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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군바라지

입영아들에게 보내는 일곱째 편지

by 바이올렛yd 2012. 5. 9.

사랑하는 지명아 오늘도 안녕?

 

오늘 아침 미사갔다가 우리아들 생각 아주 많이 했구나.

요즘은 네가 그냥 대견하고 든든하다. 우리 아들은 충분히 이겨낼수 있음을 믿기 때문이지~

군복무 기간이 결코 짧지 않은 시간이지만, 이시간이 네게 헛되지만은 않을 시간일거라 생각해~

인생은 아주 길기 때문에 경험도 풍부해야지 삶의 밑거름이 되지 않겠니?

 

날이 갈수록 들판이 푸르러 지는구나. 언제 추웠는가 싶게도...

지도를 보니까 그곳은 남한에서 아주 북쪽에 위치하더구나.

게다가 산간지방이라서 아침저녁으로는 좀 쌀쌀하지 않을까 싶다.

 

우리지명이는 철원과 인연이 좀 있지?

예전 초등학교 1학년때인가..... 아빠랑 한번 다녀온것 같은데... 아 맞다.. 통일기행..

그때 엄마도 함께 가고 싶었지만, 다연이가 어려서 못갔는데, 이번에 우리 아들 덕분에 가보겠구나.

 

 어제 손편지 썼단다.  오늘 사진과 함께 보낼께~

다연이가 아이유사진도 보내라던데...^^  한번 찾아보겠다만.... 모르겠다. 보낼수 있으려는지...

 

오늘도 알찬 하루 건강한 하루 보내기를 기도하며~ 이만 줄인다.   안녕....      

 

                                  2012. 5. 9 

 

                   -  대한의 건아 류지명 훈련병을 엄청나게 사랑하는 엄마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