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크트 길겐에서 약 30분정도 버스로 이동하였을까? 그다지 긴 시간이 걸리지 않아 잘츠부르크 도착
잘츠가 소금을 뜻한다 했으니, 잘츠부르크를 직역하면 '소금의 성'이다. 소금산지로 유명한 지역으로 상업적으로도 오스트리아에서 가장 발달하고 부유한 도시였으며, 게다가 천재음악가 모차르트의 고향이고, 영화 '사운드오브뮤직'의 촬영지로 너무나 잘 알려져있어, 수도 비엔나 다음으로 관광객이 많을만큼 인기가 높은 지역으로 구시가지는 1996년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고 한다.
구시가지 입구에서 내려 도서관앞으로 지나 옛 잘츠부르크로 향하여 걷다.
구시가지 입구에 서있는 현대식 건물..... 문화 인문 전문 도서관 우니파르크다. 구시가지쪽의 건물들을 바라보면 시대가 도로 하나로 나뉘어져 있는 느낌이랄까~~~~^^
구시가지 쪽 방향 좌측 언덕위에 호엔잘츠부르크 성이 보인다.
호엔의 의미가 '높다'라 하니 '높은 소금의 성' 호엔잘츠부르크~~^^
이 성은 해발 120m의 언덕위에 있다고 한다. 높은 곳에 자리하고 있어 잘츠부르크의 상징처럼 어느곳에서도 다 잘 보인다하는데, 이 성은 원래 1077년 게브하르트 대주교가 교황 서임권 투쟁에서 독일 남부의 황제파와의 전쟁에 대비하기 위해 지은 요새였다고 한다.
청록색 돔은 성 에르하르트 성당
이곳에도 오전에 갔던 장크트 길겐에서처럼 전통복장을 한 사람들이 하나 둘 눈에 띈다.
원래 이곳 오스트리아는 전통복을 즐겨입는건지...... 아님 주일이라서 입는 건지..... 물어보고 싶지만...^^
건물사이로 첨탑이 보이기 시작하는 걸 보니 곧 우리가 갈 뷰포인트에 도착하나보다.
전통복을 하고 자전거를 타는 은발의 여인....
이 지역의 축제일인지 광장 곳곳에 놀이기구가 들어서 있어 아이들 천국 놀이공원이다.
원래 주일의 풍경이 이런것인지....??
뒤에 보이는 첨탑은 성페터 수도원의 성당건물이다.
코너를 돌아 아치형 문을 통과하여 잘츠부르크 대성당 앞이다.
대성당 앞 마당에서 음악회가 열리기도 한다는데, 오늘은 주로 노점상들이 많이 들어서 있고 오스트리아 전통복장을 한 가족단위의 사람들이 많은 듯하다.
뒤로 보이는 첨탑은 프란치스카너 성당.
마당 한가운데 있는 성상은 성모마리아 상.
주교님이신가요?
성당앞에서 바라본 호엔잘츠부르크 성.
구체위에 사람이 서있는 조형물이 보인다.
성당앞에 귀여운 꼬마들^^
아이스크림을 나눠먹으며 즐거워하고 있다.
주교좌성당인 잘츠부르크대성당은 17세기에 지어진 바로크양식의 건물로 1756년 모차르트가 이곳에서 유아세례를 받았고, 20대 초반에는 오르간 연주도 맡아서 했었다고 한다. 성당 가까이에 모짜르트 생가가 있다하니, 모짜르트의 어린시절이 고스란히 젖어있을 수 밖에 없었을 것 같다.
성당입구의 세개의 아치형 문은 믿음, 소망, 사랑을 상징하며, 철문위의 숫자 기념이 되는 연도를 표시한 것으로 맨 왼쪽 774년은 버질주교와 성 루페르트가 처음으로 봉헌한 해이고, 1628년은 화재로 파괴된 후 재건하여 봉헌한 해이며, 1959년은 2차세계대전 당시 대공습에 의해 파괴되었다가 재건 후 첫 미사를 올린 해로 대성당의 역사적 의미의 숫자를 표시해 놓은 것이라 한다.
성당 입구에 서있는 성상은 왼쪽부터 성 버질, 성 베드로, 성 바오로, 성 루페르트이다.
미사를 마치고 나오시는지 신부님(복장이 주교님들이신 듯...)들께서 제의를 들고 나오신다.
