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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이스라엘·요르단

[성지순례] 예루살렘 성 안으로 들어가다 | 벳자타연못, 성안나성당(11월21일)

by 바이올렛yd 2018. 11. 21.

베들레헴 목자들의 들판을 떠나 다시 예루살렘...




시온산이라 씌여있는 이정표가 보인다.


본래 '시온'은 현재 예루살렘 남동쪽 부근에 다윗이 처음 예루살렘을 수도로 삼고 성을 건설한 지역을 말한다.

그러나 70년경 유대인들이 예루살렘에서 쫓겨난 이후 본래 다윗의 도성이 있었던 자리는 잊혀졌고, 비잔틴 시대에 그리스도인들은 예루살렘 남서쪽 인근을 '시온산'이라고 부르기 시작하였다 한다.




버스 안에서 바라본 올리브산...


올리브산 아래쪽에 서있는 겟세마니 성당..





올리브 산 건너편의 예루살렘 성문.... 저 곳으로 입성할 예정이다.


버스에서 내려 성문을 향하여 걷다.






네 마리의 사자가 조각되어있는 라이언 게이트...  첫 순교자이신 스테파노 성인이 이 성문 근처에서 순교하였다 하여 스테파노문이라고도 한다.



가이드님이 손으로 가리키는 노란 점으로 표시된 문을 통해 들어간 후 벳짜타연못과 성 안나성당 순례 후 십자가의 길을 따라 부활성당까지 이동할 예정이다.


드디어 예루살렘 입성..




빠뜨레 비앙키 수도원 출입구 위에 있는 성모 마리아의 탄생지와 벳자타연못 현판




성 안나성당 옆에 벳자타 연못이 있다.


그 뒤에 유다인들의 축제 때가 되어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올라가셨다. 예루살렘의 '양 문' 곁에는 히브리말로 벳자타라고 불리는 못이 있었다. 그 못에는 주랑이 다섯채 딸렸는데, 그 안에는 눈먼 이, 다리 저는 이, 팔다리가 말라 비틀어진 이 같은 병자들이 많이 누워 있었다. 거기에는 서른여덟 해나 앓는 사람도 있었다. 예수님께서 그가 누워있는 것을 보시고 또 이미 오래 그렇게 지낸다는 것을 아시고는, "건강해지고 싶으냐?"하고 그에게 물으셨다. 그 병자가 예수님께 대답하였다. "선생님, 물이 출렁거릴 때에 저를 못 속에 넣어 줄 사람이 없습니다. 그래서 제가 가는 동안에 다른 이가 저보다 먼저 내려갑니다." 예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일어나 네 들것을 들고 걸어가거라." 그러자 그 사람은 곧 건강하게 되어 자기 들것을 들고 걸어갔다. 그날은 안식일이었다.(요한 5,1-9)




키드론 골짜기를 흘러내리는 빗물을 담수해 사용할 목적으로 만든 '윗저수지'가 BC 8세기에 이미 있었는데, BC200년 경 이를 확장해 두 번째 연못인 아래쪽 저수지를 만들었을 것으로 짐작한다. 그리고 저수지의 물이 치료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졌는지, BC 150~70년경에는 치료와 종교적인 목적을 겸한 그리스식의 건물이 세워져 사용되었었다고 한다.

이런 이유로 예수님께서 이곳에서 앉은뱅이를 고치셨을 때에도 이 저수지에는 많은 환자들이 모여 있었을 것이다.






이후 비잔틴시대에 벳자타연못의 치유기적을 기념하는 성당과 마리아의 부모인 안나와 요아킴의 생가가 있었다고 짐작되어지는 이곳에 안나를  기념하는 성당이 봉헌되었으나, 페르시아인들의 침입때에 모두 파괴되고, 십자군시대에 새로운 성당이 봉헌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벳자타 연못의 치유기적성당은 붕괴되고 성안나성당은 현재까지 원형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 

 

성 안나 성당은 1856년부터 프랑스 정부가 소유해왔고 프랑스 정부는 아프리카 지역에 선교하는 '빠드레 비앙키'라는 수도원에 관리를 넘겨 주어 현재까지 관리되고 있다고 한다.




성모님이 태어난 동굴 위에 지어 성모님을 낳아 준 안나에게 봉헌했다는 성 안나성당은 십자군시대에 지어진 가장 아름다운 로마네스크 양식의 성당이며, 아름다운 고딕식 둥근 지붕형태와 함께 음치가 노래를 해도 천상의 소리로 들릴 정도로 완벽한 내부 공간 구조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우리도 이곳에서 '주님과 나는 함께 걸어가며 지나간 일을 속삭입니다.~~~♩♬' 로 노래하다.  천상의 소리 맞는 것 같다....^^  


성당 지하에 있는 성모님탄생동굴로 내려가다.


동굴 중앙에는 아기 마리아에게 봉헌된 제대가 놓여있다. 



성모마리아 탄생 장면이 그려진 이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