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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이스라엘·요르단

[성지순례] 모세의 마지막 여정, 느보산(11월16일)

by 바이올렛yd 2018. 11. 16.

지난 밤 피곤하였던지, 나름대로 푹 잤다.

게다가 낮이 짧은 시기라서 그런지, 평소의 패키지여행에서 오는 시달림에 비해 훨씬 여유로운 편이다.


그래도 오늘은 또 다시 국경을 넘어 이스라엘로 들어가야 하기에 이른 시간에 일정을 시작한다.

요르단 입국절차보다 이스라엘 입국절차가 훨씬 까다롭다 하니....


이른아침식사를 하고 아침7시에 출발.


오늘의 일정은 먼저 느보산을 갔다가 국경을 넘어 요르단강 예수님 세례터, 쿰란, 사해를 거쳐 예리코까지 이동할 예정이다.  



비내리는 아주 좋은 날씨다. 적어도 이곳에서는 비오면 굉장히 좋은 날씨라 여긴다 한다.

암만의 호텔 근처에 요르단 대학이 있었는데, 사진은 못찍었다. 

어쩐지 거리에 히잡을 쓴 예쁜 젋은이들이 많이 보였었다.  


군데군데 양들이 모여있다.

이곳의 양들은 대부분 황토빛을 띠고 있는데, 건조한 토양의 흙먼지를 뒤집어 써서 그렇다 한다.

양모를 많이 생산하는 호주나 뉴질랜드의 양들과는 대조적으로 이곳의 양들은 주고 먹거리로 이용되며,

양모는 주로 천막을 만드는데 쓰인다고 한다.


마다바 시로부터 동북쪽으로 약 10km 지점에 있는 해발 835m의 느보산은 출애굽 여정의 마지막 기착지이다. 40년 동안 광야에서의 방랑생활을 청산하고 하느님께서 약속하셨던 가나안 땅으로 들어가기 직전, 모세는 이곳에서 숨을 거두게 된다. 현재 느보산 정상에는 모세의 무덤 위에 처음 세웠다는 교회터가 다시 복원되어 있으며, 1932년에 세워진 프란치스코 수도원이 자리하고 있다.






교황 요한바오로 2세의 방문을 기념하여 세운 조형물이라고 한다.  


모세기념 표지석


양털로 만든 천막





원형의 큰 돌이 세워져 있어서 무작정 밀어보라 하며 사진을 찍다.


원해 이돌은 문의 역할을 하였다 하는데, 비잔틴시대에 수도원에 드나드는 문이었다 하는데, 한번 열기도 힘들었을 듯...







 모세의 십자가


멀리 사해와 예리코까지도 전망할 수 있다는데, 안개가 자욱해 멀리까지 볼 수는 없다.






모세기념성당







2000년도에 교황 요한바오로2세께서 기념식수한 올리브나무라는데, 세월에 비해 너무 못자랐다..




성당 옆으로 돌아가니 박물관이 있다.





우리 가이드언니가 열심히 설명해 주었는데,.......












느보산에서 내려와  요르단의 국경을 넘어 이스라엘로 향하다.  중간중간 허허로운 들판에 천막들이 모여 있어서 혹 난민촌인가 생각을 했었는데, 유목민들이 거처를 옮겨가며 살아가는 천막이라 했다.







까다로운 심사를 마치고 요르단의 국경을 넘어 이스라엘로 들어오다.

국경지대에서는 사진도 찍지 말라, 함부로 일어서지도 말라, 영어로 말하지 말라.....

주의사항을 많이 들었기에 모두가 잔뜩 긴징하고 있어야 했다.

활달한 가이드 언니는 국경에서 출국을 돕고는 아쉽게 인사하고 헤어졌다.

총든 군인이 한번 버스에 올라 훑어보고 내려갔지만, 그래도 수월하게 입국이 허용되었다고 한다.


이스라엘로 넘어오니, 우리가 탈 새로운 버스와 젊은 남성의 가이드님이 기다리고 있다. 다니엘이라 불러달라 하시는...  





버스는 국경에서 멀어지며, 요르단강 예수님 세례터를 향하여 달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