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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서유럽

[피렌체]르네상스의 발원지인 꽃의 도시 피렌체..(4월30일)

by 바이올렛yd 2013. 6. 14.

아침 6시반 조식후 7시반 체크아웃.... 이제 빵과 베이컨 치즈가 보기싫구나~~

이태리 서쪽 해안선을 타고 내려와 로마를 기점으로 다시 이태리 동북쪽을 향하여 떠난다. 피렌체를 거쳐 베니스로 갈 예정이라 하는데, 총 570km 이동이다. 피렌체까지 4시간, 베니스까지 3시간반...

구경하는 시간보다 이동하는 시간으로 하루를 거의 다 채워야 하지만.....  이 또한 즐겨야하리라~~

 

로마를 떠나며 글래디에이터 관람...

죽을 날이 머지 않은 황제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는 막시무스를 총애하여, 아들이 아닌 그에게 왕위를 넘겨주려하는데, 황제의 아들 코모두스가 이에 질투와 분노를 느껴 황제를 살해하며 이야기가 전개된다.

왕좌를 이어받은 코모두스는 막시무스와 그의 가족을 죽이라 명령하고, 가족을 잃고 혼자 겨우 살아남게 된 막시무스는 노예로 전락하고, 투기장의 검투사로 매일 훈련을 받는다......

후에 검투사로서 매 경기마다 승리로 이끌면서 살아남자 그의 명성과 인기는 날로 높아가고....

 

전날 다녀온 콜로세움에서의 막시무스와 코모두스의 대결장면이 인상깊다. 막시무스가 코모두스를 쓰러뜨리자 관중들의 환호의 함성이 울려퍼진다...... 멋있다~~

 

피렌체 가는 길

 

중간에 휴게소 한번 들르고 쉼없이 달려온 버스는 피렌체 미켈란젤로 언덕으로 안내한다.

 

미켈란젤로의 다비드상(원작품은 박물관에 있음)

 

피렌체시내가 쫙 펼쳐져 있다.

멀리 보이는 돔은 피렌체두오모성당. 바티칸의 베드로성당의 돔을 만들때 이 성당의 돔을 참조했다 하더니, 정말 거대하다. 종탑보다 더 높네~~  피렌체 시내를 가로지르는 아르노강의 베키오다리도 보이고....

 

미켈란젤로 언덕

 

미켈란젤로광장을 빠져나오면서 본 기념품 노점상... 다비드상의 몸을 본딴 앞치마와 반바지가 눈길을 끈다. ^^ 

 

예로부터 피렌체는 예술을 비롯하여 상업,금융,학문 등의 분야에서 높은 위치를 점했는데, 이곳을 무대로 활발히 활동했던 천재들로 레오나르도 다빈치, 미켈란젤로, 부루넬레스키, 단테, 마키아벨리,갈릴레오 및 메디치가문이 있다한다.

 

 

피렌체 시가지의 골목이 너무 좁은 관계로 한적한 곳에 차를 세워두고 우선 점심식사할 현지식당까지 걸어들어가다. 같은 여행사의 한국인들이 탄 버스가 보이자 가이드가 마구 서두른다. 한걸음 늦으면 한참을 기다려야 한다나~~~  모두들 이에 부응하여 경보하듯이 식당까지 열심히 걷는다...

 

 

점심 메뉴는 스파케티와 닭다리, 감자......  이탈리아를 떠나면 더이상 스파케티는 찾지 않을 듯 싶다.

 

 

 

 

피렌체의 중심가 시뇨리아(이탈리아 중세 정부) 광장이다.

아래 이탈리아 국기가 게양되어있는 곳은 현재 피렌체 시청으로 쓰이고 있는 베키오궁전. 

 

시뇨리아 광장

 

시뇨리아 광장에서 잠깐 설명을 듣고 우선 베키오다리를 보러 이동하다.

우피치 미술관 통로에 거리의 화가들이 많이 보인다.

 

우피치 미술관

 

우피치미술관을 지나오니 미켈란젤로 언덕에서 보았던 다리.. 베키오 다리다.

피렌체에서 가장 오래된 다리로, 베키오다리의 양편에는 보석점과 금 세공점, 가죽 판매상들이 길게 늘어서 있다고 한다. 외관상으로도 유리창이 있는것이 상가건물같다.

