서 오라버니들은 기다리다 지쳐 그냥 지나치셨다. 그래도 여기까지 왔는데, 좀 참고 올라가보지.....망봉정에서 바라보는 석림은 석림관광의 하이라이트로 눈아래 펼쳐지는 바위들의 행렬이 장관이다. 우리나라 설악산의 울산바위가 참 대단하다 하는데, 여기에 비하면 가이드 말처럼 정말 '울산바위는 볼것도 아닙니다~'다..(이것은 조선족의 말투로 해야 제맛~~~ )

  여기 돌덩이 하나만 따다가 설봉산에 갖다 놓으면 그거 하나만으로도 관광지가 되겠다라는 허황된 생각들도 해보며, 돌들의 향연에 푹 빠져보고 돌아오다......

 

 

 

 

점심식사 후 식당을 나오면서 이족들이 파는 물건을 구경하다가 남편이 사준 세트모자...

하나에 천원씩, 육천원으로 남편은 인심을 얻었다~~~~

 

 

코끼리 바위

 

망봉정

 

 

 망봉정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의 손길이 닿았는지 반질반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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