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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서유럽

[런던] 타워오브브릿지, 빅벤, 웨스트민스터 사원 (4월24일)

by 바이올렛yd 2013. 5. 14.

4월 24일(수) 새벽에서야 딸에게 연락을 하다.

호텔에서는 와이파이가 될 줄 알았더니, 유럽의 호텔들은 통신을 자유롭지 못하게 막아놓고 있었다.

결국 공항에서 데이터 차단했던것을 남편것만 여행기간동안 하루에 만원하는 데이터무제한 서비스를 신청하기로 했다.

그래도 여행기간동안 주~욱 자유롭게 사용하기에는 부족함이 많았다.

수시로 페이스북을 이용하여 사진과 함께 소식을 전하기로 약속했었는데, 속도가 너무 느려 업로드가 잘 되지 않았다.

역시 우리나라가 IT강국임을 실감하다.

 

밤새 뒤척이다 밝아오는 아침이 반가워 남편과 함께 일찌감치 호텔주변을 산보하다.

서늘한 공기가 기분을 참 상쾌하게 한다.

런던의 날씨는 주로 비가 오거나 안개가 낀다 하는데, 오늘 하늘은 너무나 파랗다.

보통 런던의 영국신사하면, 양복에 중절모에 우산을 지팡이처럼 들고 있는 모습이 연상된다 하는데, 오늘의 영국신사는 우산은 절대로 필요없을 듯하다.   

 

 

호텔주변 모습- 봄이다.

 

 

한적한 거리... 영국의 빨간 버스..

 

아침7시 호텔조식...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음식과의 전쟁을 치를 터인데, 그래도 유럽음식은 입에 맞는가보다. 

일행모두 맛있게 먹었다.

 

식사를 마치고 짐정리를 하여 8시40분, 정장차림의 잘생긴 영국청년이 운행하는 런던투어버스에 오르다.

런던 서쪽 끝에서 템즈강을 따라 동쪽끝으로 이동하여 투어를 시작할 예정이라 한다.

런던투어는 매력덩어리 현지가이드 양선생님이 함께 했다.

 

 

 

외국에 나가면 모두들 애국자로 변한다 하더니, 우리나라와 관련된 것들이 스치기만 해도 반갑다.

호텔 숙소에는 삼성 TV가 떡하니 자리잡고 있더니, 런던투어버스를 타고 지나가던 중 '독도는 한국땅'이라는 광고문구가 씌여져 있는 버스를 발견.. 급히 사진에 담았다.

 

 

런던의 시가지 모습은 잔잔하고 고풍스럽다. 우뚝우뚝 높히 세워져있는 현대적인 도심과는 사뭇 다른 모습....

 

 

템즈강의 런던타워오브브릿지(가동교)...

런던하면 떠오르는 단어가 '런던브릿지' 아니었던가?

나도 모르는 사이 'London Bridge is falling down, falling down, falling down~' 흥얼 흥얼...

대형선박이 지나갈 때면 다리가 위로 열린다 하는데, 양선생님의 재촉으로 후다닥 사진찍고 발걸음을 돌릴 수밖에 없었다.

템즈강변에는 버스를 타고 지나온 런던의 거리에서는 보지 못한 초현대식 건물과 공사중인 건물들이 간간히 눈에 띈다.

이글루처럼 둥근 모습을 하고 있는 건물이 바로 런던시청..

건물에 씌여있는 37º의 의미는 건강체온은 36.5º보다 0.5º 높은 37º라는 의미.... 운동으로 높히라는 뜻인가? 

 

거대한 시계탑 빅벤과 국회의사당.

1859년에 완성된 빅벤(당시 공사를 담당했던 벤저민 홀경의 이름을 따서 종탑시계의 명칭을 정함)은 높이가 무려 97m이고 분침의 길이가 4m나 된다 하는데, 너무 커서 시간에 오차가 있을까 하는 우려가 있지만, 영국사람들이 빈벤의 시간을 보고 시계를 맞출만큼 아주 정확하다 한다.

템즈강변에서 바라본 모습이 더 장관이라던데....

 

 

팔러먼트 광장을 둘러싸고 빅벤,국회의사당, 그리고 영국에서 가장 높은 고딕양식의 중세교회 웨스트민스터사원이 자리하고 있다.

웨스트 민스터사원은 영국 왕과 여왕들의 웅장하고 화려한 대관식이 펼쳐지는 장소로 유명한데, 왕족의 결혼식, 장례식도 이곳에서 이루어지며, 역대 영국의 왕과 여왕, 정치가, 작가, 음악가, 기사, 배우, 왕족 등 3,000명이 넘는 이들이 이곳에 잠들어 있다고 한다.

팔러먼트광장에는 유명인물들의 동상이 세워져 있는데, 사진속의 동상은 넬슨만델라 전 남아공대통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