단테가 사랑하는 여인 베아트리체를 만난곳이 이 다리라고...   

 

아르노강의 베키오다리

 

 

우피치미술관 앞

 

 

다비드상(오른쪽 아래)

 

시뇨리아 광장의 조각상들...

 

 

시뇨리아 광장을 빠져나와 다시 골목으로 들어가니 신곡의 저자 '단테'의 생가가 나온다. 벽에 단테의 흉상이 설치되어있다.

 

단테 생가

 

건물 사이로 붉은색 돔이 보인다.

피렌체 두오모성당이다.

 

피렌체 두오모성당 앞 광장

 

피렌체 두오모성당의 정식 명칭은 '산타마리아 델 피오레 성당'으로 '꽃의 성모마리아 성당'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1292년 착공, 1436년 완공.. 초록색과 분홍색 대리석 외벽이 특징..

이곳을 배경으로 한 영화 <냉정과 열정사이>가 유명하다 하는데 조만간 꼭 봐야겠다.

 

 

 

 

두오모성당 입구의 우측에 자리하고 있는 '지오토의 종탑'은 높이 85m의 거대한 고딕양식의 종탑으로 1334년 착공, 1359년 완공..

처음 지오토의 설계로 건축이 시작되었으나 지오토의 죽음으로 그의 제자인 안드레아 피사노가 또 후에 탈렌티가 이어받아 작업했다하는데, 마치 한사람이 작업한 듯 조화롭다. 종탑안으로 들어가면 414개의 계단을 통해 전망대까지 올라 피렌체 시내를 조망할 수 있다고 한다.   

 

 

피렌체두오모성당의 붉은색 돔.... 쿠폴라의 높이는 종탑보다 더 높은 106m이다. 쿠폴라 꼭대기에도 전망대가 설치되어있다.

 

 

 

피렌체 두오모성당 맞은편에 위치한 산조반니(성요한) 세례당 

금빛 부조로 장식된 청동문 위의 조각상들을 보니 이곳이 세례당이구나 하고 바로 알 수 있겠다. 예수님께서 세례자요한으로부터 세례받는 장면..

금빛 부조의 청동문은 미켈란젤로가 천국의 문이라고 예찬했을만큼 르네상스 최고의 작품으로 손꼽힌다 한다. 로렌초 기베르티의 작품으로 구약성서의 내용이 담겨있다.

 

산 조반니 세례당

 

이곳에도 역시 목각인형 피노키오가 진열되어 있다.

 

 

일행중 광주에서 온 젬마자매님은 성당안에까지 들어가봤다 하는데, 시간을 놓쳐 아쉽게도 들어가보지 못하고 돌아서다. 이렇게 바쁜걸음으로 이어진 피렌체 시내관광이 끝나다.

 

박팀장님과 현지가이드는 우리를 가죽제품파는 면세점으로 안내한다.

피렌체는 가죽으로 유명하다 하더니, 가방, 신발, 자켓, 벨트, 지갑..... 가죽으로 만든 제품은 모두 다 있다.

생각보다 그리 저렴하지는 않은 듯~~  

 

 

로마에서부터 함께한, 이태리로 시집온 활달한 젊은 엄마... 현지가이드와 작별을 하고 우리는 베니스를 향해 떠나다.  북쪽으로 약 270km를 달려야 한다.

 

베니스 가는 길

 

정겨운 들판을 따라 끝없이 달리기를 약 3시간 30분....  

일행들 모두 꾸벅꾸벅 졸기 바쁘다...  

창밖을 바라보다 꾸벅꾸벅 졸기를 반복하며 어느덧 베니스에 도착...    

 

 

 BASE 호텔에 여장을 풀다..

저녁식사로 또 스파게티.....

 

손가락은 더욱 부어오르고 통증도 심하다...

진통제를 먹었으나 뭔 이유로 아픈것인지 나름 걱정된다. 남편도 내심 걱정되는 모양...

일행들이 맥주한잔씩 하자고 부르는데...........    

찬물에 적신 수건으로 냉찜질하고는, 오늘은 그냥 쉬기로 하다.  

내일은 괜찮아지기를...