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루살렘 성안으로 들어온 후 벳자타연못과 성안나성당을 순례한 후 골고타언덕으로 향하다.
둥근 아치모양이 있는 지점 즈음부터 십자가의 길이 시작된다.
예수님의 수난과 죽음을 묵상하며 순례할 수 있는 십자가의 길은 1540년경 프란치스코회 수도자들에 의해 오늘날의 십자가의 길이 확정되었으며,지금도 매주 금요일 오후 3시에 십자가를 앞세우고 줄지어 가는 순례행사를 프란치스코회 주관으로 열린다한다.
역사적으로 정확히 실증되지는 않았지만, 이 길을 따라 걸으며 예수님께서 겪으신 수난과 죽음을 묵상하는 데 그 의미를 둬야 할 것이다.
예수님께서 채찍질을 당하신 성당. 이곳에서 십자가의 길을 신부님의 기도로 시작했다.
제1처 예수님께서 사형 선고 받으심을 묵상합시다.
제2처 예수님께서 십자가 지심을 묵상합시다.
제3처 예수님께서 기력이 떨어져 넘어지심을 묵상합시다.
제4처 예수님께서 성모님을 만나심을 묵상합시다.
제5처 시몬이 예수님을 도와 십자가 짐을 묵상합시다.
제6처 베로니카, 수건으로 예수님의 얼굴을 닦아드림을 묵상합시다.
각기 다른 언어로 기도를 하고 있지만, 기도행렬의 움직임과 기도하는 소리는 충분히 공감할 만 하다.
제7처 기력이 다하신 예수님께서 두번째 넘어지심을 묵상합시다.
제8처 예수님께서 예루살렘 부인들을 위로하심을 묵상합시다.
골고타 언덕에 거의 올라왔나보다. 부활성당(무덤성당)의 지붕이 보인다.
제9처 예수님께서 세 번째 넘어지심을 묵상합시다.
빈 몸으로 편한 복장을 하고 이 길을 걸으면서도 등에 땀이 차 오르고, 때론 숨도 가쁘고.....
이 길을.... 가시관을 쓰고.... 무거운 십자나무를 짊어지고.... 맨발로....
힘겹게 걸어올라왔을 그분께 한 없이 부끄럽고 초라해지는 순간이다.
부활성당에 도착하다. 이제 10처부터 14처까지는 성당안에 들어가서 묵상하게 된다.
순례자들이 너무 많아 가만히 서 있어도 밀려들어갈 판이다.
제10처 예수님께서 옷 벗김 당하심을 묵상합시다.
제11처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박히심을 묵상합시다.
제12처 예수님께서 십자가 위에서 돌아가심을 묵상합시다.
제13처 제자들이 예수님 시신을 십자가에서 내림을 묵상합시다.
제14처 에수님께서 무덤에 묻히심을 묵상합시다.
예수님의 무덤인 부활성당 앞에서 신부님의 마지막 기도로 십자가의 길 묵상을 마치다.
십자가의 길 기도를 마치고, 부활성당 안의 곳곳을 둘러보는 시간을 갖다.
마리아막달레나에게 봉헌된 제대... 마리아막달레나가 발현하신 예수님을 만나는 장면이 부조로 장식되어있다.
십자가의 길 묵상을 하면서 여러가지 복합적으로 밀려오는 감정을 조율하느라 힘들었는지..다소 초췌한 얼굴들이다.
아담경당
아담 경당 옆에 있는 핏빛 바윗돌
이곳에서는 프란치스코 작은형제회에 주관으로 매일 오후4시에 행렬기도를 한다 하는데, 마침 그 행렬이 시작되었다..
일반인들도 프란치스칸 제의실 앞에 준비된 양초와 예식서를 들고 함께 참여하면 된다 하는데, 약 1시간정도 소요된다 한다.
행렬이 지나간 후 계단아래로 내려가니 헬레나 성녀께 봉헌된 경당이 있다.
헬레나 성녀는 그리스도교를 국교로 공인한 콘스탄티누스 황제의 어머니로 예루살렘에 성지순례를 온 후 황제께 청하여 부활성당과 성탄성당 그리고 주님 승천성당을 지었다.
헬레나 성녀
헬레나 경당 오른쪽으로 내려가면 동굴이 나오는데 이곳에서 예수님의 십자가가 발견되었다한다.
이곳 부활성당에서 숙소까지는 도보로 이동한다
호텔 옥상에 올라가 예루살렘의 야경을 감상하다. 이 마저도 오늘이 마지막이다.
부활성당에서 호텔로 돌아오던 길이 훤히 보인다.
내일은 저 문을 통과해 길을 따라 올라가 부활성당까지 새벽길을 걸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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