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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군바라지

입영아들에게 보내는 다섯째 편지

by 바이올렛yd 2012. 5. 8.

 

 

 

 

사랑하는 아들 지명아~

어제 퇴근하면서 경비실에서 택배를 받았다.

장정소포라 씌여있는 것이 우리 지명이가 입고 간 옷이구나~ 했단다. 함께 보낸 편지 잘 받았단다.

 

지난 주는 걱정스러워서 네 생각만 하면 눈시울이 뜨거워지더니, 이제는 이렇게 소통할 수 있으니 좀 덜하다.

어제 제식훈련한 사진도 올라왔더구나. 역시 내눈에 안경인지 제식훈련하는 무리속에서도 우리아들을 찾을 수 있었구나.^^ 

페이스북에는 주소와 함께 너의 안부를 올렸단다.

혹시 친구들이 제각기 바빠 편지를 많이 못하더라도 서운해 하지는 말거라. 그래도 모두들 널 응원하고 있으니...

 

여기에 쓰는 편지가 어떻게 전달이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안쓸수가 없다.

네게 이야기 할수 있는 공간이 여기밖에 없으니..

 

다음엔 손편지 써서, 가족사진 한장 넣어보낼께.

입영할 때 챙겨줬어야 했는데, 경황이 없어 못했네~

 

밥도 맛있게 잘 먹고, 잠도 잘자고, 훈련도 잘 받고, 훈련소 생활을 알차게 잘 하길 바란다.

오늘은 전국적으로 약간의 비소식이 있던데, 비올땐 어떤 훈련을 할른지...

오늘도 무사히 훈련 잘 받기를 기도하며... 안녕....

  

             - 2012년 5월 8일 아침에  널 킹 왕 짱짱 사랑하는 엄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