성화 앞에 영원한 도움의 성모님 이콘화가 모셔져 있다.
잘츠부르크 대성당 하면 파이프오르간이 대표할 만 하다 하는데, 규모가 대단하기는 하다.
사진에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니라 양옆에 한군데씩 더 있고, 뒷편에도 설치되어 있어 서라운드로 오르간의 음향을 들을 수 있을 듯하다.
유럽의 성당들 중 가장 규모가 큰 파이프 오르간이라 한다. 더불어 미사참례할 수 있는 최대 인원은 만명~~~^^
돔마다 각기 다른 주제의 천정화가 그려져있다.
정교한 조각들도 사진으로 보니 현장에서 볼 때와는 달리 정말 대단함을 실감하겠다.
현장에서는 빠르게 휙 둘러보다시피 하여 감동을 느낄만한 여유가 별로 없다는...
성당앞 광장의 왼편으로 나가니 레지던스 광장이다.
이곳에도 역시 사람들이 가득하다.
항상 이럴 것 같지는 않은데, 도대체 무슨 축제의 날인고~~~??
광장을 지나 다시 아치형 통로로 이동..
게트라이데 거리로 들어서니 보이는 노란색 건물..... 모짜르트 생가...
서울의 명동거리처럼 잘츠부르크에서 가장 번화한 거리라 하는데, 탐색은 나중에 하기로 하고 패스~~~
아치형 통로를 지나면 도로가 나오고 잘자흐강이 나온다.
마가르트다리를 건너 미라벨 궁전으로 향하다.
수많은 연인들의 언약의 열쇠가 주렁주렁 많이도 매달려 있다.
축제기간을 알리는 포스터가 설치되어있다. 24일부터니까 모레부터~~~^^
역시 어디서다 잘 보인다 하더니 다리위에서도 호엔잘츠부르크 성이 보인다.
반대편 풍경.... 강변에 노점상들이 줄지어 있다.
빨간지붕의 예쁜 성당이 보인다.
베른린 필 하모니 오케스트라를 35년이나 지휘했었다는 지휘자 허버트 폰 캬라얀의 집앞을 지나가다가 인증사진 찍고...
아름다운 성 미라벨에 도착하다.
박진감 넘치는 두 남성의 조각상 사이로 미라벨 성이 보이고,
두 남성 조각상을 지나니 미라벨 궁전과 함께 아름다운 미라벨 정원이 펼쳐진다.
미라벨 정원은 1690년 처음 조성되었는데, 사운드 오브 뮤직중 도레미송을 이 정원의 북문계단에서 촬영하였다고 한다.
그렇지만 우린...... 못 본것 같은데.....
뒤에 보이는 바로크양식의 미라벨 궁전은 1606년 대주교 볼프 디트리히가 애인인 잘추부르크 성주의 딸 잘로메 알트에게 선물한 것이라 하는데, 처음에는 그녀의 이름을 따서 알테나우로 불리다가 18세기 초에 아름다운 성이라는 의미의 미라벨궁전으로 불리게 되었다 한다.
정원 왼편에 보이는 건물은 모짜르트 음악대학.... 역시 모짜르트의 도시~~~~^^
미라벨 정원의 뷰포인트는 단연 이곳일 듯 하다.
호엔잘츠부르크 성 아래 잘츠부르크 대성당 그리고 나무숲과 가운데 분수대.....
애초에 이런 것들을 염두해두고 설계를 했겠지~~~~
미라벨궁전 투어를 마치고 다시 마카르트 다리를 건너 왔던길로 다시 걷다.
돌아오는 길에 노란색 모짜르트 생가가 정면으로 바로 보인다.
현재는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게트라이데 거리의 간판들이 다채롭다. 이런 풍경은 인스부르크에서도 본적이 있었는데.... 그곳도 이곳도 모짜르트의 흔적을 찾기는 아주 쉽다. 그러고 보면 오스트리아 = 모짜르트의 나라...
모짜르트 광장 앞에도 사람들이 많다.
잘츠부르크 관광을 마치고 버스를 타기위해 이동하는 중....
아침부터 시작된 여행은 잘츠카머구트와 잘츠부르크 일정으로 모두 마치고 오후 4시경 체코로 떠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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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3시간 반 후 체코 남부 체스케부데요비체에 도착하여 여장을 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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