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작가님은 아침일찍 일어나 카메라를 들고 한차례 호텔주변을 둘러보고 들어오더니, 함께 나가자고 재촉한다.
바깥바람은 선선하다 못해 싸늘하기까지 하지만, 상쾌하기 그지없다.
아직 새벽시간이라서 한적하지만, 간간히 부지런한 사람들이 오가는 ...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아침이다.
러시아 연방의 북서부 끝에 있으며, 모스크바에서 북쪽으로 약 640㎞, 그리고 북극권에서 남쪽으로 불과 7° 정도 떨어져 있다. 이 도시는 지난 2세기 동안 제정 러시아의 수도로서 러시아 역사의 중심무대를 이루었으며, 지금도 공업, 문화 도시 및 항구로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1703년 표트르 대제가 네바 강의 하구에 세운 페트로파블로프스크 요새에서 비롯된 도시로 처음에는 상트페테르부르크라고 했다가 1914년 페트로그라드로 개칭되었고, 1924년 레닌이 죽자 그의 이름을 기념하여 레닌그라드로 명명되었다. 그후 1991년 11월 7일 사회주의 개혁의 와중에서 시민들의 요구에 따라 본래 이름인 상트페테르부르크를 되찾았다.
이 도시는 1917년 2월혁명과 10월혁명의 현장으로, 그리고 제2차 세계대전중에는 독일군의 극심한 포위공격을 끝까지 버텨낸 곳으로 유명하며, 건축적인 면에서 유럽에서 가장 아름답고 조화로운 도시의 하나로 명성이 높다.
-출처: 다음백과-
군데군데 낙서가 되어있는 건물들이 보인다.
무궤도 전차용 전선이 거미줄같다.
호텔 주변의 강- 네바강 줄기
산보를 마치고 들어와서 먹는 아침.... 그래도 여행 초반이라서 그런지 맛있다. 귀국하면 우리모두 아침은 빵으로 먹자는 농담을 할 정도로..
식사 후 호텔을 나서기 전 우리보다 일주일 먼저 여행을 떠난 수산나언니와 통화하다. 호텔은 다르지만, 같은 하늘아래 가까이 있다는 자체만으로도 반갑다. 우리와 반대로 덴마아크에서 여행을 시작하여 모스크바를 마지막으로 귀국하는 일정이라 우연히도 이곳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같은 날 머물게 되었다. 수산나언니일행은 오전관광을 마치고 오후에 열차를 이용하여 모스크바로 떠난다 한다. 그동안 돌아온 여정을 자세히 말해주지는 않지만, 날이 갈수록 더 좋을 거라고만 얘기해준다.....
예상은 하고 있지만....기대를 해 볼까??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는 이틀동안 머물예정이라 짐을 챙길 필요가 없어 아침시간이 여유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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