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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군바라지

입영아들에게 보내는 편지(28)

by 바이올렛yd 2012. 5. 30.

 

사랑하는 지명아~

지난밤은 편안했는지...

물론 야영을 하는거라서 편안함을 바란다는 것이 우습지만,

피할수 없으면 즐기란 말이 있는것처럼 그 상황에서의 또다른 경험을 즐기고 있으리라 생각한다. 

 

오늘은 아침부터 하늘이 우르르쾅쾅 거리더니, 지금은 비가 내리고 있구나.

철원의 날씨도 별로 안좋을것 같다. 오늘, 내일 비소식이 있는걸 보면.... 

하기야 훈련중 날씨의 변화에 적응하는 훈련 또한 필요하기도 하겠다. 

이번 훈련에 눈보라를 경험할 수 없음을 안타까워하며^^,

이정도의 비쯤이야 너희들은 충분히 이겨낼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내일과 모레사이에 야간행군이 있다고.... 각오를 단단히 해야 하겠구나. 

걷는데 지장이 없도록 발상태를 잘 살펴보거라.  발톱이라던지..... 

 

오늘의 뉴스<서울대 황우석박사의 줄기세포논문조작사건과 비슷한 경우가 또 일어나 국제적 망신살. 

서울대 수의대 강수경교수의 줄기세포논문에 과학적 오류가 있어~/

네가 배경화면이 좋아서 본다던 드라마 '사랑비'는 어제 끝이 났다.

이로서 입대전 보았던 드라마들이 모두 줄줄이 종영... 해피앤딩으로.. 내용은 나중에~/

 

아빠가 돌아온 뒤로 아침시간이 조금 바빠졌다.

바로 나가야겠기에 오늘 편지는 여기서 이만....

오늘도 건강하게 씩씩하게 ~~ 화이팅! 

 

                            5월30일에 엄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