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버스를 이용하여 안내해주는 대로 따라다니며 관광을 하니, 중요한 부분들만 찾아 짧은 시간에 눈과 귀에 넣어야 하는 부담감은 크고, 가슴으로 느끼기에는 시간이 너무 짧다.
점심식사 후 세계 3대 박물관(런던의 대영박물관, 파리의 루브르박물관, 바티칸박물관) 중 하나인 대영박물관을 찾았다.
대영박물관은 19세기에 파르테논 신전을 본따 지어졌다 하는데, 영국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박물관 중 하나로, 전성기 때의 그리스문화와 고대 이집트 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유일한 곳이기도 하다.
대영 박물관 입구
세계각지에서 찾아온 관광객들... 우리 일행도 눈에 띄네~
로제타 스톤
대영박물관에서 놓치면 안되는 아주 유명한 로제타스톤...
기념품으로 로제타스톤모형을 사려고 했는데, 도자기컵에 필이 꽂힌 남편과의 의견 충돌로 못샀다....
이후 기념품은 남편에게 묻지않고 내맘대로 사기로 작정...주~욱 그렇게 하였다.^^
로제타스톤은 1799년 나폴레옹이 이집트로 원정나갔을 때 이집트북부 로제타마을에서 발견된 비석이라는데, 여기에 새겨진 문자들이 고대 이집트를 이해하는데 아주 중요한 단서를 제공하게 되어, 매우 소중하게 보관, 관리되고 있다.
돌의 표면에 3단으로 나뉘어 각기 다른 언어가 새겨져 있는데, 상단14행은 성각문자, 중단 32행은 디모틱(고대 이집트 민중문자), 하단 54행은 그리스문자라고 한다.
이것은 발견당시에는 해석이 불가했는데, 이후 어학의 천재라 불리우던 장 프랑수아 샹폴리옹(1790년~1832년)에 의해 해독이 되었다하는데, 그 내용은 혼란스러운 국가의 질서를 바로잡고 왕권의 안정에 기여한 사제들에 대한 감사의 뜻을 표하기 위한 그들의 업적을 칭송하는 것이라고~~
현지가이드 양선생님의 설명에 집중하고 있는 착한 우리 일행들..
고대 이집트의 석상들...
라마수 - 성문을 지키는 수호신
라마수는 사람의 머리로 인간의 지혜로움을, 독수리의 날개로 용맹스러움을, 짐승의 다리로 부지런함을 표현한 상상의 동물이다.
이 라마수는 메소포타미아 지배자인 왕을 상징하기도 하고, 왕궁 성문을 지키는 수호신 역할을 한 부조의 걸작중 걸작이다.
오른쪽.. 미의 여신 아프로디테
위 - 아메노피스3세 동상... 두상만 길이가 4m... 전체를 조합하면 아주 거대한 석상
아래 오른쪽 - 파피루스
대영박물관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곳.....파르테논 신전관
박물관을 돌아보면서 동상들의 대부분이 신체 주요부분이 훼손되어 있는 것들이 많았는데, 그것은 전쟁에서 이기면 그 지역의 신전의 동상들을 훼손시키곤 했다 한다. 정기를 끊겠다는 의도인가?
파르테논 신전의 지붕아래 세모난 부분에 있던 조각들이다. 영어로 Pediment라 한다.
왼쪽부터 보면 태양신 헤로스가 전차를 타고 물위로 올라오는 것을 디오니소스가 바라보는 장면이다.
이 때의 전차를 끄는 말은 일출과 함께 물에서 올라오는 모습이라 힘찬 모습이다.
오른쪽은 달의 여신 셀레네가 전차를 타고 물 밑으로 사라지는 장면과 그리스 여신 페스티아, 디오네, 그리고 아프로디테(비스듬히 누워있는 여신).
그리고 그 오른편에 말의 두상이 있는데, 왼편에 있는 말과는 달리 눈도 튀어나오고, 콧구멍을 벌렁거리고, 입은 헤~ 벌리고....
이는 하루를 마감하면서 지친 모습을 표현한 것이라 한다.
파르테논 신전의 벽면부조 장식
람세스 2세 흉상..... 미남이시네요~
미이라
2000년 11월 한/영 수교 200주년을 기념하여 대영박물관 안에 396.72㎡ 규모로 한국관이 신설되었다 하는데, 구석기 유물부터 탱화, 청자, 백자, 불상, 회화작품 등 조선 후기 미술품 250여 점이 전시되어있다.
또한 가구와 생활용품까지 갖춘 사랑채도 만들어져 있어 옛 선조들의 생활을 조금이나마 엿볼 수 있을 것 같다.
그런데, 한국관을 외국인 관람객들이 많이 찾으면 좋으련만, 우리가 한국관을 찾았을 때는 주로 한국인 관광객들뿐.....
한국관
대영박물관 관람을 마치고...
우리멤버 12명.. 사진찍다가 일행을 놓쳐 잠시 헤매다~ ^^
박물관 관람 마치고 투어버스에 오르기 전에 근위병과 아이.....
런던 시내에서 발견한 우리나라 기업체 광고....그냥 지나칠 수가 없다
트라팔가 광장
트라팔가 광장(Trafalgar Square)은 트라팔가해전에서 승리한 넬슨제독을 기념하기 위해 1841년에 만들어진 광장이다.
광장 중앙에는 높이 약 50m의 넬슨탑이 서 있다.
트라팔가 광장은 런던시내 중심에 위치하고 있고 내셔널 갤러리도 있어 런던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장소라고~
날씨가 좋아서인지, 역시 많은 사람들이 모여있다.
그렇지만, 안타깝게도 투어버스안에서 바라보기만 하고 패스~
양선생님의 안내로 잠시 런던시내 면세점에 들렀지만, 여행 첫날이라서 그러지 모두들 딱히 살게 없나보다.
면세점 한바퀴 빙 둘러보고 바로 나와, 잠시 빈 시간을 틈타 런던시내 구경~
하루동안 열심히 안내해준 현지가이드 양선생님과 인사하고, 저녁7시 유로스타를 이용하여 파리로 이동하다.
런던 세인트 파크라스역에서... 첫날부터 많이 피곤해보이네~~
런던 세인트 파크라스역 대합실에서 박팀장님이 준비해준 도시락으로 저녁식사 해결...
이정*언니의 장아찌가 한몫했다.
파리행 유로스타를 타고 1994년 완공되었다는 영국과 프랑스를 잇는 해저터널을 지나, 프랑스시간으로 약10시반경 파리 북역에 도착.
파리 북역의 뒷골목은 생각보다 많이 지저분해보였다.
하루종일 런던을 휘젓고 다니느라 지친 몸을 이끌고, 둘쨋날은 파리의 Best Western 호텔에 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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