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일찍 커튼을 걷으니 호텔 주변의 풍경이 눈에 들어온다, 호텔 창밖으로 드넓은 광야지대가 펼쳐져 있으나,
안타깝게도 호텔건물이 앞을 가려 전체를 관망하기는 어렵다. 높은 층에 위치한 룸에서는 잘 보일 듯 하다.
아침식사 후 약간의 시간이 남아, 호텔주변을 산책하는데, 전날 예리코에서 산 대추야자가 호텔 마당에 널려있다~~^^
선물한다고 좀 샀는데, 순간 괜히샀나? 하는 생각이 들다.
날씨는 맑음...9시 체크아웃
오늘은 북쪽 갈릴래아로 이동할 예정이다.
성경공부할 때 강사님이 이스라엘 지도를 그릴때면 위 아래 동그라미 두개 그리고 그 사이를 줄로 연결하여 요르단강이라 설명했었는데,
바로 위쪽 동그라미를 향하여 긴줄을 따라 이동하게 되는 것이다.
국경을 넘을 때마다 지나갔을 법 한 도로를 다시 달리는 데, 오늘은 좀 익숙하게 들어오는 듯하다.
갈릴래아 호수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여 놓칠세라 카메라의 셔터를 눌러댔는데, 갈릴래아 호수는 꽤 넓어 풍경을 놓칠까 조바심을 갖지 않아도 되었었다.
막달라 마리아의 출생지인 막달라이다.
막달라에는 4세기경 마리아 막달레나의 집으로 전해지는곳에 기념성당을 지었는데, 7세기경 무슬림들에 의해 파괴되었고 12세기에는 십자군에 다시 성당을 재건했으나 십자군이 성지에서 물러난 후 성당은 마구간으로 변하여 오랜세월 잊혀졌었다 한다.
1960년대에 프란치스코 수도회의 고고학자들이 옛 항구와 도시 도로망 흔적 등을 발견하면서 발굴작업이 본격화되었으며, 그리스도의 레지오 수도회가 2014년 새 성당을 지으면서 순례자들의 방문이 이어지게 되었다.
수년에 걸친 발굴작업은 마무리 단계이고, 옆에 성지 방문객들을 위한 시설공간을 짓고 있었다.
야자수와 올리브나무가 심겨져 있는 길을 따라 가면 성당이 나온다.
갈릴리 호숫가의 성당 답게 배모양의 십자가가 설치되어 있다.
2000년전 예수님시대에 사용하던 배를 진흙속에서 발굴해 내었는데, 그 형태 그대로 복원하여 만들어놓은 배모양이라 한다.
본당을 중심으로 좌우에는 소성당이 있고, 계단을 따라 아래층으로 내려가면 기도하고 묵상할 수 있는 공간이 조성되어 있다.
그 이유로 3세기에 로마의 신학자 히폴리투스는 마리아 막달레나를 '사도들의 사도'라고 불렀다 한다.
성화의 의미를 깨닫지 않고서는 이해할 수 없는 그림..
예수님의 옷자락만이라도 만지게 해주십시오.... 그당시 병자들의 간절한 소망이었다.
여인의 간절함이 군중속에 있는 예수님 발치의 옷자락으로 향한 손끝에 고스라니 묻어있다.
올리브나무 아래에서...
막달라를 떠나 갈릴래아 호숫가의 한 식당에서 점심식사를 마친 후~~
이제 갈릴래아 호수 체험 시간이다.
버스로 잠시 이동한 후 선착장으로 이동중이다.
나무를 깎아만든 듯한 조각품.....
배 안에서 찍은 잔잔한 갈릴래아 호수
마침 경비행기가 날고 있다.
하늘과 비행기와 배와 호수가 조화롭다.
우리를 위해 태극기 게양을 해준다.
언제나 그렇듯이 외국 여행중에는 애국심이 발동하는듯하다.
자연스럽게 손을 가슴에 대고 애국가 제창
배안에서도 물건을 팔고 있었다.
갈릴래아 호수가에서 주운듯한 돌로 만든 목걸이를 기념으로 하나 구입하다.
이제 배에서 내릴 시간이다.
베드로가 물고기를 잡던 그 곳의 하늘과 바람과 호수의 물과 호흡하며 느껴본 짧지만 가슴뜨거웠던 시간을 마음속에 저장~~
아버지와 아들이겠지~~~ 함께 낚시하는 모습이 예뻐 몰래 카메라를 들이댔다.
호숫가에서 뭔가를 줍는 사람들도 보인다. 아마도 엄마와 딸일게야~~
안나가 만든 포토존.... 선착장에서 나오는 중 갑자기 바위위에 앉더니 찍으라 하여 나도 똑같이 앉아 찍어달라 했다.
배에서 휴대폰을 흘리고 온 양언니를 놀리기 위해 잠깐 드라마를 찍다.
'언니! 나 사진좀 찍어줘요~~'
순간 휴대폰 찾느라 긴장하는 우리 양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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