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가이드 양선생님 ... 할머니께서 어디쯤 왔냐고~ 빨리 오라고 전화하셨댄다. ^^
할머니께서 기다리고 계시니 빨리 버킹엄궁으로 달려가야 한다고...
여행객을 즐겁게 해주면서 바쁜 일정을 다 소화하려 하는 가이드의 재치에 모두들 웃는다.
할머니께서 그토록 기다리고 계시다 하니 빨리 갈 수 밖에~
버킹엄궁 앞 광장에는 세계 각지에서 모여든 관광객들로 복잡하다.
양선생님... 연신 소지품 조심하라고 말씀하시고, 아직 여행시작인 우리로서는 소매치기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때문에 모두들 가방을 꽉 잡고 다닌다.
마침 근위병 교대식이 예정되어 있는지라 길가에 사람들이 궁 문쪽을 향해 대기중이다.
우리도 잘보이는 곳에 자리를 잡고 빨간옷에 검은 곰털모자를 쓴 근위병들의 행렬을 기다렸다.
빨간 군복에 커다란 검은모자를 근위병교대식은 1~2일에 한번씩 오전 11시30분경 열린다 하는데, 그 시간을 놓칠세라 양선생님이 그토록 서두르셨나보다.
핸썸한 영국 경찰^^
드디어 문이 열리고, 군악대 소리가 들리면서 근위병들의 행진이 시작되었다.
마치 병정인형들이 줄맞춰 지나가는 듯하다.
근위병의 검은색 곰털모자는 1815년 워털루전쟁에서 영국 근위보병이 곰털모자를 쓰고 있던 나폴레옹의 황제 근위보병을 격파한 공로로 영국 근위병들도 쓰도록 허락했다 하는데, 통풍이 잘 되질 않아 상당히 덥다고...
한때 동물보호단체의 반대로 근위병 곰털모자를 인조곰털모자로 바꾼다는 얘기가 있었다 하는데, 약 200년동안 이나 지켜져온 전통을 고수하기 위해 반대했다한다.
바람이 불때마다 근위병 모자의 흑곰의 털이 물결치듯 흔들린다.
엘리자베스 여왕이 궁안에 계시면 여왕의 깃발인 로열스탠다드 깃발이 펄럭인다는데, 저건 영국국기 유니언잭... 아마 부재중이신가보다.
왕실의 결혼식이나 특별한 행사때에 엘리자베스여왕이 버킹엄궁 2층 테라스에 나와 국민들에게 인사한다 하는데, 지난 2011년 결혼한 윌리엄왕자결혼식때에도 바로 저기 2층 테라스에서 국민에게 인사하면서 서로 사랑의 키스를 했다 한다.
가까이 가서 보면 상당히 거대한 정문 앞 중앙에 있는 황금천사동상.. 실제로 황금을 입혔다지~
찍사 옆지기의 비애.... 내 짝만 없다
점심은 영국 현지식.. 로스트비프
스프는 야채넣고 끓인 국, 매우 얇은 비프스테이크, 후식으로 아이스크림..
익숙한 우리 입맛과는 다르지만, 현지의 음식을 즐겨보는 것 또한 여행의 백미가 아닐까 하여 내 몫은 모두 비웠다. 나름 맛있다.
식당 주변 거리 풍경
'해외여행 > 서유럽' 카테고리의 다른 글
[파리]초호화 궁전인 베르사이유 궁전 (4월25일) (0) | 2013.05.23 |
---|---|
[파리]파리의 상징 에펠탑, 개선문 그리고 샹제리제 거리(4월25일) (0) | 2013.05.22 |
[런던] 세계 3대 박물관 중 하나인 대영박물관 (4월24일) (0) | 2013.05.17 |
[런던] 타워오브브릿지, 빅벤, 웨스트민스터 사원 (4월24일) (0) | 2013.05.14 |
지구 반대편으로 날다 (4월23일) (0) | 2013.05.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